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우리는 알지 못한다. 막연히 위험하다. 도대체 먹을 것이 없다. 공포에 빠져있고 공황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시내에는 촛불로 밤을 지새우로 아이들까지 거리로 내몰고 있다. 광우병 정말 무섭다. 정말일까? 아니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 "공포의 함정에 빠진 경제학"이라는 시각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공포는 완전하게 상대적이다.
두려움. 공포.
광우병, 조류독감, 핵에너지 등 이와 같은 위협에 호소하는 것은 진짜 설득 전략이 될 수 있다. 논쟁의 여지가 많은 공적 선택들은 다수의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개인의 자유를 억누르게 되는 것 같은 선택들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괴짜경제학>에서 "공무원이 테러리즘이나 심형관계 질병이 시민들에게 가져다 주는 위협에 대항하기 위하여 기금을 모금할때 어느 경우가 더 성공할까?"라는 질문을 하였다.
테러로 목숨을 잃을 확율은 콜레스트롤로 인한 동맥경화로 심근경색을 일으켜 숨질 확률에 비하면 우습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은 우리의 통제밖에서 움직이지만, 감자튀김은 그렇지 않다."
광우병이나 조류독감으로 죽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스테이크나 닭을 먹는다 해도 그게 감염된 고기인지 아닌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반대로 운전대를 잡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그런데 우리는 스테이크는 안 먹으려 하면서, 고속도로에서 난폭한 운전을 하여 우리를 위태롭게 만든다.
통제를 벗어난 공포가 통제 가능한 위험보다 훨씬 더 공포를 가지고 있다.
자극적인 뉴스를 원하다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근경색증에 걸린 가능성이 50%가 더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라는 기사가 나왔다.
이로 인해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불안과 걱정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약을 복용할 수도 있다. (비약이지만)수치를 더 높이는데 기여를 할 수도 있다. 불안감을 자극해 좋아하는 치즈를 먹어 불안감을 해소했기 떄문이다.
위의 기사를 다른 방법으로 풀어보면
수피가 정상적인 50대 남성 100명중 4명은 10년 이내에 심근경색증이 걸릴거라고 예측했다. 반면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은 100명 중 6명이 10년내에 심근경색증에 걸릴 수 있다.
즉 신문에 나온 50%는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은 경우 4명에서 6명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즉 4명중 50% 2명을 의미한다. 상대적인 위험의 증가를 나타낸다. 이런 경우 절대적인 위험의 증가는 2%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뉴스는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게 된다.
다른 말로 하면 이전 상황에서 상대적인 위험에 대한 관찰은 사람들로 하여금 주어진 선택의 결과들을 과대평가하도록 만들 수 있다. 종종 제약회사에서 이용하는 위험한 문제이다.
확실함을 갈망하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확실함을 갈망했다. 종교재판에서 고문은 확실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이용되었다. 고귀한 목적이 폭력적이고 잔인한 방법을 정당화했다.
안이한 대처가 더 문제이다
이렇듯 대중들은 확실함을 갈망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위험에 더 공포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을 MB정권은 알지 못한다. 아마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빠른 대응이 있었다면 이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겉으로만 도는 형국이다. 사람의 부재는 거기나 여기나 마찬가지다.
덧붙임_하나
결론적으로 인간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합리적이라 착각하고 자기의 직관을 옳다고 여긴다. 정상적인 바보가 되지 말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참조 : 이코노믹 마인드, 이코노믹 싱킹
덧붙임_둘
행동경제학에서 많이 인용되는 문제이다.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시길.
- 노트와 연필을 1100원을 주고 샀다. 노트는 연필보다 1000원이 더 비싸다. 연필은 얼마인가?
- 5대의 기계가 5개의 축구공을 만드는데 1시간이 걸린다. 100대의 기계가 100개의 공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 잔디는 1달에 배로 증가한다. 축구장을 모두 덮는데 48개월이 걸린다. 그렇다면 축구장 반을 덮는데는 얼마나 걸릴까?
답은 간단하다. 하지만 직관적으로 생각해보시길. 얼마나 내가 믿고 있는 직관이 잘못되었는지를. 우리는 정박효과(Anchoring Effect - 첫인상)에 사로잡혀 실체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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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는 인간은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가정하지만,
마케팅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은 대단히 힘들다고 말합니다.
어느 쪽이 더 신뢰성이 있는지 정확한 답은 오직 신만이 알겠지요. ㆅㆅ
기존 경제학이 합리적이라는데서 출발하였기에 맞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ㅎㅎㅎ
비합리적인 인간의 습성을 노리는 것이 마케팅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