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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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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의 道 지혜만으로는 변화를 좇기에 부족하고, 용감하다고 결단에 능한 것도 아니며, 어질다고 취사선택이 쉽지 않고, 강하다고 수성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시기가 성숙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고 이를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갖추기도 어렵지만,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더불어 때가 언제인지 아는 혜안이 필요하다. 《상인 이야기》에서 장사꾼의 도道를 말하지만, 어찌 그들에 국한된 것이랴. 상인 이야기 이화승 지음/행성B잎새
책 장사꾼은 여느 장사꾼과 다르다 “여느 장사꾼들과는 분명 다른 분들이니까?”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기자는 이렇게라도 그들에게 읍소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조소 섞인 웃음을 보내는 것일까? 자체적인 콘텐츠로는 자생할 수 없다고 보이는 어떤 집단이 다른 것에 빌붙어 (좋은 말로 하자면 공생하며) 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레미제라블》, 지금은 《위대한 개츠비》이다. 기존에 나와 있던 책은 18개월 10% 할인이라는 규제를 벗어나 절반 이하 가격으로 판매한다. 기왕에 찍어낸 것이고 많이만 판다면 대부분 이익이 된다. 이런 호재를 다른 출판사가 놓칠 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18개월이란 족쇄가 있다. 이 족쇄를 교묘히 피해 많은 책을 판 출판사가 있다. 세계문학 전집을 발행하며 18개월에 적용되지 않는 실용서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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