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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통해 공명을 다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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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님의 삼고초려(三顧草廬)를 보며 공명을 다시 생각하다. 공명은 참으로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그리고 다분히 정치적인 인물이다. 삼고초려가 나오는 부분은 공명 자신이 쓴 출사표에서 이다. 삼고초려를 바라본 주인공 중 혼자만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였다.

삼국지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이 공명입니다. 또한 삼국지에서 가장 정치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코 공명이겠지요. 도원결의를 한 관우에 대하여 끊임없는 견제를 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인물이지요.

공명의 여러 일화중에서 제일 부각시키는데 일조를 한것이 삼고초려입니다. 정사 삼국지에서는 삼고초려는 공명이 직접 쓴 출사표에 나오는 말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유비의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은 후대에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엮어낸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공명은 정치적인 인물이므로 철저히 자기사람을 만들고 또 그러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공명의 다른 모든 것들은 신격화(?)하는데 일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공명은 유비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개 서생에 불과하였습니다. 그의 선택은 여러가지가 아니라 유비 한명 뿐이었다는 것으로 귀결되겠지요. 물론 이러한 것들이 공명의 기재를 폄하하거나 낮출 수는 없습니다. 조조가 현대에 맞는 인물로 부각되고 그에 관련된 책도 많이 나오지만 저는 공명을 정치적인 인물로 평가해 처세술에 관하여 비틀어본다면 재미있는 한개의 이야기 꼭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공명은 참으로 미스테리한 인물입니다. 공명을 생각하면 고우영님의 만화에 나오는 미색의 모습만 떠오르는군요. 이미 그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나봅니다. 지금 삼국지강의를 읽고 있는데 이것도 약은 잘 파는데 깊이는 글쎄...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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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텐의 생각은 또 이러하다.

유비의 입장에서 제갈량은 구매하고는 싶어도 품질이 어떤지 알 수 없는 상품이었다. 반면 제갈량은 유비 곁의 관우, 장비라는 존재가 부담스러웠다. 삼고초려가 역사적 사실이라면 유비와 제갈량 사이의 관찰을 위한 오랜 기다림의 산물인 셈이다.[삼국지 강의 - 이중텐]

그간 적은 삼국지에 관한 내용

제갈공명에 대한 의문점...
삼국지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많은 고민
약을 팔려면 전유성처럼 : 구라 삼국지
삼국지를 우리의 관점에 볼 수 있어야
황석영 삼국지가 최고의 번역본인가?
이중톈, 삼국지를 다시 말하다 "유비의 일등 책사는 제갈량 아닌 방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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