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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술 사주는 읽고쓰기

선인에게서 듣는 독서법 : 조선 지식인의 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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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연구회 사암>에서 옛 선인들의 독서에 관한 내용을 엮어낸 책이다.

책 읽기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어렵고 힘든 일이다. 선인의 책과 독서에 관한 방법을 지금 시대에 다시 적용해 보고자 한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또 찾는 것은
요령을 피우거나
시간과 수고를 줄여보고자는 속셈이 아닙니다.
내 안에 나를 살피고 돌보고 이끌고
채찍질하는 치열함입니다.

독서는 모르는 것에서 앎이 생겨나고, 잘 아는데서 모르는 것이 생겨나도록 해야 한다.
한정록 - 허균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것은 어리석지만,
시험을 망치는 것은 더욱 어리석습니다.

세상이 당신을 시험할때
당당하고 가볍게
실력과 여유를 보여주세요.

오해는 아직 모르는 것
모르는 것보다 한참 더 모르는 것

<관자>에서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다시 생각하라. 생각해서 통하지 않는 것은 장차 귀신이 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것은 귀신의 힘이 아니라 정성이 지극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생각한다는 뜻은 참으로 크고도 크구나.
서애선생문집 - 유성룡

책을 돈 주고 산 사람
책을 쓴 사람
책을 읽은 사람

책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요?

지하철에서 빈자리를 찾지 못한 것보다
가방에 책 한권 넣어 오지 못한 것이 더 아쉽고,
택시타고 갔는데 휴강이라 날린 차비보다
하루만큼 배움에서 날린 멀어진 것이 더 아깝습니다.

시험을 치루기 위한 독서는 고단하고,
시간을 보내기 위한 독서는 가볍고,
잘난 체를 하기위한 독서는 소란스럽습니다.

'지금'은
미래에서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힘겹게 날아온 내가
나를 설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조선 지식인의 독서 노트
고전연구회 사암, 한정주.엄윤숙 엮고 씀/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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