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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을 비롯한 10명이 아이패드에 대한 각자의 관점에서 아이패드발 쓰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할지는 본인의 판단에 달렸습니다. 책은 그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의견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근본적인 답은 모두 읽는 독자(꼭 책을 읽지 않더라도)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그에 대하여 책의 대표 저자격인 예병일은 이렇게 말해 줍니다. "아이패드발 쓰나미에 휩쓸려갈 것인가, 아이패드발 혁명을 주도할 것인가. 혁명적인 변화는 구조의 변화를 가져온다. 어떻게 하면 내가 속한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담보하는 경쟁 구조,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을것인가. 업業의 본질을 생각해보고, 원점에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답을 구할 수 있다. (303쪽)"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때 아이패드는 컴퓨터라니까...개뿔이라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아이패드의 포지셔닝에 대한 고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서는 저뿐만이 아니라 이 책의 저자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이든 아니면 꼭 읽기 않은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라고 여겨집니다. 책에서는 이에 대하여 "절박하고 심각한 질문들이다. 생존이 달려 있고,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302쪽)고 말하며 그에 대한 몇 가지 '심각한' 질문을 합니다. 아마도 이 질문에 대하여 고민을 한다면 이 책을 전부 읽은 것은 물론 다른 해답을 얻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 아이패드는 쇠퇴해가고 있는 신문산업의 구세주가 될 것인가, 아니면 신문사를 몰락의 길로 인도할 것인가?
- 종이책은 소멸하고 출판사들은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출판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인가?
- 방송 서비스는 아이패드 혁명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 강력한 통신기업들은 자신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 PC, 노트북, TV, MP3 플레이어, 게임기 등 디바이스업체, 가전업체들은 아이패드 쇼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 전자책과 융합될 모바일 교육은 교육서비스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인가?
- 광고산업은 아이패드의 출현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 서비스산업, 패션산업, 자동차, 가전 등 제조업체들은 아이패드를 마케팅과 고객서비스에 어떻게 활용해 수익을 높일 것인가?
- 종이책은 소멸하고 출판사들은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출판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인가?
- 방송 서비스는 아이패드 혁명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 강력한 통신기업들은 자신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 PC, 노트북, TV, MP3 플레이어, 게임기 등 디바이스업체, 가전업체들은 아이패드 쇼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 전자책과 융합될 모바일 교육은 교육서비스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인가?
- 광고산업은 아이패드의 출현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 서비스산업, 패션산업, 자동차, 가전 등 제조업체들은 아이패드를 마케팅과 고객서비스에 어떻게 활용해 수익을 높일 것인가?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일까? 그에 대한 답은 다소 오만한 말인지 모르지만 애플의 아이패드 TV 광고를 보면 알 수 있다. "당신은 이미 이것(아이패드)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고 있다. You already know how to use it. (33쪽)" 아마도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바일에 대한 강한 기대는 애플이 데스크탑 시장을 넘어 모바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잇습니다. 이에 대하여 스티브 잡스가 "모바일 사용자들은 PC를 사용할 때와는 달리 검색을 하지 않는다"면서 구글에서 애플로 모바일 광고 주도권이 넘어올 것을 자신한 바 있다. 그 이유는 책상 위에 앉아서 고정된 모니터를 보는 사용자와 이동하면서 현장 근처의 장소나 서비스, 제품 광고에 손쉽게 노출되는 소비자가 있을 경우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후자가 자사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280쪽)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앱스토어에 대한 기대감이 신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새로운 금광을 말하듯 이야기를 했습니다. 책에서도 "한국인들, 앱스토어 어떻게 활용할까. (85쪽) 국내 아이폰 가입자들은 거의 매일 앱스토어에 방문한다는 사람이 58%에 이를 정도로 앱스토어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40대로 갈수록 앱 구매예산이 높아진다. (86쪽)"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입장이 아니라 개발자 또는 개발사의 입장에서는 시장이 장밋빛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다. 웹은 죽었다, 모바일 앱이 대세다. 어떤 것이 킬러앱 될까." 광맥을 찾던 서부시대처럼 광부보다는 텐트나 청바지를 파는 사람이 돈을 버는 시대와 같습니다.
책도 그에 대한 것은 언급을 뒤로 미루고 있고 저 또한 "내가 속한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담보하는 경쟁 구조,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을것인가. 업業의 본질을 생각해보고, 원점에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백배 동감합니다. 책에서 언급된 심각한 질문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살펴보겟습니다.
아이패드로 신문사들이 계속 존재하겠느냐는 질문이 있습니다. 신문사 자체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실패로 끝난 인터넷에 대한 신문사의 대응"처럼 예전의 명성을 잃고 근근히 목에 풀칠만 하는 형국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도 포탈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그들이 주는 비루한 돈으로 연명하는 업자(신문사를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로 전락했으니까요. 저는 아이패드를 비롯한 새로운 디바이스가 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받아드릴 준비도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어 보입니다. "닥치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108쪽)같습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등장했을 때 마차사업자들은 그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일부 마차사업자는 자동차를 한두 대 사서 굴려보면서 미래를 대비했을 것이다. 일부 사업자들은 "자동차는 결코 마차를 밀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동차 비난에 열을 올렸을 것이다. 말굽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안정 만드는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만들 줄 아는 것이라곤 말굽이나 안장뿐이어서 손을 놓고 있다가 점차 밀려났을 것이다. (108쪽)" 아직도 "유료 모델이냐? 광고 모델이냐? 미디업계는 오래전부터 이 문제를 놓고 논쟁 (115쪽)"을 벌이고 있습니다.
심각한 질문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애플은 헬스케어에도 관심을 두고 있었나 봅니다. 디바이스의 하나 추가로 의료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차트를 대신할 디바이스가 아이패드가 된다면 의료시장의 새로운 혁명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패드는 헬스케어에 보다 주안점을 두고 이미 6개 EMR 관련업체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293쪽) 특히 애플은 아이패드를 통해 의료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는 의사들에게는 44,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정책까지 발표하는 등 의료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다. 전세계 의사들 역시 앞에서 나열한 장점을 인식함과 더불어 애플의 적극적인 구애에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 (293쪽)"
개인적으로 제일 관심이 있는 전자책 시장이 아이패드발 쓰나미에 어떻게 변화하고 또한 새로운 구조를 가져갈지 입니다. 이 점에 대해 책에서는 여러가지 견해로 말해줍니다. 출판에 관련하여 출판사의 역할,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에 관한 여러가지 예측들을 말해줍니다. 출판사에 대해서는 "출판사의 역할 역시 (발굴해서 키워주는 중간 단계의 작은 회사들) 이런 변화의 패턴을 닮아가게 될 것이다. 적은 인원으로 재능 있는 저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출판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관리를 하는 산업으로 규묘가 커질 것이며, 일부에서는 프리랜서 편집자와 프리랜서 디자이너, 프리랜서 저자가 책마다 따로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움직이는 형태가 등장할 것이다. (177쪽)"고 말합니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출현에 대해서는 "과거 아마존이 일으킨 혁신이 출판사가 출판한 책들에서 롱테일 비즈니스 시대를 열었다면 앞으로의 혁신은 콘텐츠 저작에서 롱테일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다. 또한 기존의 출판사들의 역할이 변화하면서 IT기술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 간의 기획 및 협업을 통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시대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178쪽)"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변할지는 럭비볼이 어떻게 튕길지를 예상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여러가지중에서 예측(실현이 아니라 예측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가능한 사건들의 나열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불신해서도 너무 신롸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책에 대한 전자책은 많은 가능성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변할지 고민과 의문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와 교육 콘텐츠와의 만남, 전자교과서의 등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무적이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아이패드발 쓰나미가 덥쳐 강한 큰 구조의 변화를 맞이할 것이 교육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 콘텐츠에 애플이 전략적으로 많은 관심을 쏟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대형 출판사인 맥그로힐, 오벌린 출판사와는 이미 아이튠즈를 통해 교과서를 판매하기 위한 공동 작업을 시작했다. 애플은 한 권에 수백 달러씩 하는 대학교재에 초점에 맞추되, 아마존의 킨들처럼 단순히 교과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의 내용을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거나 고객들이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마련해 훨씬 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83쪽)
아이패드는 이와 같이 콘텐츠의 고도화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학습도구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 웹서비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새로운 소셜 교육의 가능성을 열었다. (193쪽)
아이패드가 기존의 전자책 단말기들을 크게 위협할 수는 있겠지만 아이패드의 입장에서는 전자책 단말기가 주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굳이 꼽자면 아이패드의 여러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아이북스나 아이패드용 킨들이 전자책 단말기들을 경쟁상대로 생각할 것이다.) (229쪽)
아이패드는 이와 같이 콘텐츠의 고도화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학습도구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 웹서비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새로운 소셜 교육의 가능성을 열었다. (193쪽)
아이패드가 기존의 전자책 단말기들을 크게 위협할 수는 있겠지만 아이패드의 입장에서는 전자책 단말기가 주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굳이 꼽자면 아이패드의 여러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아이북스나 아이패드용 킨들이 전자책 단말기들을 경쟁상대로 생각할 것이다.) (229쪽)
이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주의 깊게 보아야 할 점은 바로 "아이패드가 기존의 전자책 단말기들을 크게 위협할 수는 있겠지만 아이패드의 입장에서는 전자책 단말기가 주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기존 킨들을 비롯한 전자책 단말기에게는 커다란 위협이지만 반대로 그 단말기들이 아이패드의 경쟁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것들이 가지지 못한 멀티미디어 콘텐트의 활용을 이용한 서비스가 전자책 단말기용 아이패드가 가진 장점이자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가 전부를 대치할 수 없고 그럴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그것의 활용성을 고민해보길 권합니다. 이 책은 그 고민의 해답을 주진 못합니다. 단지 이런 고민이 있다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그 고민을 다시 고민하여 새로운 해답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 해답을 구하는 사람중에 저도 포함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덧붙임_
예인, 2010년 9월 초판 1쇄
덧붙임_둘
아이패드는 컴퓨터라니까...개뿔
새로운 문화의 막을 여는 계기 : 전자책의 충격
알맹이에 서비스를 입혀서 팔아라 :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덧붙임_셋
공동 저자, 10명 저자의 공저이기에 일관된 방향성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 점이 이 주제에 대해서는 단점이자 장점이 됩니다.
아이패드 혁명 김광현 외 지음/예인(플루토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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