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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위기가 아닌 부흥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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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인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보았다.
하나는 인문학 부흥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 믿고 있고 또 하나는 인문학의 부흥을 위하여 고분분투(빵 터지는 인문학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여러 가지 책을 읽는 이유 제1346호(2009.12.21)

나는 매일 밤 독서를 한다.
대중적 신문이나 잡지 외에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주간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습관이 있다.
만일 내가 과학과 비즈니스 등 관심 분야의 책만 읽는다면, 책을 읽고 나서도 내게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분야의 책과 잡지를 읽는다.

- 빌 게이츠 회장

작가 신봉승 선생님은 문사철(文史哲) 600을 강조하십니다.
지식인이나 교양인이 되기 위해서는 30대가 끝나기 전에 문학책 300권, 역사책 200권, 철학책 100권은 마스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특히 경영의 대가 분들이 인문학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의 위기가 아닌, 인문학 부흥의 시기가 도래할거라 믿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오해는 단순한 곳에서 시작한다. '어렵다' 또는 '무언지 잘 모르겠다'에서 부터 출발한다. 인문학이라고 말하면 당최 머리가 어지럽거나 고등학교때 배운 윤리과목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이렇듯 인문학은 늘 어렵다는 멍에를 쓰고 살아가고 있다. 

네이버에 나온 인문학에 대한 정의는 간단하게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간단하지만 확연하게 이해가 된다. 위키피디아에는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이 처한 조건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에서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 구별되는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또는 사변적인 방법을 넓게 사용한다. 인문학의 분야로는 철학, 문학, 역사학, 고고학, 언어학, 종교학, 여성학, 미학, 예술, 음악 등이 있다."

인문학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인문학에 기초하기 때문에 우리는 인문학의 범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늘 그늘하에 있다.

그렇다면 왜 새삼스레 인문학의 부흥이나 뭐니 요란을 떠는 것일까? 그것은 단지 작금의 시대가 책을 너무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책을 읽는다고 하여도 시대의 흐름에 따르는 허접한(? 전부 그런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자기계발서에 목숨을 걸듯이 출간하는 출판사들이나 그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독자들, 그리고 외국어 특히 영어자습서에 국한되어 책을 구매하고 읽는 현실이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아니 나는 인문학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그 모습에서 우리를 돌아보고 성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다. 나 자신과 우리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통로를 버려두고 사회를 논하거나 정의를 논할 수 없다. 모든 근본인 인문이 우선인 것이다. 물론 얼치기(?)들은 모를 것이다.

위키의 설명처럼 '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이 처한 조건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기에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은 얼치기들의 허황한 망상이다.

쉰(?)새벽에 헛소리를 하나 더 보탠다.

덧붙임_
12월말에 작성한 글을 한달이 지난 지금에 발행한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한 내용이나 생각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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