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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과 인용의 차이를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였다.
학교의 내용이라 "펌"에 대한 내용은 나와 있지는 않지만 그 내용이 별반 다르지 않고 그 폐해는 더 심각하다. 출처를 밝히지 않고 그 내용을 활용하면 전부 다 표절이다.
별 생각없이 다른 글을 옮겨오는 나의 행태에도 문제가 많다.
하나 구차한 변명을 하자면 링크를 걸어 놓아 나중에 참조를 하려고 하면 꼭 없어진 페이지라고 나온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굳이 자원을 낭비하면서까지 옮겨놓을 필요가 없을텐데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시카고대학의 가이드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그리고 이 글이 동아일보에 게재되었다는 점이 고대총장의 사퇴와도 관련이 있는 내용이 아닌가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들게한다.
고대와 동아일보 그리고 삼양사는 나눌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설]고려대 ‘세계적 경쟁력 키우기’에 힘 모아야
립슨 교수가 2004년 출간한 '대학에서 정직하게 글쓰기(Doing Honest Work in College)'는 이 대학 신입생이 의무적으로 읽어야 하는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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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생 매학기 ‘학문정직성’ 서명
따옴표 안쓰면 원전 밝혀도 표절
과제물 빌려 주는건 표절 방조
美 대학교수들 ‘학생들 인터넷 표절 막기’ 아이디어
요즘은 클릭 몇 번으로 논문을 쓸 수 있는 ‘인터넷 표절시대’다. 학생들의 표절 수법이 갈수록 지능적이고, 표절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지자 미국의 대학교수들은 서로 학생들의 표절 방지법을 공유하며 대처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뱅가드대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다가 전업 작가로 나선 로버트 해리스 씨는 ‘가상의 소금(Virtual Salt)’이란 자신의 블로그에서 학생들의 표절을 방지하고 학문의 정직성을 유지하기 위한 교수들의 대처법을 소개했다.
▽논문 마감을 2∼4주 앞당겨라=학생들이 학기 말에 2, 3개 과목의 시험을 치르고 숙제를 내려면 표절 유혹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논문 등 과제의 마감 시한을 기말시험 기간보다 일찌감치 앞서 정하면 마감에 따른 학생의 부담이 덜어지고 ‘우발적 반칙’의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감상문을 쓰게 하라=기말시험을 대체하는 과제물을 마감 당일에 제출받으면서 간단한 글쓰기를 시켜 보는 것이 좋다. ‘이번 논문에서 내가 배운 것’이란 평범한 주제도 좋다. 학생들이 감추기 어려운 진짜 글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긁어다 모아 놓은 논문의 글 솜씨와도 비교할 수 있고, 숙제 과정에서 자료를 실제 읽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계획을 학생들에게 미리 알리라.
▽구두(口頭) 발표를 활용하라=논문은 인터넷에서 복사해 써올 수도 있지만 수업 중 발표 내용은 자신이 공부하지 않으면 베낄 수 없기 때문이다.
▽논문을 중간 점검하라=숙제를 학기 말에 ‘딱 한 번’만 제출하도록 하지 말라. 학생들이 과제를 미루다가 ‘논문 표절’을 선택할 수도 있다. 틈틈이 1차 원고, 2차 원고를 교수에게 가져오도록 하라.
▽좋은 인용법을 가르치라=다른 사람의 논문을 정확하게 인용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인용을 잘하면 자기 글의 논지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표절이 의심되는 과제물은 표절 검색 전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꼭 확인해 보라. 귀찮더라도 결국은 교수가 표절 방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표절을 피하는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 결과를 글쓰기에 활용할 때는 자료의 신뢰성을 늘 의심해야 한다. 남의 글을 정확한 인용 표시 없이 ‘긁어다가 복사해 붙여 쓰는’ 행위는 상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자료 인용을 위해 인터넷 주소(URL)는 물론 검색 시점도 메모해 둬야 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팀별 작업, 과학 실험실에서 진행한 공동 과제를 ‘공정’하고 ‘정직하게’ 마무리하는 방식도 안내하고 있다.
팀별 작업 이후 숙제를 각자 제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면 서로 상의를 할 수는 있지만 답안을 돌려 보는 것은 반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과학 실험실의 결과물은 ‘허위’ ‘왜곡’ ‘호도’가 조금도 있어서는 안 되며, 실험 결과를 적은 노트를 반드시 개별 관리하고, 서로 도움을 주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의 모든 설명이 지향하는 목표는 분명하다. 정직하게 공부하고, 자존심을 지키고, 제대로 실력을 키우라는 교육적 의도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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