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협상을 한다.

협상의 목표는 승리가 아닌 상호 만족이다.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하라 - 고집불통의 NO를 YES로 바꾸는 협상 전략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윌리엄 유리 지음, 이수정 옮김/지식노마드

이 책이 16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리 녹녹치는 않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서문에 의하면 'NO를 할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관한 책이다. 협상론이라고 하여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대하면서 비지니스 화술(YES를 받아내는 비지니스 화술 : Assertive Negotiation)에 관한 책과는 어떻게 다를까 또 비슷한 유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철저히 깨뜨리게 해주었다.

책을 읽다가 든 생각이 '우리는 매일 협상'을 하는데 그에 대한 교육이나 중요성은 그리 많이 강조되고 있지 않다.

저자는 협상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여러가지를 알려준다. 여러가지 편견을 가지고 그것을 깨트리지 못하여 협상에 실패하고 또 성공하였다고 느끼지만 상대방의 전략에 넘어간 경우도 많았다고 생각된다.

만나는 사람마다 협상을 하는데 과연 협상의 끝을 어디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덧붙임_
지식노마드에서 출간기념 이벤트를 하고 있다. 블로그 카페
합의를 가로막는 장벽
  • 반사적 반응 Your Reaction
  • 상대의 감정 Their Emotion
  • 상대의 입장 Their Position
  • 상대의 불만 Their Dissatisfaction
  • 상대의 파워 Their Power

장벽은 당신안에 존재하며 상대의 부정적인 감정에 기인한다.

장벽 돌파 5가지 전략 - 각단계의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1. 발코니로 나가라 :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마라 (Don't React : Go to the Balcony)

반사적 반응의 3가지 유형
1. 되받아치기 2. 양보하기 3. 단절하기

상대는 당신이 공격해 오길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 상대가 원하는 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결국 소모적인 대결의 양상을 초래한다. 회피도 때로는 완벽한 전략이 될 수 있다.

2. 논쟁하지 마라 : 상대의 입장에 서라 (Don't Argue : Step to Their Side)

먼저 상대의 입장을 인정하고 동의해 주어야 한다.
양보하지 말고 동의하라.

3. 거부하지 마라 : 게임의 틀을 바꿔라 (Don't Reject : Reframe)

협상의 유형
1. 본질적인 주제에 관한 협상 2. 게임의 규칙에 관한 협상

협상에 대하여 협상하라
속임수에 말려들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속임수에 말려드는 척 하는 것이다.

4. 몰아붙이지 마라 : 황금의 다리를 놓아주라 (Don't Push : Build Them a Golden Bridge)

합의를 가로막는 장애물
1. 자기 아이디어가 아니다
2. 이해관계가 충족되지 않았다
3. 체면을 잃을까 두렵다
4. 너무 중요하고 너무 빠르다

상대를 물리칠 수 없다면 친구가 되라
협상에서 느끼는 가장 큰 유혹은 말하고 싶은 옥구이다. 협상에서 말하기보다 질문하기가 중요하다.

버려야 할 3가지 편견
1. 상대는 비이성적이고 만족할 줄 모른다.
2. 상대가 원하는 것은 오직 돈 뿐이다.
3. 내가 손해보지 않고 상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방법은 없다.


5. 전투로 확대하지 마라 : 파워를 이용해 상대를 교육하라 (Don't Escalate : Use Power to Educate)

협상의 목적은 '배트나(BATNA, Best Alternative To a Negotiated Agreement.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를 추구했을 때보다 상대와의 합의를 통해 당신의 이해관계를 더 잘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는 것이다.

당신의 목표는 상대를 응징하는 것이 아니라 협상을 통해서만 이해관계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접근 방법은 반격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다.

상대를 'NO'라고 말하기 어렵게 만들수록 'YES'라고 말하게 만들기 어려워진다. 이것이 힘의 역설이다.

협상의 목표는 승리가 아닌 상호 만족이다.

성공을 위한 협상학
YES를 받아내는 비지니스 화술 : Assertive Negotiation
협상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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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Tracked from Inuit Blogged 2008/06/22 21:57  삭제

    몇주전, 다소 어려운 출장 때문에 협상에 대한 자료들을 다 꺼내 놓고 복습을 했습니다. 그리고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 떠나기 전날 사서 밤새 읽은 책이 있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William Ury (원제) Getting past no (부제) 고집불통의 NO를 YES로 바꾸는 협상전략 협상학 중, 하버드 학파의 대표적 특징은 공동 문제 해결(Joint Problem Solving)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너와 나의 대결이 아니라, 우리..

  2. Subject :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LTB

    Tracked from 레이의 행복공작소 2009/02/02 13:59  삭제

    [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 윌리엄 유리 이수정 역 지식노마드 ★★★★★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어쩌면 협상이라는 이벤트가 연속된 이야기들일지 모른다. 내가 이기면 상대는 패배하거나, 상대가 승기하면 내가 실패한다는 이분적 사고방식으로 살아간다면 긴 인생시간이 참으로 암담하고 불안하기 그지 없다. '오늘은 그 놈과의 대결에서 1승 3패네...' 이건 아니잖아!! 그리고 삶이란 아마도 결정(Decision)이라는 사건의 집합체이다. 마지막 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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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pay 2007/11/04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참 멋집니다. 제목만 보고선 한번쯤 읽어 보고 싶은 충동이...간략한 리뷰 포스팅도 좋았습니다.

  2. BlogIcon eslife 2007/11/04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3. BlogIcon bluenlive 2007/11/08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약글 만으로도 충분히 좋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고맙습니다.

  4. BlogIcon 중국어통역사 2007/11/08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은 정말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가치를 얻을수 있을것입니다.

  5. BlogIcon inuit 2008/06/22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처럼 우리는 매일 협상을 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므로, 좋은 협상방법론은 삶에 도움되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궁... 그리고. 제 실수로 트랙백을 잘못 보냈습니다.
    이 글에 엮으려했는데 '협상의 기술'로 갔네요.
    지워주시면 고맙겠습니다. -_-;


비틀즈에게서 배우는 팀워크와 창의성 교훈와 마찬가지로 도서출판 지식노마드에서 가져온 글이다.

창조력 배양법
모나리자를 훔친 이유는? : 역발상이 필요하다

비틀즈의 경우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전문화'이다. '전체보다는 부분을 바꾸는 것이 쉽다'라는 ‘모듈(module)이론’은 웹 2.0시대에 유효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실패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며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세상의 법칙일 뿐이다.

창의적 생각을 촉진하는 3가지 요소

*아래 글은 <Wired>지의 2006년 3월호 기사를 재정리한 것입니다.

거대한 돌덩어리를 옮기려 애쓰다가 우연히 통나무를 밑에 깔고 굴리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원시인의 경우처럼 혁신이 쉬웠던 때가 있었다. 다행히도 당시에는 지적재산권이 없었다. 오늘날이라면 그 원시인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누구든 통나무나 원통형 물체를 밑에 깔고 물건을 옮기려는 사람에게 특허 사용료를 청구했을 것이다.

기술이 복잡해질수록 기술 개발 기업들의 R&D 투자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혁신의 가능성을 지닌 기업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뒤늦게야 깨닫는다.

구글이 인터넷 검색 역사를 새로 쓰게 될지 어떻게 8년 전부터 아느냐고 한탄하고, “누가 치즈를 스프레이 통에 넣고 뿌려 먹겠어”라고 빈정대며 신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일축해 버렸던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혁신의 성공 가능성을 쉽사리 점칠 수 없다. 혁신을 연구하는 학자와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성공적 발명을 촉진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서 다음의 3가지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실패한다는 사실을 인정해라

실패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며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세상의 법칙일 뿐이다. 이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깨달은 사람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이것이 바로 Why Most Things Fail의 저자이자 지속적이고 강력한 혁신의 주창자 폴 오메로드(Paul Ormerod)의 생각이다. 산업이 형성되기 시작한 이래로 모습을 드러냈던 기업들의 대다수는 결국 실패했으며, 시장을 지배했던 기업들도 여기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고 오메로드는 이야기한다. 이들이 실패한 이유는 다양해도 실패에 일조한 특정 행동 방식은 비슷하게 나타난다.

오메로드는“R&D 투자 금액이 아니라 융통성있게 다른 기업의 성공 비결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여부로 혁신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고 말한다. 오메로드는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대표적 실패 사례로 꼽는다. 일본의 경쟁기업들이 더 작고 더 안정적인 자동차를 생산할때 미국기업들은 이들과 같은 전략을 채택해서 경쟁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오메로드는“기술 분야에서는 장차 위협이 될 수 있는 경쟁기업을 인수해서 우위를 지속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위협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한다(물론 이는 MS가 34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첫째도 전문화, 둘째도 전문화

아이작 뉴턴은 자신의 위대한 발견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 있었기에 멀리 볼 수 있었다.”

그 전에 있었던 연구 업적들 덕분에 놀라운 과학적 발견을 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하 지만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벤자민 존스(BenjaminJones) 교수는 혁신의 복잡성에 대한 논문에서 “거인의 어깨 위에 서려면 우선 거인의 등을 기어올라가야 한다. 지식의 양이 늘어날수록 기어올라가는 일도 힘들어질 것”이라고 쓰고 있다.

R&D 비용과 신통치 않은 생산성 향상에 대해 살펴본 존스 교수는 비약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예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존스 교수는 R&D 연구진들의 생산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개인과 기관이 혁신을 추구하는 방식에 두가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가 바로 전문화 경향이다. 지금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연구진들은 교육을 받는 분야를 더욱 더 넓히거나 자신의 전문 분야를 좁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의 수가 많아지면서 팀을 이루어 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진다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혁신에 대해서 연구를 할 때마다 협업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성이 점점 증가하면서 팀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전체보다는 부분을 바꾸는 것이 쉽다

기술의 특정 부분에 집중함으로써 진일보를 이루어 낸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혁신을 하기 위해서 박사 학위가 여섯개나 필요한 것은 아니다.
좀 더 쉬운 혁신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MIT 슬론경영대학원의 에릭 히펠(Eric Hippel) 교수는 적어도 그렇게 믿고 있다.

복잡한 시스템을 좀 더 단순한 단위로 나누고, 전체가 아닌 부분에 집중해서 제품을 개선하는 것이다.

히펠 교수는“현대의 기술이 사용자 편의성을 조금씩 높여가기 때문에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꼭 내부 구조를 알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원리를 속속들이 알지 못해도 운용 체계를 사용할 수 있고 엔진 구조를 알지 못해도 자동차를 손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모듈(module)이론’이 기술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히펠 교수는 요리나 작곡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도 복잡한 작업을 쉽게 만들어 주는 음악 소프트웨어나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이용해서 정교한 작품을 만들 수있다.

기업 R&D 부문은 어떤가? 히펠 교수는 혁신의 중심이 기업 내 연구진에서 직접 제품을 개조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들로 옮겨가고 있음을 기업들이 깨닫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소비자들이 스스로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지적재산권 제도에만 집착하던 경제학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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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지식노마드에서 가져온 글이다. '비틀즈의 원칙'이라는 것에 관하여 논하고 있다.
비틀즈에게서 배우는 팀워크와 창의성에 대한 교훈이다. 다른 여러가지 조건이 있지만 그들에게는 "위대한 음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중요한 것은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비틀즈에게서 배우는 팀워크와 창의성 교훈

* Strategy+Business 2006. 봄호의 기사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비틀즈에게서 배우는 팀워크와 창의성에 관한 교훈
- 앤드류 소벨 어드바이저(Andrew Sobel Advisor)의 회장인 앤드류 소벨(Andrew Sobe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날, 규모가 큰 투자 은행에서 일하는 고위 경영진에게 '일이 재미있어야"한다고 이야기 했더니 고개를 저으며 약간의 자책과 허세가 뒤섞인 목소리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도 한 때는 재미있는 곳이었다며

 “지금은 군대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재미를 추구하기에는 너무 커져 버린 거죠. 우리는 기계적으로 사람들을 배치하고 일을 하지요”라고 얘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사실, 일의 재미와 동료애가 줄어들수록 성과를 내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그러나 놀라울 정도로 재미를 느끼면서 최고의 성과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20세기  최고의 성공적인 팀이라 할 수 있는 영국의 그룹, 비틀즈다.

비틀즈는 뛰어난 예술가이자 가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네명이 한팀이 되어 뛰어난 예술적, 금전적 성과를 거두어내는 동시에 놀라운 팀워크를 발휘하는 방법을 보여준 평범한 남자들이기도 하다. 팀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비틀즈의 교훈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비틀즈와 매니지먼트 팀 간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려면 우선 1964년 2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날 밤, 비틀즈는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텔레비전 시청자들 앞에서 ‘The Ed Sullivan Show’를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비틀즈의 흑백 데뷔 화면은 이제 대중문화의 고전이 되어버렸다.

소리를 질러대는 10대 관중들이 에워싼 무대 앞에서, 네명의 젊은 뮤지션, 존 레논, 폴 메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는 편안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All My Loving’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당 시에는 드럼을 무대 중앙에 배열시키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링고 스타가 연주하는 드럼이 무대 위로 올라와 중앙에 놓였다. 링고 스타는 음악이 연주되는 내내 세명의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명의 리드 보컬이 나머지 악기 연주자들을 거느리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아니라 네명의 동등한 뮤지션들이 모여 공연을 끌어나갔다.

이들은 모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기계적으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한가지 해결책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날 밤 공연을 통해 보여 준 비틀즈의 모습이 아닐까.

이들이 보여 준 팀워크는 음악 이상의 것이었다. 사실, 이들의 팀워크에는 여러 가지 전략들이 숨어있다. 이 글의 필자이자 국제적인 컨설팅 회사인 앤드류 소벨 어드바이저(Andrew Sobel Advisor)의 회장인 앤드류 소벨(Andrew Sobel)은 이 전략들을 ‘비틀즈의 원칙’이라고 부른다. 이 전략을 잘 활용하면 비틀즈의 구성원들과 같이 놀라운 팀워크를 이루어낼 수도 있다.

우수한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을 구성해야 할 때, 혹은 조직의 팀워크, 창의성,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역량 등을 개선하고자 할 때 지켜야 하는 네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라

비틀즈가 ‘Please Please Me’라는 곡으로 영국내 인기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던 63년, 이들은 마치 하룻밤 새 스타가 되어버린 듯 보였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다른 노력도 없이 음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이들은 리버풀, 함부르크 등지에서 수십만 시간 동안 공연을 해 온 사람들이었다. 네명의 멤버들이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에 끈끈하고 꽉 짜인 듯한 하나의 팀이 될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빈틈없는 팀워크를 보이기 위한 필수 조건인 친숙함과 상호 신뢰를 쌓기 위해 직접 얼굴을 대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곧잘 잊어버리곤 한다. 팀 구성원들이 직접 만난 적도 없고 앞으로 만날 일도 없는‘가상 팀(virtual team)’의 개념을 추구하는 기업들도 있다. 엔지니어링을 비롯한 기술적인 업무에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고객을 상대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면 이런 생각은 일찌감치 지워버리는 편이 낫다.

포춘에서 선정한 500개 기업 중 하나에서 일하는 CFO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모든 대형 은행 및 전문성이 강한 기관들은 글로벌화된 기업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떠벌릴 겁니다. 그러나 이들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팀을 구성할 순 있겠지만 서로 신뢰하고 업무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을 만들 순 없습니다. 그 팀의 구성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서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즐겁게 일을 할 때나, 사무실을 벗어나 서로 처음으로 인사를 나눌 때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드러나는 행동들은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며 그는 말을 이어갔다. “팀 구성원들이 서로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나, 혹은 우리 조직과 장기적으로 어떤 관계를 만들어 나갈 지 알 수 있습니다.”

고객의 취향에 맞게 끊임없이 발전하라

대부분의 록그룹은 끊임없이 비슷한 음악을 만들어낸다. 비틀즈가 오랜 기간 동안 팬들로부터 사랑 받고 팬을 늘려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새로 앨범을 낼 때마다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며 발전해 나갔기 때문이다.

비틀즈는 새롭고 신선한 주제, 음악 스타일, 배치 방식, 악기, 녹음 기법 등을 시도했다. 약 10여년 동안‘Yesterday’, ‘Revolution’등의 다양한 노래를 발표하며 판매된 음반은 10억장이 넘는다.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며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비틀즈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음악을 시도했다.

로큰롤에서 출발한 비틀즈는 인디언 음악의 색채를 가미시키는가 하면 컨츄리 음악, 웨스턴 스타일, 다양한 리듬과 블루스, 클래식, 아쿠스틱 포크, 재즈 등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했다. 뿐만 아니라 음반 표지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가 하면 록 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비틀즈의 음악은 지나치게 진부하지도 과도하게 앞서나가지도 않는다. 존 레논은 기네스 맥주의 후계자가 사망했다는 뉴스 기사를 읽고서‘A Day in the Life’라는 노래를 작곡했고 주차 티켓을 보고 영감을 받아 ‘Lovely Rita’라는 곡을 만들었다. 폴 메카트니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을 보다가 ‘Martha My Dear’라는 곡을 만들었고 과로한 운전수가 떠드는 이야기를 ‘Eight Days a Week’라는 곡으로 승화시켰다. 놀라운 관찰력을 갖고 있었던 비틀즈의 멤버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주변 세상을 느끼고 노래로 바꾸어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I Want to Hold Your Hand’(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와 같은 명곡을 반복해서 불러대는 것과 같은 자기만족이야말로 바로 지속적인 성공의 적이라 할 수 있다. 고객을 평생토록 잡아 두기 위해서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끊임없이 노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레퍼토리를 늘려 나가야 한다.

팀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칠 기회를 주어라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가 뛰어난 노래를 만들어 낸 덕에 비틀즈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이들은 네명의 멤버가 한 팀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비틀즈는 네명의 멤버가 하나가 되어 활동할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록그룹 내에서 드럼을 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기 마련이다. 링고 스타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런 사실을 직시한 레논과 메카트니는 새로운 앨범을 낼 때마다 링고를 위한 노래를 따로 만들어 관객들과 호흡하며 특별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 지 해리슨의 작곡 능력이 나날이 향상되자, 나머지 멤버들은 앨범에 해리슨의 노래를 더욱 많이 실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해리슨의 대표적인 노래로는 ‘Abbey Road’앨범에 실린 ‘Here Comes the Sun’, ‘ Something’ 등이 있다. 비틀즈의 멤버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 이들의 노력은 효과가 있었다.

비틀즈의 네명의 멤버들은 비틀즈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활동하면서도 각각의 명성을 높일 수 있었다.

여러 인재들을 하나로 모으기란 쉽지 않다. 특히, 나이가 어린 인재들은 팀 내부에서 실력을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 팀의 일부라는 걸 받아들이는 건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싶어한다. 팀 구성원들에게 개별 프로젝트를 할당하여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해 보면 어떨까?

구성원들의 차이와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내라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결국,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하나의 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곡 듀오는 사실상 모든 면에서 상반되는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이다.

57년 7월 이들이 처음 대면할 당시, 레논은 냉소적이고 쉽게 화를 내며 빈정대기 좋아하는 16세의 소년으로 항상 문제를 일으키곤 했었다. 결국, 레논은 비틀즈의 높은 명성을 몹시 싫어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던가. 반면, 메카트니는 긍정적이고 성실한 성격으로 비틀즈의 인기를 기쁘게 받아들였고 명성을 갈구했다. 이와 같은 극명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미국 로큰롤에 대한 애정과 음악에 대한 야심으로 하나가 되어 팀을 이루었다.

메카트니가 “점점 나아지고 있는걸요”라고 노래할라치면 레논은 음울한 목소리를 내며 노래에 끼어들어 “이보다 나쁠 순 없죠”라고 얘기했을 것만 같다. 이들은 서로의 음악적 색채를 칭찬하며 서로 더 좋은 노래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자극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성향을 슬기롭게 조화시키고 상대방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고 작곡할 수 있도록 도왔다. 레논의 가사를 듣고 있노라면 머릿속에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고 메카트니의 선율에 귀를 기울이면 전율이 느껴진다.

비틀즈를 보면 구성원들 간에 차이와 우호적인 경쟁은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특정한 분야에 집중하는 전문가(specialists)와 다방면에 소질을 갖고 있는 구성원(generalists)들이 섞여 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메카트니와 레논은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고, 작곡과 작사에 모두 능했으며 음악과 예술 다방 면에 소질이 있었다. 이들이 있었기에 비틀즈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지 해리슨과 링고 스타 또한 특정한 분야에 능력을 갖고 있는 전문가였다. 리드 기타 연주자였던 조지 해리슨과 드럼 연주자였던 링고 스타는 각자의 분야에 머물렀다. 그 결과, 해리슨이 연주하는 리드 기타 곡들은 점점 창의적이고, 아름답고, 감동을 주는 노래로 발전했다. 또한, 드럼 연주에 집중했기 때문에 스타는 자신만의 독특한 연주 스타일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넓은 관점에서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전문가들로 가득 찬 경우가 많다. 결국,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지 못하면 고객을 잃을 수밖에 없다. 사실, 다방 면에 두루 소질을 갖고 있는 사람을 발굴해 내기가 훨씬 어렵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재목을 골라 창의적인 경력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팀을 구성할 때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가와 다방면에 능한 인재를 함께 섞어 두면 놀라운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70년 비틀즈가 해체되자 많은 사람들은 ‘이토록 대단한 팀이 어떻게 정상에 오른 후에도 계속 팀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적을 모두 물리친 이후에도 창의성, 추진력, 동기 등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잘 알고 있겠지만 빌 게이츠는 그 답을 찾아내기 위해 밤을 지새우곤 했다.

비틀즈가 오랜 기간 동안 팀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그들의 위대한 음악이었다. 그러나 음악 이외의 요인들도 있다. 우리 같은 범인들은 비틀즈의 천부적인 작곡 능력이나 음악적인 소질을 흉내 낼 순 없다. 그러나 이들의 성공을 가능케 했던 다른 요인들을 찾아내고 지금껏 살펴 본 내용들을 활용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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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bliss의 생각

    Tracked from bliss' me2DAY 2008/07/11 17:12  삭제

    [비틀즈 원칙: 비틀즈에게서 배우는 팀웍과 창의성 교훈], [비틀즈를 사랑한 강도와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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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집에 있는데 3번의 벨이 울리면서 3권이 책이 도착하였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전부터 보고 싶어 20일이전에 구매를 한다고 하여 구매를 한 책이다. 한데 이것도 약간 속은 기분이다. "전략 프로페셔널"은 풍림화산님의 북기빙으로 받게 된 책이다. 또 한권의 책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는 지식노마드의 카페에서 출간 전 회원들에게 먼저 나눠 주는 이벤트의 하나로 받게된 것이다. 그리고 며칠 전 테터에서 받은 책 "미디어 삼국지"는 읽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갑자기 4권이 더 생기게 되었다. 갑자기 읽어야 할 책이 많아지니 정리를 하여야 겠다. 지금 읽고 있는 책과 꼭 읽어야 할 책을 정리를 하여야 겠다. 물론 정리를 하고 순서를 매긴다고 하여 그리 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그리라도 하여 읽는 속도를 높이고 싶다.

이 자리를 빌어 책을 보내준 풍림화산님과 지식노마드 그리고 테터툴즈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오늘 받은 책

전략 프로페셔널

도서출판 서돌의 "전략 프로페셔널"에 찍힌 스탬프가 맘에 든다.


미디어 삼국지

테터에서 보내준 "미디어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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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풍림화산 2007/10/22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으시고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지식노마드에서 책 받았군요. 김중현 대표님 제가 한 때 모셨던 분입니다. ^^

    • BlogIcon 한방블르스 2007/10/22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잘 읽겠습니다..
      안그래도 지식노마드에 관하여 물어볼려고 하였습니다.
      21세기북스에서 나온 멤버들이 만든 회사라고 들었습니다. 아직 초기라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출판에 되어 몇가지 궁금점이 있어 물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