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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육아育兒는 육아育我

아이와 함께 숫자의 비밀 알아보자 : 《넘 재밌는 숫자의 비밀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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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인 큰 아이와 같이 재미있게 놀아 볼 요량으로 산 책이다. 작은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라 아직 관심이 별로 없다. 하지만 2학년 아이도 몇 가지는 왜 그런지를 설명하니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왜?"를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읽기 전에 내가 먼저 읽었다. 전체 다를 차근차근 읽은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문제는 예전, 아주 예전에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내며 놀았던 기억이 있다.

큰 아이에게 몇 가지 문제를 (문제라기 보다는 신기한 숫자놀음(?)이라해야겠다) 들려주고 답을 알려주었다. 아이의 반응은 대단했다. 너무 신기하다는 것이다. 방학을 하여 (23일 금요일부터 초등학생 방학이다) 같은반 동무들에게 해보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 하고 있다.

계산기를 앞에 두고 작은 아이, 엄마 그리고 나는 큰 아이의 실험대상이 매일 매일 되고 있다. 우리는 기꺼이 그의 실험대상이 되어주고 있다. 더불어 잘 사용하지도 않던 계산기를 하나 더 사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예들은 아마도 나와 비슷한 시기에 국민학교(그때는 이렇게 불렀다)와 중학교를 보낸 사람이거나 또는 좀 더 나이가 먹어 미팅이라는 이상한 만남에서 어색함을 없애기 위하여  이와 유사한 문제는 많이 보고 듣고 하였으리라 생각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기억이 날 것이다.

상대방의 생일 맞추기
덧셈의 합계를 예상해서 미리 맞추기
전화번호 알아맞추기


숫자는 나름대로 원리가 있다.
그 숫자의 원리와 트릭(?)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큰 아이의 말을 빌리면 정말 신기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원리와 트릭을 스스로 알아가고 있다.

원래 처음 책을 보고 몇 가지를 아이에게 해보고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러한 해답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아이가 이해할까 하는 염려가 있었다. 설명이 좀 더 자세했더라면 아니면 숫자의 신비를 설명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큰 아이가 스스로 이해를 하고 찾아가는 것이었다. 아마도 내가 어른의 관점에서 빨리 해답을 얻고자 하는 조급증에 기인한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 생각하면 답이 (구체적인 설명) 없는 것이 더 도움이 되고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편집은 불만(? 아쉬움)이다. 아이가 읽기에는 부적절한(?) 예제가 있다.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의 관점에서 예를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에 대해서는 예문당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개정판을 기다린다.

원래는 분류가 어른 대상이었는데, 어느날 초등학교 6학년 추천도서 목록에 올라가 있었나봅니다.
사실 2편을 준비하려했는데, 처음 아이디어를 내신분께서 돌아가셨다고 해서 내지 못한 책입니다.
요즘 개정을 심각하게 고려중인.... ^^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몇 가지 예를 알려주고 아이에게 책을 전해준다면 금새 흥미를 가질 수 있다. 여름 방학이 되었으니 놀이를 가는 차안에서 가족끼리 풀어보면 휴가철 차가 조금 밀리더라도 즐거운 휴가길이 되지 않을까 한다.


넘 재밌는 숫자의 비밀풀기
이강굉 지음/예문당


개정판 또는 재출간 _2015.08.30

수학의 천재 숫자의 비밀을 풀다
이강굉 지음/이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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