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무비 특별전 Presented by 김지운

2006.06.30 14:31 가볼곳/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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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이 선택한 독특한 B급 영화 특별전

B 무비 특별전 Presented by 김지운

“나는 낄낄거리는 웃음을 유발시키는 영화들을 B 무비라 생각한다. 이는 모종의 공범의식, 그러니까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연대감을 생성시킨다. 우리가 B 무비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들이 다소 존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생짜의 날 것 같은 느낌, 진실된 요소들이 많이 묻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B 무비에는 불경한 것, 사회적인 권력의 주체 세력으로부터 억압당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B 무비들은 해석 불가능의 어떤 강렬함이 있다. 너무나 부조리하고 불균질적이고 비일상적인 면면들, 말하자면 강렬하게 흔드는 그 무엇,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어떤 것들이 있다. 설명이 가능한 영화들은 그 정도로 매혹적이지는 않다. 모호하고 모순성이 내포된 영화들, 삶의 연장선상에서 굴러가는 영화들이 B 무비라 생각하고, 또 그런 점에 끌렸던 것 같다” - 김지운(영화감독)

할리우드 B급 영화의 독특한 세계를 대표하는 감독 자크 투르뇌르의 특별전에 이어,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B급 영화의 통시적 개념을 확장한 ‘B 무비’의 세계를 김지운 감독과 함께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B 무비 스페셜'에서는 1930-40년대의 B급 영화의 정신을 이어 받은 50년대 이후의 문제작들인, 찰스 로튼의 <사냥꾼의 밤>(1955), 이치가와 곤의 <열쇠>(1959), 사무엘 풀러의 <네이키드 키스>(1964), 데시가하라 히로시의 <모래의 여자>(1964), 로만 폴란스키의 <악마의 씨>(1968), 브라이언 드 팔마의 걸작 <시스터즈>(1973) 등 영화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문제적’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B 무비는 영화가 산업과 타협하고 규모에 굴복하는 대신, 끊임없이 그것을 배반하고 조롱하면서 세상에 대해 발언하고 부조리와 투쟁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매혹적인 영화들입니다.

<조용한 가족>(1998), <쓰리>(2002), <장화, 홍련>(2002) 등을 통해 한국 공포영화 계보가 지금껏 갖지 못한 새로운 감수성을 창조한 김지운 감독이 B 무비를 향한 애정을 관객들과 나누는 소중한 시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Special Event

대담- 'B 영화의 은밀한 쾌락‘
일시: 7월 2일 일요일 13시 <시스터즈>+<커밍아웃> 상영 후 15시 30분 부터
패널: 김지운(영화감독),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7월 2일 일요일 13시 <시스터즈>+<커밍아웃>을 보신 관객분들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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