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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말 많고 탈 많은 <스티브 잡스> 전기 : 선인세 그리고 번역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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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를 주문 했다. 열풍(?)이 지나면 구매하려 하였는데 <장정일의 독서일기 6>과 같이 주문했다. 독서일기가 며칠 걸려 다음주 초에나 올 것이다. 독서일기6은 절판이다. 반디에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같이 주문했다. 독서일기 때문에 잡스를 주문 한 것이다.

책이 좀 팔리니 책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아마도 배가 안픈 사람이 많은가 보다.
책에 대한 선인세도 논란이 되고 있다.(스티브 잡스에 대해 비판적인 나) 선인세는 금액의 액수가 문제이지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이 책때문에 다른 책에 대한 선인세의 상승효과 때문이라면 충분히 공감이 간다. 아마 그렇게 동반 상승할 것이다.

번역에 대해 엉망이라거나 X판 이라는 글이 보인다. 원서도 없을 뿐더러 (있다하더라도 까막눈인 내가 봐서는 알 수가 없다) 번역본도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이다. 번역 오류를 제기한 원문과 번역본 그리고 수정본을 볼 수 있을 뿐이다. 몇몇 부분은 (변병의 여지가 없지만) 시간상 여건상 오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오류라고 제시하는 부분은 굳이 단어 하나하나 따져서 번역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학술서도 아니고 그저 애플사의 CEO의 (구술이 많이 가미된) 전기일 뿐이다.

잡스의 전기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잡스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이 책을 읽고 싶은 궁금증은 그간 보았던 잡스와 애플에 관련된 내용들이 잡스는 어떻게 말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잡스에 대해 수많은 책이 나왔고 그중 몇 권 안 읽은 사람이 있을까? 존 바에즈가 그가 흠모하던 연상의 연인이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히피생활을 하고 그러한 점이 그의 인생에 반영되었다는 것도 대부분 아는 사실이다. 그로 인하여 죽음을 재촉하였다는 것은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잡스의 전기를 무슨 경전으로 생각하는가 보다. 단지 존경, 아니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인 잡스를 읽고 싶은 것 뿐이다. 만일 잡스가 죽지않았다면 이 책은 1쇄만 발행하고 판매금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잡스 자신 맘에 안드는 내용이 있었다면, 구술한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당연히 판매금지를 했을 것이다. 그의 지금까지의 성격으로 보면.

너무 큰 의미를 두지말고 읽자. 고전이나 경전에 대한 번역의 오류도 개선하지 못하는 우리네 출판현실이 있는데...



전문 번역가 좋아하시네: 『스티브 잡스(안진환 옮김)』 번역 비판 - 8장
번역의 오류를 문제시하는 것은 좋으나 번역가 개인적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논쟁의 출발부터 잘못이다.

『스티브 잡스』번역 관련 민음사의 공식입장입니다.
미국에서 출간된 원서와 번역본으로 받은 원서가 다른다는 말이다. 흥행을 위해서는 동시출간이 꼭 필요했겠지만 완성도를 생각한다면 좀 미룰 수도 있지 않았을까?
엄청난 선인세 금액이 회자되는데 민음사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인가 보다.

『스티브 잡스』번역자 안진환입니다.
번역자로서 일반적인 입장 표명이다. 2판에서는 좀 수정을 해서 나오겟지.

저는 번역가입니다. 잡스 전기에 관하여 몇 마디 올리지 않을 수가 없군요
나도 이 번역가의 의견에 공감한다.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무리는 없어보인다.

잡스 자서전 ‘오역 투성이’
한겨례가 찌라시 된듯. 딱 오역 부분만 보여주고 "오역 투성이"라 말한다. 언론으로 무책임하다.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민음사


덧붙임_
2011.11.02
『스티브 잡스』 오역 논란을 촉발한 초보 번역가 이덕하입니다

2011.11.04
번역가 노승영 씨는 원저자와 독자 위에 군림하려고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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