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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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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강물을 보아라 시 속의 강은 사람의 앞에 펼쳐진 시간들은 끝끝내 새로운 것이라는 인식과 결부되어 있다. 앞으로 닥쳐올 시간들은 이 미립자 한알한알 모두가 인간에게 경험된 적이 없는 낯선 것들이며, 그 낯선 시간의가루들은 사금파리처럼 흩어져멸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 속에서 일련의 지속적인 흐름=강을 이루어 흘러간다. 사람에게 창조와 사랑이 가능한 것은 시간의 강이 새롭기 때문이라고, 많은 시들은 노래하거나 또는 운다. 강이 흐른다. 땅거미 밀며 저녁 불빛 하나 둘 메마른 가슴 흔들어주고 밤이 와도 이제는 어둡지 않다. 어둡지 않다고 누가 어깨를 두드려 준다. (.....) 쓰러져 뒤채이던 낮과 밤의 터널,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다림의 끝에 돋아나는 꿈, 꿈꾸는 별들. 안으로 불 붙던 내 가슴의 말들은 강물을 따라..
김지하와 조용필 얼마전 단박인터뷰를 보았다. 김지하편 이었다. (인터뷰 보기 : 제 51회 시인 김지하) 단박인터뷰에는 맨 마지막에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대목이 있다. 김지하 시인은 조용필을 이야기 하였다. 문득 대학 시절이 생각났다. 후배들과 같이 막걸리와 소주를 엄청 마시고 다닐때 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조용필을 좋아했다. 김지하의 천재성에 한탄을 하며 술을 마시고 조용필 노래를 들으며 위안을 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때 조용필의 한강, 생명이 혹시 김지하가 가사를 쓰지 않았을까 하는 말도 있었고 그렇게 치부하며 지내온 시기였다. 술을 마시면 권주가와 황진이를 즐겨 부르던 후배가 있었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단박인터뷰를 보며 우리만 김지하시인과 조용필을 연관 지우려 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과 지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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