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8 03:38
[斷想]
타산지석 [他山之石] : 고사성어 제대로 알고 쓰자에서 적은 바와 같이 우리가 알고 쓰는 고사성어 중에서 그 사례가 잘못된 것이 많다. 그 중 내가 아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이 사족 [蛇足]이 있다.
뱀에게도 다리가 있지만 쓰이지 않아 퇴화되는 바람에 거의 보이지 않을 뿐이지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뱀의 발을 가리키는 한자말인 ‘사족(蛇足)’을 “쓸모없는 군더더기” 정도로 알고 있는 듯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족’이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물건이나 사태” 같은 것으로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같은 오해는 앞의 ‘타산지석’처럼 발생의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사전적 인상에 치우친 결과입니다.긁어 부스럼...사족(蛇足)을 보면 잘못 사용하고 있는 예를 알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사족’이란 어떤 사물이나 사건의 존재가치에 대한 소극적 부정이 아니라 적극적 부정을 내포하고 있는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족이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이 아니라 “있어서는 해가 되는 것”을 뜻하는 고사성어임을 분명히 기억해 두시라는 말입니다. 즉 “긁어 괜히 부스럼을 만들지 말라”는 적극적 충고가 담겨 있는 말입니다.고사성어 강의를 보면 잘못 사용하거나 곡해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를 보며 전부라고 판단하는 오류를 많이 한다. 현재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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