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산업 대타협선언 - 아직은 미흡하다.

2007.07.27 18:24 영화
영화인들이 '한국 영화산업 대타협 선언'을 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흥행의 떨어지는 고물은 다 받아 먹고 그 돈은 다 어디로 갔는가?

차대표가 이야기한대로 투자자의 돈을 자기 돈으로 알고 제작만 거품으로 올린 그들이 지금에 와서 한국 영화의 위기를 말한다. 참 우스운 이야기다. 스타급을 캐스팅 하여야만 투자가 되고 흥행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에 스타의 몸값만 올리고 있다. 무론 그 돈이 자기 호주머니의 돈이 아닌 투자자의 돈이다.

한국 영화제작가 협회(이하 제협) 차승재 회장은 17명의 영화산업분야 종사자들과 함께 모인 가운데 "한국영화의 가장 큰 위기는 왔고, 이 사태를 바로 잡기 위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영화산업에 일하는 우리 모두가 다같이 서로의 의지를 다지자는 의미로 이자리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반성의 결과는 아직 세부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다 자기 밥그릇이 있고 지금은 통신업자들의 자본으로 종속된 대규모 제작사들이 과연 가능 할것인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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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회장은 또 '한국 영화산업 대타협 선언'문을 통해 "최근 10여 년간 1000만 관객 시대를 열고,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 수상하는 등 외부적인 성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성장과 발전의 그늘에는 일본시장의 위축, 스크린 쿼터 축소, 불법다운로드로 인한 비디오, DVD시장 붕괴 등으로 인해 투자자의 소극적인 움직임을 야기했다"며 한국 영화의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차회장은 또 "이 모든 가장 큰 책임이 영화인 자신들에 있음"을 전제하고 "한류의 확산에 우쭐한채 스타마케팅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세계 관객과 한국의 문화가치를 공유하는데는 실패했다"며 "영화의 특성과 산업의 속성에 대한 정교한 분석없이 양적 성장에만 의존했고, IT 발달에 따른 매체환경도 예측하지 못해 극장 이외에는 매체시장의 혼돈을 가져왔다"고 자기반성을 했다.
내부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문제를 이야기 하고있다. 똑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는 헐리우드는 시스템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외부적 요인과 함께 영화인들의 자성을 촉구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 시키고자 한다"며 "영화산업 노조의 노사협상, 제작비의 효율적 사용, 온라인에서 합법적인 영화전송시스템 구축 등 뒷걸음 치고있는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작자와 영화산업노조는 스탭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사협상을 마쳤고, 앞으로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기 위해 전사적 관리시스템을 업계 전체에 도입하고, 수요자가 적정 가격에 합리적으로 온라인상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영화전송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그동안 지적됐던 제작비의 허술한 관리, 그리고 인터넷 시장에 대한 개척을 다짐했다.
세계 제1위의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서 인터넷에 대하여 무사안일하게 대처한 그들이 이제는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인가?
제작비에 대한 관리도 마찬가지이다. 투자자는 어떻게 들어가는지 투명하게 알지 못한다. 예전의 프로젝트가 아니니 현 규모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충무로는 투명한 시스템을 바라고 있지 않다.

순제작비의 축소도 당연하겠지만 천편일율적으로 진행하는 마케팅에도 문제가 있다.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찾기보다는 작은 영화나 큰 영화나 마케팅의 방법은 동일하다. 새로운 시도를 구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기업의 진부한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 천편일율적인 마케팅의 답습으로 일관한 마케팅 대행사와의 수의 계약 등이 한국영화의 위기를 더 초래하고 있다. 그들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정윤철 감독은 "감독의 입장에서 제작비 절감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우리가(감독들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윤철 감독은 현 한국 영화산업이 위기에 봉착한 원인에 대해 "위기의 근본원인은 이야기의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감독은 공장장의 입장에서 전체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고 작품을 위한 좋은 이야기 창작과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철감독의 말이 더 솔직하다. '이야기의 한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드라마'의 부재를 극복하여야지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산업대타협선언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을까?

차승재(제협 회장) - "오늘 선언문을 낭독한다고 오늘을 시작으로 위기 극복을 하려한 것이 아니라 4월부터 준비를 해왔었다. 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가 잘못 한 것을 바꿔나가자고 했다. 어느 한부분이 원인이 아니라 총체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힘든 기간을 함께 헤쳐나가자는 의미이다."

멀티플렉스에서 외화 배급문제가 있다고 보고 수익구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는데?

차승재(제협 회장) - "몇개월동안 각 참여자와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문제다. 우선 이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협과 전국 영화산업 노동조합이 지속적으로 의견을 공유했던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수익구조나 배급문제같은 각자 개개인의 직무에 대한 갈등을 묻어 놓고 고사상태의 한국영화를 살려보기위해 모였기 때문에 더 큰 의미로 모인 것으로 봐달라. 그 문제는 아직 협의중이다."

올해 상반기 투자 위축이 있었는데, 회복기미는 보이는지?

차승재(제협 회장) - "제작비와 마케팅비의 비합리적인 부분을 줄여내야 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외형을 줄이고 내실을 다지고 있지만 아직 피부에 닿을 만큼 획기적인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목표치였던 총 제작비 20%절감은 못했지만, 10%절감은 성공했다. 산업이 돌아갈 수 있을때까지 제작예산의 합리화를 계속 노력할 것이다."

대타협에 대해 앞으로의 다짐은?

김주성(CJ 엔터테인먼트) - "제협과 논의를 했다고 해서 바뀌는 건 아니고, 앞으로 꾸준히 논의를 해야할 것이다. 서로간의 의견을 공유하고 다같이 진행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의 변화보다는 3, 4년 후를 보고 한국영화산업의 르네상스가 되길 바라고 있다."

최진욱(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위원장) - "영화산업 시장이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시기에 같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왔고, 타협이 단순히 이야기만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과의 문제를 생각하고 있고 노동조합은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극복할 것이다."

정윤철(한국영화감독조합공동대표) - "감독의 입장에서 제작비 절감에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을 말하기보다는 한국영화의 위기의 근원은 산업의 한계가 들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장장의 생각으로서 전체 예산 감소에 따를 것이고, 작품의 좋은 이야기 개발과 그것의 완성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일년에 한편씩 좋은 시나리오로 영화를 찍을 수 만 있다면 계속 활동할 것이고, 좋은 이야기와 좋은 아이템을 만들기위해 노력할것이다. 더불어 제작비 절감과 동시에 좋은 창작 환경이 만들어 질 수만 있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다."

이준동(제협부회장) - "사회전체의 지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한국영화계에 대해 불만스런 것들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을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격려의 시선으로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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