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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질문 : 릴레이 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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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shot여행, 알고리즘에서 릴레이 바톤을 넘겨주셨다.

Donnie님께서 3가지 질문 포스트를 통해 릴레이 바톤을 넘겨 주셨다. 3가지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전공 이외에 요즘 혹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 인가요? 가능하면 자세하게 하지만 댓글의 답은 짧게.

2. 당신에게 항공비, 숙식비, 등등 모든 것이 지원 되며 전 세계 어디든지 딱 한 곳을 골라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습니다. 여러 대륙과 나라와 지역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가운데, 한 곳을 고르면 나머지 곳들은 죽을 때까지 못 간다는 조건이 주어 졌을 때 당신이 선택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자신이 꿈에 그리던 그 곳을 이미 다녀 왔다면 그 곳을 선택 하셔도 됩니다. (여기를 거쳐 저기를 지나 이 곳을 들러 저곳에 정착 하겠다 이런 식의 답은 곤란 합니다.)

3. 능력의 사용에 아무런 제약이나 무리, 혹은 사회적 여파 등등의 가늠 없이 자유자제로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이 딱! 하나 주어진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나요? (다른 능력 흡수 이런 거 무효.)

1. 전공 이외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이과 백수양성소(? 나만 그렇다.)를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항상 사학과에 대한 미련과 꿈은 가지고 있다. 적다가 보니 이것이 질문에 답이 아닌듯하다. 꼭 하고 싶은 일은 내가 가족들과 살 집을 내가 설계하여 그 곳에서 살고 싶다. 아마 한참후에는 이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 보인다.

2. 전 세계 어디든지 딱 한 곳에 갈 수 있다면 어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얼마전 박종호선생의 <황홀한 여행>을 읽지 않았다면 여러곳을 두고 고민을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책을 읽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자신의 이름으로 창조한 도시 '비첸차' 가 바로 그곳이다. 그 이유를 간단히 적으면..
"홀로 이루어낸 인간 창의의 정수"라는 소제목으로 소개되는 비첸차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내가 이 도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다름 아닌 탄생에 대한 이야기 때문이다.

16세기 최대의 건축가인 안드레아 팔라디아가 거의 그의 야심과 계획을 반영하여 만든 도시가 '비첸차'이다. 그렇기에 도시는 통일성을 이루고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도 아니고 과거에 계획도시를 만들어 자기의 생각을 실현하다니 대단한 일이다. 저자도 말하듯이 '노트' 에만 그린 다빈치보다 팔라디어가 더욱 더 위대한 창조자라 생각된다.

팔라디어 이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남긴 건축가는 없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한 그의 창조성과 실천력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3. 초능력이 딱! 하나 주어진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나요?
독심술을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사 오해란 존재하지 않을듯. 하지만 맬 깁슨의 <What Women Want>를 보면 꼭 좋은 능력은 아니듯하다. 하지만 딱 하나 주어진다면 갖고 싶은 능력이다.

이 릴레이를 두 명에게 바톤을 넘겨야 한다. 좀 쉬라는 생각으로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필로스님과 살아있는 시체가 안되는데 일조를 하기 위하여 좀비님에게 이 바톤을 넘깁니다.

덧붙임_
누구에게 주어야 함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하였다. 이웃에 미안하기는 하지만 너그러이 이해를 구하고 싶다.

덧붙임_둘
릴레이를 받으니 릴레이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팍팍난다. 뭘 가지고 릴레이를 해야하나. 이것도 공염불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한밤중 소줏잔 앞에서 외치는 허튼 소리다.

한밤중
바람은 몹시 불고 비 뿌리는 한밤중
소줏잔 앞에 앉아 스스로 묻는다
참으로 중독인가?
아니다!
외쳐 부인한다
홀로
소줏잔 앞에서 한밤중에

한밤중에 물어보아도 난 아니다. 진정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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