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연천강지곡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연천강지곡 - 철가방 프로젝트 철가방 프로젝트라고 하면 이남이와 그의 딸 단비가 생각난다. 흥행에는 어려운 요소가 많겠구나 하는 기억만이 있을 뿐이다. "그동안 중광 스님을 따라 전국 각지를 돌며 명상도 하고 시도 지으며 살았어요. 이외수 형님이 계신 춘천에 정착한 후로는 저 혼자 산사를 찾아다니며 참선의 시간을 가졌지요.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며 의식을 좇다보면 온갖 분노와 미움들이 사그라지죠. 하산 때는 외수형님 사랑방에 들러 지인들과 문학, 음악을 논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동안 음악 동료들조차 만나지 않았던 그에겐 춘천의 예술인, 이외수 팬들과의 만남이 세상을 엿보는 유일한 문틈이었던 셈이다. 그렇게 은둔자가 되나보다 했던 그가 다시 음악을 시작했다. 이외수의 사랑방에 꾀이던 '춘천산' 음악인들을 모아 '철가방프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