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行間/술 사주는 읽고쓰기

행복한 책읽기와 독서일기

반응형

얼마전 포스트에 오른 장정일의 독서 일기 7을 보고 장정일의 독서일기가 7권이 나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동안 잊고 있던 독서일기 이다. 포스팅을 할려고 조회를 하니 독서일기를 읽는 몇가지 이유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 다시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정일의 독서일기는 1권과 2권까지 읽고 가지고 있다. 읽을 당시에도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와 비교를 하였다. 둘의 차이는 많다. 제목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차이가 있다. '독서일기'와 '행복한 책읽기'이다. 이제 김현의 책은 더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장정일의 독서일기는 그가 죽지 않는 한 계속 볼 수 있으리라.


행복한 책읽기 김현 지음/문학과지성사

먼저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를 먼저 권하고 싶다.

물론 시기적으로도 많이 다르다. '행복한 책읽기'가 1992년 초판이고 내용도 1986~1989까지를 다루고 있다. 장정일의 '독서일기'는 1994년 초판이고 내용은 1993~1994년이다.

다시금 읽기로 하고 조금씩 책을 보니 김현의 그것은 온화하다. 아마도 죽음을 예견하고 원고를 넘기기에 많은 부분을 손을 본 것으로 보인다. 또 정정일의 그것은 지금 다시 보아도 그가 서문에서 말한바와 같이 "행여 내 못되어먹은 붓끝에 마음이 언짢아질지도 모르는 저자들께는 앞으로 나오는 당신의 책을 더 꼼꼼히 읽고 새로운 독후감을 쓰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으로 사과를 대신할까 한다"라고 말하면서 독설을 뿜어내고 있다. 1권을 읽으니 나이가 먹은 장정일의 7권을 보고 싶다. 여전히 독설스럽게 평하는지 보고 싶다.

그렇지만 그의 독설이 싫지않다. 그의 독설은 매력이 있다.

덧붙임_
장정일씨 당신과 함께 늙을 수 있어 기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