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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카로니웨스턴인가 스파게티웨스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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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웨스턴인가? 기무치웨스턴인가?

김지운감독의 <놈 놈 놈>이 기자 시사회를 하였다. 한데 언론의 반응이 시쿤둥하다. 아마도 오지게(?) 깨지지않을까 염려된다.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기자들이 시사회를 참석하지 못하여 벌어진 것이라는 전설도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석양에 돌아오다>의 오마쥬 또는 패러디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주에서의 국적불명 서부극이다. <달콤한 인생>에서도 어딘지 모를 장소가 나왔으니 이도 마찬가지이리라. 놈놈놈과 석양의 무법자의 관계를 보면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다. 혼돈하기 쉬운 마카로니웨스턴의 3부작을 알 수 있다. 김치웨스턴인가? 양놈들이 김치를 모르니 기무치웨스턴인가?

스파게티웨스턴?  마카로니웨스턴?

양놈들은 스파게티웨스턴이라 하는 모양이다. 양놈을 대하기 이전 들었던 말은 마케로니웨스턴이다. 그 시기엔 스파게티가 무언지 어떻게 생긴건지 알지 못했다. 마케로니하면 왠지 이태리 냄새가 나지 않는가? 위키에는 마카로니웨스턴은 존재하지 않는다. 스파게티웨스턴만이 존재한다.

마카로니 웨스턴(일본어: マカロニ・ウェスタン)으로도 불리기도 하나, 이 표현은 일본의 영화평론가인 요도가와 나가하루(淀川長治)의 표현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한국영화계의 일본식 영화용어 잔재 중 하나로서 순화대상이다.[출처 필요]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였으니 바꿔야 한다고 한다. 출처가 어딘지 궁금하다.

<석양에 돌아오다> 마카로니의 피날레라 되어있다.

석양의 무법자 or 석양에 돌아오다

<놈 놈 놈>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황야의 무법자>시리즈가 널리 회자되고 있다.<황야의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그리고 3놈인 <석양에 돌아오다>이다. 한데 신문에서는<석양의무법자>라고 말들 한다. 물론 그것은 비디오가 <석양의 무법자>로 잘못되어 나온것을 그 다음에도사실이라 믿고 계속사용하여 오늘과 같은 현상이 나온 것이다.

<석양의 무법자>도 일본에서 넘어온 이름인데 이것도 순화 대상이 되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의 제목 중에서 원제를 따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되나. 요근래의 영화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의역이다. 그리고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잘못된 관행이 통용되는 사회

얼마전 석양의 무법자 (세르지오 레오네, 1966)에 댓글을 남겼다. <석양의 무법자>라는 제목때문이었다. 굳이 댓글을 단 것은 영화로 밥벌이(?)를 하는 분으로 생각되어 글을 적게 되었다.

이렇게 포스트로 적게 된 것은 <석양의 무법자>가 맞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다. 다만 문제는 통용되는 것이기에 그렇게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통용되고 그리 알고 있으면 진실인 것은 아니다. 신문이나 기고된 글들이 잘못 전달되어 진실로 통용되고 그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다수의 논리가 항상 진실일 수 없다. 관행이 통용되는 사회가 부패를 방조하는 것이다.

무지한 이의 댓글
<석양의 무법자>가 아니라 <석양에 돌아오다>라 합니다. 포스터를 보면 그것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의 답글
첫째,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의 공식 제목이 <석양의 무법자>입니다. 행사 책자에 글을 쓰면서 엉뚱한 제목을 달 수는 없겠지요.

둘째, 1960년대에 일본어 제목을 가져다 붙인 이상한 한국 제목을 꼭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셋째, 책도 번역자에 따라 이전 제목을 바꾸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굳이 마음에 들지 않는 첫번째 제목에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넷째, <좋은 자, 나쁜 자, 추한 자>는 1990년대 이후에 <석양의 무법자>로 대부분 소개하고 있습니다. DVD도 그 이름으로 출시됐고요.

다섯째, 오히려 <석양에 돌아오다>라는 제목을 들춰내는 게 더 혼란을 초래합니다. 원 제목에 충실하지 않는 제목을 굳이 고집할 필요도 없고요. 처음 봤던 사람들의 추억이라면 또 모르겠네요.


무지한 이의 답글에 대한 댓글
공식제목이라는 말씀은 무슨 근거인지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60년대 일본 제목을 인용하는 것이 안좋다는 것은 시대적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라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석양의 무법자>라 칭하지요? 원제를 번역하는 것이 말씀에 더 부합하는 것 아닌가요?

책은 번역자에 따라 바뀌는 것은 판매를 위한 수단이라 보입니다. 개정판을 내기위한 방편이 아닐까요.

90년대 이후에 대부분이 <석양의 무법자>로 소개한다고 그것이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비디오출시할때<석양의 무법자>라 칭한 것을 따라한 것이라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한다고 진실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섯번째 의견은 앞에 말씀하신 내용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요지는 번거롭기 때문에 그냥두자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한국 비디오 출시의 내용을 보면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보입니다. 관행이 꼭 옳은 것은 아닙니다.

말씀처럼 한다면 한국에 출시된 영화의 제목을 전부 다 고쳐 불러야 하는 사태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이름은 서로 소통을 위한것입니다.맘에 들지 않는다고 다르게 무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한국 영화에서 원제를 따른 것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공식제목이라 함은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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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비디오가 <석양의 무법자>로 출시되었고 그것은 본 세대가 대부분인 지금 그 이름이 통용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일반인은 별 문제가 없다, 그것이 석양이든 황야이든. 하지만 그 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공자 왈
아는 것은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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