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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원래 유럽이었다 : 이제는 유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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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유럽은 그들 나름대로 애증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유럽'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고자 한다. 미국에 대응하기 위하여 연합체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한 유럽에 대하여 한불상공회의소 이준 필립의 회장이 소개하고 있다.

"위기의 시대, 새롭게 떠오른 대안 '유럽형 모델' 유럽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찰하는 최고의 책"이라는 책 소개 카피는 맞지 않다. 그저 우리가 유럽에 대하여 좀 더 아는데 도움을 주는 개요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그 관점에 책을 본다면 좋은 책이다. 만일 카피에 속아(?) 책을 보았다면 아마도 나쁜 아니 안좋은 책이라 느낄 것이다.

우리(아니 나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가 유럽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스로마 신화가 생각난다. 근세대에 들어서는 내가 좋아하는 딱정벌레들이 영국에서 태동되어 미국을 공습하여 전세계로 퍼져나갔다는 것, 미국의 사이키와는 다른 유럽의 아트록이 있다. 그리고 뭐가 있을까? 아 68세대들의 혁명이 있다. 또 에펠탑, 개선문, 베를린 장벽이 떠오른다.  많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딱히 뭐라 말을 하기 어려운 부분들이다.

현재 유럽의 실업문제와 고령화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심각하다. 전반적인 인구 수도 많지않다. 물론 우리와 다르게 절대 인력보다 사용하는 언어권의 인구 수가 우리보다 많기에 우리가 접하고 있는 우리 말을 사용하는 절대 인구 수와는 또 다른 문제 일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그 한계를 넘고자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반대로 우리도 미국지향적인 시각에서 유럽으로도 시야를 넓힐 필요가 충분하며 당연히 하여야 한다.

유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선 유럽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그들의 역사와 현재의 상황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서두에도 말한바와 같이 애증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유럽은 하나의 유럽으로 가고자 한다. 여러가지 장점과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지만 통합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 그중 유럽연합에서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사항은 '통합'과 동시에 '다양성'이다.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민족주의자들이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노골적인 민족주의 성향을 나타내면 그래로 보지 않는다. 예를 들면 미국 제품과 미국 문화에 대하여는 우호적이지만 미국 그 자체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지 않은 것과 같다. 따라서 국적을 강조하기보다는 국가가 제시하는 장점과 독특함을 내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242쪽)

둘째로, 그들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유럽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이다. 축구 그리고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가 문화 특히 프랑스의 식사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들을 이기기도 넘어설 수도 없다.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 해야한다.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여행기에 관련된 책은 아니지만 그들의 문화나 습성을 안다는 것은 어떤 여행기보다도 중요하다. 이 책은 유럽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덧붙임_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 느낌과 읽고 나서 한 줄 평을 적은 것이다.
'이제는 유럽이다'라는 말보다 '원래 유럽이었다'라 평하고 싶다. 유럽이 대안이 될 거라는 것은 처음부터 그랬다. 그러한 유럽에 대하여 개념을 파악하는데 좋은 책이다.

덧붙임_둘
교보문고에서 리뷰도서로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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