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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공이 올 방향을 예측하라 : 비즈니스 모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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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다소 거창한(?) <비즈니스모델 전쟁>이지만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앱스토어 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앱에 국한되어 있다. '잡스가 시작한 비즈니스모델 전쟁'이라는 서문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잡스는 거대한 스마트 시장을 열었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시장에서는 대기업이 유리하지 않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는 일은 남다른 창의성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저자의 말처럼 앱이라는 환경이 '대기업이 유리하지 않다'는 말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초기 개인이나 소기업 위주의 개발에서 벌써 그들은 대기업화 되었다. 우리는 그들과 경쟁하여야 한다. 2년정도 늦은 도입이 우리의 생태계의 형성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어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2010년 와이어드에는 '웹은 죽었다(The Web is dead.)'는 도발적인 제목이 글이 올라왔다. (18쪽)

웹은 과거 철도, 전기, 전화 등 역사상 신기술이 그랬던 것처럼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나서 정체 또는 쇠퇴기를 간다. 이제 웹은 죽고 엡이 뜬다.

와이어드는 2000년 이후 전체 인터넷 트래픽에서 유선 웹의 점유율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는 사실을 '웹 사망론'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웹의 트래픽이 줄었다고 하지만 사망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끊임없이 변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이유를 말하고 있다. 그것이 꼭 맞는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참조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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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케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으로서는 광고를 돕는 비즈니스모델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91쪽)
GPS를 통해서 '어디서'부터 '무엇을'까지 확장했다. 공유의 범위를 한틍 넓혀가고 있다.(85쪽)
위치정보에 재미 요소를 추가하다. 일종의 땅따먹기 게임.(87쪽)
제휴업체들은 고객의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 사용자들이 직접 위치정보를 보내고 있기에 개인정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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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휴즈는 (100쪽)
- 이용자가 스스로 정보 통제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스스로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가진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를 개방하려 했다.
- 페이스북은 실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맺어 가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정보 공유에 대한 부담감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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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앱을 개발한다고 해서 저절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 앱을 이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154쪽)
좋은 앱도 필요하지만 반드시 차별화된 수익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155쪽)
고객에게 재미를 주거나 유익하지 않은 앱은 아무 의미가 없다.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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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뜬 구름이라고 여길 수도 잇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정답이 없다. 어떻게 받아드리고 융합하느냐에 달려있다. 새로운 모델은 바로 여기 당신으로 부터 시작이다.

잡스의 "경영 기법에 모델이 되는 사람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답한 내용이다. 평소 독선과 아집의 잡스의 이야기라고는 믿겨지지 않지만 그 내용만은 새겨둘만하다.

나의 비즈니스모델은 비틀즈다. 비틀즈의 멤버 4명은 각자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서로 억제한다. 그들은 그렇게 균형을 맞추었다. 그리고 모두 하나가 됨으로써 개개인의 활동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힘을 발휘했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비즈니스의 올바른 모습이다. 비즈니스의 위업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 그것은 팀을 이루어야 가능한 일이다.

잡스의 말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결론은 팀을 이루어 서로 보안하고 더 큰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말을 잘 새길 필요가 있다.

창의란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것이고 혁신은 그 생각을 실행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할 기회가 왔다. 그런데 기술을 가진 사람은 비즈니스 마인드가 조금 부족한 것 같고, 비즈니스 리더들은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

 

비즈니스모델 전쟁
김영한.김지훈 지음/헤리티지


덧붙임_
헤리티지, 2011년 1월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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