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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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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의 <신동엽 전집> 품절이다 ’근대서지’ 4호를 인용한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에 대한 한 줄짜리 기사를 보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1967년 보다 3년 빠른 1964년 12월 詩 동인지 6집에 발표되었다는 것이다. 발표 연대는 항상 바뀔 수 있으며 수정하면 된다. 작고한 작가의 경우 전집 발간 후 미발표작이 항상 발견된다. 추후 증보판에 추가하고 잘못된 것은 수정하면 된다. 한데 책이 절판되면 어떻게 하나. 창작과 비평사(지금은 창비도 바뀌었다. 이것도 조금...)에서 신동엽 전집이 출간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품절이다. (사실 품절과 절판의 차이를 모르겟다. 모두 독자 입장에서는 구매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니..) 시인의 시집은 그 이전은 알 수 없으나 창비에서 나온 , 시선집 그리고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미발표 모음집 이렇게 3..
詩가 나에게 주는 의미는 詩 안읽는 시대에 시집을 권하다는 포스트를 보니 기분이 우울하다. 예전에 쓴 詩가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가 생각나서 더욱 그러하다. 詩로 혁명을 꿈꾸던 시절의 詩와 지금의 詩는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가. 정희성시인의 말처럼 '차라리 시를 가슴에 묻'을 수만 있다면 차라리 좋겠다. 지금은 '가슴에 묻'기를 희망한다. 또한 김남주시인은 '法이 없으면 詩도 없다'고 절규한다. 차라리 김남주시인의 말이 맞는 시대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시대에 살며 詩의 존재를 생각해야하는 것이 서럽다. 살아남은 자 모두 피고라는 하길종감독을 기리는 말처럼 지금 이시대에 살아가는 모든이는 '피고'일지 모를일이다. 하지만 밤은 길지라도 우리 내일은 이길 것이다는 신동엽시인의 절규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생각에 더 ..
미완의 4월혁명은 계속된다 : 밤은 길지라도 우리 내일은 이길 것이다 3.15 마산의거에서 시발이 된 혁명의 불씨는 4.18 고대생 집단 테러 사건으로 발화가 된다. 드디어 4월혁명이 시작된다. 3.15 마산의거에서 "베꼬니아의 꽃잎처럼" 뿌려진 핏방울로 혁명의 불씨를 피웠다. 하지만 희망의 4월혁명은 역사의 뒤안길로 넘어가고 또 시련의 시기를 맞아 시인은 존재할 이유를 찾는다. 혁명은 시를 동반한다. 시인이 혁명을 노래하기 때문이다. 4월혁명을 김수영시인은 "혁명은/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자유를 위해서/비상하여본 일이 있는" 사람은 안다고 했다. 다시 시인은 풀은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며,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고 한다. 김수영시인은 4월혁명 1주년을 맞아 "아직도 안심하긴 빠르다"며 "4·19 당시나 지금이나 우두머리에 앉..
신동엽의 노트를 열다 신동엽 시인의 유품전 "신동엽의 노트를 열다"전 신동엽(1930∼1969) 시인의 유품전이 11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시인의 부인인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장이 정리한 유품을 한자리에 모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시인의 사진과 육필원고, 학창 시절 성적표, 임명장, 대학 시절 읽은 책과 강의안, 옷가지, 담배파이프 등 유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관련기사 : 신동엽 시인 유품전 연 아내 인병선씨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신동엽시인의 부인인 인병선여사가 하는 개인 박물관이다. 신동엽 시인과 관련하여 가지고 있는 책이다. 신동엽시인의 전집 간행이 더 이상 진전이 없어 보인다. 실천문학에서 나온 미발표작 "꽃같이 그대 쓰러진"(1988년)은 신경림시인이 엮었는데 그 연대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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