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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박주영을 남아공 월드컵에서 2경기 이상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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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주영이 좋다. 또한 이동국도 좋아한다.
박주영은 (내가 아는 한) 지금까지  한국 축구 선수중에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의 생각과 동일하게 움직여주는 선수가 없었던 것이 그가 돋보이지 않았던 이유라 생각된다.

그나마 박지성이 그와 코드를 같이하는 선수라 생각된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책골은 실수이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를 두고 비아냥 거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예전 어린 그를 두고 얼마나 많은 말이 있었던가.



2008년 박주영을 두고 ´ 몸싸움 약한´ 박주영, EPL에서 통할까?라는 우려의 제목과는 달리 냉정하게 평가를 본 적이 있다.
박주영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부진했지만 지난달 국내에서 가진 세 차례 평가전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 운영을 수월하게 펼쳐 골잡이에서 '이타적인 플레이어'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자신의 장점이었던 화려한 발재간과 빠른 스피드, 지능적인 공격 전개가 3년 전 전성기 시절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은 것.
박주영이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 선수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축구는 개인 기록 경기가 아니라 누구나 골을 넣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제공권에 있어서도 밀리지 않고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은 대표팀 어느 누구보다도 좋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가 골을 넣을 수 있게 다른 누구가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투톱중에 한 명이 필요하다. 나는 이동국이 선발로 투톱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후반에는 안정환을 조카로서 원톱으로 가고 박주영은 약간 뒤로 쳐져도 좋을 포메이션이라 본다.

16강을 진출한 허정무 감독의 공은 인정해야한다. 하지만  포메이션의 변화를 주어야 한다. 이동국과 안정환을 벤치에 남겨두고 어디에 쓰려고 하는지 의문이다.

그가 나이지리아전에서 넣은 프리킥은 그의 진가를 말해주고 있다. 이런 볼 감각은 천부적인 재질의 소유자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의 인터뷰처럼 남은 1경기가 아니라 2경기 이상에서 새로운 일을 내는 박주영을 보고 싶다. (헉. 그러면 8강이나 4강이라는 말인데...) 
평소 인터뷰를 꺼리는 박주영도 이날 만큼은 달랐다. “프리킥을 차던 순간 수비수에게 가려 골인 지 몰랐다. 골망이 출렁이는 걸 보고서야 골인 줄 알았다. 내 골은 혼자 넣은 게 아니라 동료들 모두가 만든 것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로 1∼2경기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새로운 일(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조인스 스포츠>

2009-06-23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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