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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Inside Steve's Brain :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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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Inside Steve's Brain>을 보면 이 책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잡스 머리속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책의 곳곳에도 나와있고 다른 책에도 많이 나와있듯이 변덕이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다.
잡스는 통제에 집착하는 괴짜다. 또한 완벽주의자에다 엘리트주의자이며, 직원들에게는 감독자다. 여러 이야기에 따르면, 잡스는 거의 미치광이에 가깝다.
잡스를 잘 표현했다. 하나 잘못 표현한 점이 있다면 "거의 미치광이'가 아니라 '미치광이'다.

애플의 기업전도사로 불리던 가이 가와사키는 "애플은 만 개의 생명을 가진 스티브 잡스입니다"고 말했다. 애플에 대한 명쾌한 표현이다. 멋진 표현이다.

애플에는 '스티브'는 한 명밖에 없다고 한다. 다른 이는 스티브라는 이름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존재감을 알 수 있는 예라 할 수 있다.
Inside Steve’s Brain
한국판 표지보다 훨씬 좋다.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이 책은 잡스에 대한 찬양(?)을 위한 책이다. 그나름의 찬양(?)의 이유를 보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잡스는 다른 사람들 대부분을 얼간이라고 생각하는 엘리트주의자다. 그러나 얼간이들조차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어낸다.
"초점을 맞추는 것은 거부할 줄 아는 것을 의미한다."  초점은 또한 모두가 '예'라고 할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강한 확신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잡스는 아집같은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강한 확신으로 인하여 다른 이들에게 '미치광이'처럼 보인다.
"애플은 핵심은 기업이 아닌 사람들을 위한 컴퓨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은 또 하나의 델이나 컴팩이 아닙니다."
잡스의 사상을 잘 표현해 준 말이다. 결국 그의 말처럼 사람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평생토록 설탕물만 팔면서 살고 싶으십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꾸고 싶으십니까?
잡스가 스컬리에게 한 말. 협상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여러번의 협상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스티브는 언제나 무언가를 하겠다는 결정보다는 무언가를 하지않겠다는 결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요. 방식이 차별성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점 때문이었습니다.

환불 요청이 들어온 제품의 절반가량은 결함 때문이 아니라 구입자가 사용법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네델란드 아이호벤 공과대학교 엘케 덴 오우덴박사

결국 디자이너들은 여러가지 기능들을 최대한 쑤셔넣는 데에만 급급하여 제품을  혼란 덩어리로 전략시켰다.

아이팟의 차별성은 처음부터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 '단순성'에 의거한 '차별성'이 나오게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단순성, 거의 뻔뻔한 수준의 단순성과 그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이 나왔다는 사실이지요. 그러나 결코 의도한 바는 아니었습니다. 아이팟의 차별성은 순전히 극도의 단순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산물이었습니다.
잡스의 생각은 특이하다. 에드윈 랜드박사를 만난 일화는 천재들의 특이성을 볼 수 있다.
단순한 말이지만 중요한 말이다. "그것은 발견의 문제였다."
자신들이 만든 제품은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고, 다만 아무도 보지 못했을 뿐이며 자신들이 그것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도, 매킨토시도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그것은 발견의 문제였다.

- 에드윈 랜드박사와  스티브 잡스의 대화
잡스의 생각과 일을 추진하는 자세를 볼 수 있는 말이다.
언제나 괴팍스러운 그가 있기에 우리는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다.
나는 튼튼한 기초를 토대로 모든 것을 개조하고 싶습니다.
기꺼이 벽을 허물고 다리를 놓으며 불을 지필 것입니다.
내게는 많은 경험과 에너지, 그리고 약간의 비전이 있기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 애플 맥 웹사이트에 실린 자기소개서



덧붙임_
알라딘서평단에서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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