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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게 인간이라고 하더니 내가 그렇다. 라면은 농심에서 삼양으로 바꾼지가 한참되었다. 짜장라면도 짜빠게티에서 짜짜로리로 바꾸게 될 줄이야 참 인간의 인식이란 무섭다.
동네 슈퍼에 짜빠게티를 사러 갔다가 눈에 들어 온 농심의 로고. 작은 로고가 야구공만하게 보였다. 순간 스쳐간 새우깡의 모습, 짜빠게티를 살 수가 없었다.
삼양의 짜짜로니를 사가지고 왔다. 이경규의 예전 모습이 떠 오르면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아이들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마눌님에게는 농심이라 못 사오겠다고 하니 씩 웃더라. 팥빵 소동으로 집에 있던 빵은 버린 일도 있었다.
농심의 여파는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삼양과 농심은 지금과는 입장이 많이 다르다. 부동의 1위 업체인 삼양 하지만 지금은 농심이 1위이다. 삼양이 공업용 우지파동으로 몰락해 가고 있을때 농심은 성정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농심의 늦장 대응으로 깨진 유리창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역사는 돌고 돈다. 항상 그 자리에 유지 할 수 없다.
농심의 홈페이지 타이틀이 멋지다. "믿을 수 있는 기업 농심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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