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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문화가 밥 먹여준다 : 딜리셔스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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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밥 먹여준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더불어 "경제가 아니라 문화가 미래다."고 말한다.

뉴욕은 유럽의 런던이나 파리에 비하여 많은 '부'를 축척하였으나 '품격' 은 비교가 되질 못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문화를 위하여 '추상표현주의'의 댜표화가 잭슨 플록을 만들었다. 그로 인하여 '(뉴욕이) 뉴욕의 피카소(잭슨 폴록)를 만드면서 단번에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되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

물론 이러한 점은 "잭슨 폴록이 CIA의 최대 수혜자였다"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미국 아니 뉴욕은 문화의 중심이 되어 문화가 모여들었고 그 문화로 인하여 돈이 모여들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욕은 돈은 문화를 가져야 한다는 간절한 필요성 때문에 '뉴욕의 피카소' 까지 만들어 내었다.
뉴욕이 자신의 필요때문에 피카소를 만들었지만, 지금의 뉴욕은 자신이 만든 피카소에 의해 만들어졌다.
문화를 바라보는 차이는 단순히 먹고 살고의 차이는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삶의 질과 행위마저도 바뀌어진 다는 점이다.

기업의 후원이나 협찬에만 목을 메고있는 한국의 공연단체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생력이 있는 뉴욕의 단체를 보면서 문화를 보는 시각의 차이를 느낀다. 세분화하고 차별화된 가격 체계로 고객이 극장을 찾게 만든다. 예술이 돈에 눈을 뜨면, 돈은 예술을 살 찌운다.

크레이티브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하나에 하나를 더하고 비틀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창조적인 것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새로운 아이디어가 밥을 먹여준다고 외쳐도, 새로운 아이템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바꾸고 뒤집고 비틀어 어필을 하면 그게 바로 크리에티브한 것입니다.
문제는 창조가 아니고 재창조입니다.
요즈음 읽은 책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글쓰기' 에 관한 것이다. 저자도 "글을 쓰지 않으면 자지 분야에서 돋보일 수 없다." 고 말한다. 더불어 특별한 리더에게만 글쓰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자기 인생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글을 써야 합니다."고 강조한다.

차범근 감독을 말하며 얼굴도 시꺼멓고 좀(?) 촌스러워 보이는 외모이지만 가장 지적인 감독이라 말한다. 그 이유는 여러 권의 책과 컬럼을 쓰고 있는 '글쓰기'에 기인한 것이다. 그의 칼럼 중 "남의 행복이 커진다고 내 행복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그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더불어 '글쓰기' 또는 '책쓰기' 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하였다.

왜 이 책의 제목이 <딜리셔스 샌드위치>인가를 이해하면 늘 언론에서 말하는 일본과 중국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 또는 아래 와 윗 세대에 끼인 40대의 샌드위치를 말한다. 하지만 그 샌드위치는 어느 세대에도 존재하며 어느 국가도 다 같이 느끼는 것이다. 그것은 생각의 차이이며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다. 같은 샌드위치라도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딜리셔스'한 것도 존재하는 것이다.

저자의 서문에 나온 말이 책을 다 읽은 시점에 다시금 떠오른다.
식어빠진 빵 사이에 들어가는 양상추가 아니라, 딜리셔스한 샌드위치로 거듭나게 되시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덧붙임_

책에서 인용한 더글러스 태프트 전 코카톨라 회장의 2000년 신년사에 나온 말은 새길만 하다.
삶은 공중에 다섯 개의 돌리는 저글링게임과 같습니다.

다섯 개의 공에는 일, 가족, 건강, 친구, 영혼(자기 자신)이라고 이름 붙이고 공중에 돌려보십시오.
당신은 곧 '일' 이라는 공은 고무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떨어뜨려도 바로 튀어올라옵니다. 그러나 네 개의 공은 모두 유리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라도 떨러지면 산산조각이 나서 다시는 예전처럼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이 다섯 개의 공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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