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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몹시 불고 ...
출 처 : 웹진 가슴
V.A. [Artist] V.A. [Artist] (2002/o2record)
이주한의 [10+1](2001)에 수록된 일부 곡들과 미발표 신곡들이 합쳐져서 '재즈와 블루스라는 컨셉' 하에 음반이 나왔다.
2001년에 컴필레이션 앨범 성격의 이주한의 [10+1](2001/o2music) 앨범이 발표되었다. 트럼펫 연주자 이주한이 기본적으로 조율한 트랙에 심상원, 김세황, 김현철, 김진표, 윤상, 이적, 정재형, 노영심, 김형중, 한충완, 이제이&김학준, 양준호, 박선주, 정원영, 김광민이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완성된 이 음반은 보기 드문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주한이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곡마다 피처링 형식으로 참여한 뮤지션이 해당 곡을 대표하는 모양새를 갖추어서, 이주한의 독집 앨범으로 보아야할지 아니면 Various Album으로 보아야할지 헷갈렸던 음반이었다. 아마 이런 식의 전면적인 피처링 앨범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라서 낯선 것이다. 하지만 힙합 장르에 비춰보면(DJ Soulscape나 최근의 크루시픽스 크릭) 이주한의 독집 앨범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이번 [Artist]는 이주한의 [10+1]에서 9곡을 빌려왔고, 나머지는 미발표 신곡들이다. 여기에는 신중현이 자신의 최고곡이라고 얘기했다는 <가을나그네>나 한상원의 진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 잭리다운 연주를 들여주는 (beatles), (sting)라는 귀중한 트랙들이 실려 있다. 그리고 다시 들어도 역시 좋은 곡들로는 김현철이 근래 몇 년간 발표한 곡들 중에서 최고인 , 전혀 노영심 노래 같지 않은 놀라운 곡 그리고 양준호의 등이 실려 있다.
한데 보도자료 좀 제대로 썼으면 좋겠다.
이 음반은 [10+1]의 일부 수록곡들을 슬쩍 가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 음반을 위해서 전부 새로 녹음한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어떻게 말하면 사기가 아닌가?) 하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인 수록곡들이 양질이고, 신곡들 또한 주목할만한 곡들이기 때문에 음반 자체의 가치는 높이 평가한다. 사실대로 얘기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기획자는 왜 '일부러' 그런 우를 범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잭리 곡들은 너무나 유명한 외국곡들을 리메이크한 것인데, 전부 '창작곡'이라니?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23명의 아티스트"라는 식의 표현도 마음에 안 들고...
# Artist [출처 : 오투뮤직]
앨범의 구성은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23명의 아티스트가 모여 재즈와 블루스라는 컨셉아래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이 드러나는 트랙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을 시작으로 신촌 블루스의 엄인호, 이정선, 김목경, 이적, 노영심, 신대철, 최이철, 장기호 같이 대중 음악의 거목들을 비롯하여 윤상, 이적, 노영심, 차은주, 박선주 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과 한상원, 정원영, 한충완 등의 버클리음대 출신의 학구파 재즈 뮤지션,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준호, 곽윤찬, 이제이, 잭리 등의 본격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있다.
그동안 히트곡들로 채워진 컴필레이션 앨범은 많았지만 재즈와 블루스라는 하나의 음악적 컨셉을 두고 최고의 뮤지션들이 전부 모여, 전부 창작곡을 내어놓고 있다는 점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그리고 또한 신중현, 이정선으로 시작하여 윤상, 곽윤찬으로 대표되는 대중음악의 거장들의 흐름을 다시 모아 놓기란 힘들 것이라는 점에서 이 앨범은 그 의미를 더 한다.
== 수록곡 (*은 [10+1] 수록곡) ==
Disc.1
1. 김현철 / Show some mercy *
2. 잭리 / Come together
3. 신중현 / 가을나그네
4. 심상원 / Light years to heaven *
5. 양준호 / Twist walk *
6. 사랑과 평화(최이철) / 비, 그대, 그리고 블루스
7. 한상원 / Tell you why
8. 정원영 / Gift *
9. 김목경 / Rock’n roll 을 칠해보자
10. J-Bros / 화류생활
11. 김광민 / 기억속에 항상 *
12. 이제이 / Love song
Disc.2
1. 곽윤찬 / 뒤이밥
2. 빛과 소금(장기호) / 이제 끝인가요
3. 윤상 / The day after you came *
4. 박선주 / miss you *
5. 이적 / 나아지겠지 *
6. 잭리 / If I ever lose my faith in you
7. 엄인호 / Again
8. 노영심 / Blue rainbow *
9. 이정선 / 떠나가지마
10. 부활 / 너에게
11. 신대철 / 잊어버려
12. 김도균 / 그의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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