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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2015년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2015 KOTRA 세계 경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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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나가는 해의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새롭게 맞을 2015년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KOTRA에서 펴낸 《2015 세계 경제 전망》을  보면 2015년의 전망은 밝지 않다. 2015년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매년 다음 해의 전망에 관한 책이나 보고서가 나온다. 하지만 그저 전망에 불과할 때가 잦다. 전망이 있다면 '백서'가 있어야 함에도 지나간 전망에 대해서는 관대한지 무관심하다. 좋게 생각하면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반성하지 않거나, 못하는 자세에서 비롯한 것이다.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때문은 아니라 믿고 싶다.

먼 미래도 중요하지만 당장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2015년 경제 전망이다. 당장 키워드가 '불확실성'이라 하니 먼저 걱정이 앞선다. '불확실성'을 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어렵다는 말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7% 성장 폭에 달하던 신흥국도 5%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미국과 인도는 긍정적인 전망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경제 흐름을 읽고 새로운 시장 여건을 조망하기 위한 이를 위해 집필했다. 먹구름이 낀 세계 경제는 과연 어디로 흘러갈까? 누구도 알 수 없다. 그 격변의 흐름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이 책이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을까? 아쉬운 점은 코앞에 닥친 2015년의 예측보다 조금 더 먼 미래를 전망하는 책이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5년 후 일어날 세계 변화를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내년을 예측하고 바라보는 눈이 생긴다면 점차 세계정세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계기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먼저 차례를 보면 내용을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21세기는 '퍼스트 무버 First Mover'를 원한다. 남이 가지 않은 시장,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을 걷는 모험가의 시대다. "2015년 세계는 무엇을 주목하는가"에는 2015년, 세계 각 기업이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어떤 치열한 경쟁을 하는지, 또 무엇에 주목하는지를 알 수 있다. 물론 이게 전부가 아니다. 그렇지만 흐름을 알기에는 충분하다. 이 정도면 만족해도 된다.


PART 01 2015년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경제 패권을 둘러싼 G2의 힘겨루기
- 섬세한 균형을 고민하는 미국
- 미래 중국을 내다보는 두 가지 시나리오
- 중국, 미국 기업을 삼키다

독자 노선을 택한 유럽과 일본
- 미국과 다른 길을 걷는 EU의 양적완화
- 아베노믹스, 일본의 구원투수가 될까

BRICS, G-제로 시대의 새 주인공
- 2014년 대선 이후의 삼바 경제
- 독립국가연합의 재통합은 가능한가
-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인도
- 브릭스의 신개발은행 설립

PART 02 2015년 세계는 무엇을 주목하는가
이것이 신성장 동력이다
- 모바일 증강현실의 현재와 미래
- 몸과 하나 되는 기술,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드론
- 빅데이터를 보면 소비자의 마음이 보인다

전통 산업의 두 축, 자동차와 에너지
-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대의 서막을 열다
- 세계의 에너지 지도를 바꾸는 셰일가스
- 이스라엘의 기막힌 에너지 독립

위기를 기회로, 자유무역
- 미국의 메가 FTA 전략
- 위기의 남미공동시장, 기회의 태평양동맹
- 아세안경제공동체 그리고 라오스

글로벌 정치 권력의 움직임
- EU, 극우주의에 무릎 꿇나
- 조코위 대통령, 인도네시아의 새 희망이 될까
- 포스트 넬슨 만델라 시대를 맞다

PART 03 2015년 지역별 주요 이슈
중국
- 중국을 떠나는 세계의 공장들
- 미래 중국의 최대 현안, 식량안보

유럽
- 유럽 경제를 활용하여 위기를 기회로
- 네덜란드, 저고용 저성장의 덫을 벗어날까
- 헝가리의 동방정책

북미
-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들
- 중국인들의 미국에서 집을 사는 이유
- 세계 경찰의 역할이 부담되는 미국

일본
- 아베 정권은 귀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 탈 디플레이션, 변화하는 일본

아시아와 대양주
- 베트남 자동차 산업이 가야할 길
- 아는 만큼 보이는 동남아시아 화교 네트워크
- 호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

중남미
- 미국의 뒷마당인가, 중국의 앞마당인가
- 에콰도르와 중국의 밀월 관계

중동 및 아프리카
- 10억 소비자가 기다리는 아프리카 무한시장
-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미묘한 관계

독립국가연합
- 신냉전 시대의 전략적 급소, 우크라이나
- 떼려야 뗄 수 없는 러시아와 EU의 관계


2015 KOTRA 세계 경제 전망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엮음/행성B웨이브

덧붙임_

출판사 제공 책소개

KOTRA가 조망한 세계 경제의 위기와 한계 그리고 해법 <“불확실성의 시대, 2015년의 미션은 ‘생존’이다!

IMF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2014년 3.3%에서 2015년 3.8%로 완만한 상승을 예고했지만 전망 수치는 하향 수정되어 왔다. 해소되지 않은 세계 금융위기의 유산과 낮은 잠재 경제 성장률로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회복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잠시 회복의 기미를 보였던 2014년과 달리 2015년의 세계 경제 키워드는 다시 ‘불확실성’이다. 

‘불확실성’, 경제학자들이나 경제 정책을 집행하는 전문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어이다. 호황이건 불황이건, 흐르는 방향이 잡히면 대응을 할 수 있다. 1930년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대공황을 겪으면서도 인류는 미국의 뉴딜 정책을 바탕으로 탈출의 해법을 찾지 않았다. 그러나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가 문제이다. 경제적 혼란은 방향이 뚜렷하지 않을 때, 즉 불확실성이 높아졌을 때 나타나기 때문이다. 2000년대를 굳게 지탱한 신자유주의의 여세가 여전하지만, 동시에 ‘21세기마르크스의 부활’로 불리는 토마 피게티의 부상이 공존하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재의 위기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새롭게 진화하는 미래 트렌드를 읽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G2, 미국과 중국의 현재 판도는 어떨까? 우리와 밀접한 관계인 일본과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까? 불안정한 시대를 버티고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눈을 돌려야할 분야는 무엇일까? 전 세계 84개국에 124개 무역관을 두고 있는 KOTRA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종합하고 분석하여 이 문제에 혜안을 제공한다.

2015년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전쟁, 경제 영토를 둘러싼 힘겨루기, 숨고르기, 틈새 찾기

이제 인류는 단순히 ‘땅의 넓이’에 집착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생산수단이 땅이 아니라 경제적 기반으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즉 21세기에 중시되는 것은 물리적 영토가 아니라 경제적 영토다. 누가 더 큰 경제적 영향력을 가지느냐가 오늘날 벌어지는 ‘전쟁’의 핵심이다. 전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2015년, 경제적 영토를 확장하거나 혹은 지키기 위한 세계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한때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 안보는 물론 자국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세계 경찰의 역할을 도맡았던 미국이 변했다. ISIS의 잔인한 테러, 이란과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 오바마 정부는 과거 부시 정권 때처럼 전쟁을 불사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역시 돈이다. 과거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수조 달러를 지출했던 미국은 몸을 낮추고 돈을 아끼는 실리를 선택했다.

■ 중국 기업은 넓은 시장, 기술력과 브랜드, 숙련된 인력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미국 기업을 마구 사들이고 있다. 중국의 PC 제조업체 레노버가 2014년 1월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애플과 삼성의 뒤를 이어 세계 스마트폰 업체 3위로 올라서고, 중국의 돼지고기 가공 업체 WH그룹이 세계 돼지고기 수출 1위 업체인 스미스필드푸즈(Smithfield Foods)를 71억 달러에 사들이며 세계 최대 돈육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처럼 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앞세워 미국의 거대 기업들을 사정없이 인수하며 미국 내 경제 영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유럽에서 소수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향유되던 한류가 식품, 문화 상품, 소비재 등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Kimchee’라는 테이크아웃 레스토랑 체인이 인기이며, 스웨덴 이베이에서 2014년 한국 제품 구입액이 전년 대비 72%나 급증했다. 아울러 독일의 일부 중고등학교가 한국어 과목을 교과 과정에 신설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한류가 유럽에서 약 6,000억 원의 국가 브랜드 자산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한류가 한국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무기가 되고 있다.

이 밖에도 높은 서유럽 경제 의존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아시아로 눈 돌린 헝가리의 동방정책, 미국의 주택을 사들이는 중국인들, 동남아시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화교 네트워크 등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경제적 시도를 점검함으로써 2015년 세계 경제 전망을 위한 보다 풍부한 근거를 찾는다.

세계가 주목하는 신성장 동력!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한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패스트 팔로워’였다. 세계 시장을 먼저 개척하지는 못했지만, 성실하고 뛰어난 노동력을 바탕으로 앞선 국가나 기업을 뒤쫓는 데 탁월한 소질을 보였다. 자동차, 철강, 건설, 화학 모두 선진국들이 열어놓은 시장이었지만 한국은 그들을 모방해 근사한 제품을 싼 가격에 만들어 내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제 21세기는 ‘퍼스트 무버’를 원하고 있다. 남들이 가지 않는 시장,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을 걷는 모험가들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만년 2위 PC 제조업체였던 애플이 세계 정상에 선 것도, ‘스마트폰’이라는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영역을 개척한 퍼스트 무버 정신의 결과였다. 

2015년, 세계 각 기업들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다. 가장 치열한 분야는 현실 세계의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처리한 가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결합시켜 보여주는 기술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다. 최근 게임은 물론 마케팅, 의료, 교육 등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증강현실을 통해 소비자들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가상으로 옷을 입어볼 수 있고, 군인들은 전투지 환경을 입체적인 이미지로 보고 시험 전투를 할 수 있다. 혹은 교과서를 3D로 이미지화하거나 미디어와 결합한 콘텐츠로 만들어 전달력을 높일 수도 있다. 

구글의 구글 글래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나이키의 퓨얼밴드, 애플의 아이워치 등으로 대표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 역시 퍼스트 무버들의 전쟁터다. 환자의 몸속 상태를 전송해주는 알약, 발의 피로도를 음성으로 알리는 구두, 음성으로 명령하면 전화를 걸 수 있는 목걸이 등 기발한 아이템들이 현대인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스마트폰 이후 거대한 시장을 이끌어갈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에 세계적인 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뛰어들고 있다.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신성장 동력이 무엇인지를 살펴봄으로써, 2015년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점검해본다.


덧붙임_둘

2015 세계경제 전망[대외경제정책연구원].pdf

2015 경제전망_포스코경영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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