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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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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강물을 보아라 시 속의 강은 사람의 앞에 펼쳐진 시간들은 끝끝내 새로운 것이라는 인식과 결부되어 있다. 앞으로 닥쳐올 시간들은 이 미립자 한알한알 모두가 인간에게 경험된 적이 없는 낯선 것들이며, 그 낯선 시간의가루들은 사금파리처럼 흩어져멸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 속에서 일련의 지속적인 흐름=강을 이루어 흘러간다. 사람에게 창조와 사랑이 가능한 것은 시간의 강이 새롭기 때문이라고, 많은 시들은 노래하거나 또는 운다. 강이 흐른다. 땅거미 밀며 저녁 불빛 하나 둘 메마른 가슴 흔들어주고 밤이 와도 이제는 어둡지 않다. 어둡지 않다고 누가 어깨를 두드려 준다. (.....) 쓰러져 뒤채이던 낮과 밤의 터널,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다림의 끝에 돋아나는 꿈, 꿈꾸는 별들. 안으로 불 붙던 내 가슴의 말들은 강물을 따라..
2009. 03. 22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우동 한 그릇 : 구리 료헤이 - 큰 아이가 읽으려고 책장에서 꺼내 내가 다시 읽다. 늘 읽을 때마다 묘한 감정이 든다. 엄마를 생각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 시절의 나 또한 그리 살아 옛날을 회상하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난 감동적이라 늘 말하는데 무엇이 감동적이냐고 묻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 물어 본다면 난 딱히 할 말이 없다. 02_ 정윤수님의 [3월 21일]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보고 싶지 - 조용필을 보았다. '풍수학자 김두규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가 '길마' 형상으로 한쪽으로 짐이 너무 실려 기운 형상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조용필이 태어났다. 1950년의 오늘, 3월 21일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21일)의 주인공이 조용필이다. 그는 오늘의 주인공이 아니라 늘 주..
2008. 11. 06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파벌싸움 교수님…A학점 제안 다른 교수 수업거부 유도를 한다니 세상이 어찌되려고 이러나. 무슨 대학인지 알고 싶다. 저 밑에서 무엇을 배우려나. 그냥 책이나 읽는 것이 도움이 되지않을까. 똥떵어리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박상현 판사는 “A학점을 주겠다는 것은 소극적인 행위라 업무방해로 보기 힘들다”고 판결했다. 법원의 판결도 우습다. '소극적인 행위'라니 대학에서 수업이외에 무엇이 중요하다는 말인다. 미친... 02_ 오바마의 승리 요인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스토리가 있다. 저는 케냐 출신 흑인 남성과 캔자스 출신 백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를 키워준 백인 외할아버지는 2차 세계대전 때 패튼 군단에서 복무했고, 할아버지가 바다 건너 전쟁터에 가 있는 동안 백인 외할머니는..
2008. 08. 17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0_ 나의 길 - 조용필 조용필 - 나의 길 내가 음악을 하고 노래를 하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그 날 내가 두 번째 길을 잃었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두 번이 아니라, 사실은 세 번 네 번, 아니 수십번이나 이 세상에서 미아가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고 또 잃어버렸습니다. 어머니는 늘 길을 조심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한 발자국만 틀려도 우리는 서로 딴 곳으로 헤어진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낯선 길은 언제나 절 유혹했고 그때마다 작은 소년은 미아가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서 걸어왔고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실망하지 않아요. 이 길을 가다보면 찬란한 태양이 솟아오르는 아침이 올거예요. 어머니 지평선에 동이 텃잖아요. 아침이예요.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거치른 광야를 걸어..
책을 한아름 안고 오는 '부질없는' 상상 술도 좋지만 책이 더 좋다를 보니 나와 많이 다름을 느꼈다. '술값이 없다'고 하였는데 헌책방에서 책을 여러 권 사가지고 술자리로 갔다. 그리고 일찍 파한 후에 책을 본다. 그는 술자리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다음에 또, 어제 같은 술자리가 생긴다면, 그때에는 ‘다른 볼일이 있어서…’ 하면서 먼저일어나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아니, 술을 마시다가 말고 무슨 볼일이?’ 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저기, 헌책방에서 저를 기다리는책들이 부르는 소리 때문에 도무지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요. 아무래도 저한테는 술보다는 책이 더 좋아서 이만일어나야겠습니다.’ 하고 자리를 떠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뭐, 아무도 안 묻고 딱히 붙잡는 사람 또한 없다면 속으로 고마워하면서냉큼 일어나서 헌책방으로 튀어야지요. 휴~. ..
색이 변하는 두꺼비 참이슬만 먹는다. 그것도 푸레쉬만 먹는다. 얼마전 알게 된 것이지만 두꺼비의 색깔이 변한다는 것이다. 차거우면 파란색이었다가 온도가 좀 올라가면 또는 빈병이 되면 색깔이 없어진다. 자주 소주를 먹는데 어찌 모르고 있었을까?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 우리가 늙어 죽기전 알아야 할 진실은 이것뿐 나는 내 입에 잔을 들며 그대를 바라보고 한숨 짓는다. [술의 노래 - 예이츠] 황진이 - 조용필 이 노래를 들으면 술이 먹고 싶다. 옆에서 황진이가 권주가를 불러주는 느낌이다. 아~~ 한 잔 해야 하나? 마약이다. 절제하면 쾌락을 가져다 주지만 과용하면 불행을 초래한다. 마실 때는 찬양하게 만들고 끊을 때는 저주하게 만든다. 유사 이래로 물에 빠져 죽은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 2008. 01. 28 00_ 황진이 - 조용필 01_ 한밤중 바람은 몹시 불고 비 뿌리는 한밤중 소줏잔 앞에 앉아 스스로 묻는다 참으로 중독인가? 아니다! 외쳐 부인한다 홀로 소줏잔 앞에서 한밤중에 [애린 10 - 김지하] 우리는 "날씨야/네가/아무리 추워바라/내가 옷 사입나/술 사먹지"라고 외친다. 일주일에 얼마나 술을 마시나 한번 생각해 보자. 02_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 : 첨단 또는 최첨단으로 불리는 혁신경쟁이 치열한 요즘, 혁신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와해성 혁신이다. 와해성 혁신이라는 용어는 하버드대학의 크리스텐션 교수가 그의 저서 `이노베이터스 딜레마'(Innovator's Dilemma)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선도기업의 몰락을 가져오는 기술변화의 복병"으로 정의..
늦가을 - 김지하 슬픈 베아트리체 - 조용필 늦가을 - 김지하 늦가을 잎새 떠난 뒤 아무 것도 남김 없고 내 마음 빈 하늘에 천둥소리만 은은하다. 이제 11월 가을은 언제 왔는지 모르게 가을은 떠나가고 있다. 가을은 항상 우리에게 쓸쓸함을 남긴다.
김지하와 조용필 얼마전 단박인터뷰를 보았다. 김지하편 이었다. (인터뷰 보기 : 제 51회 시인 김지하) 단박인터뷰에는 맨 마지막에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대목이 있다. 김지하 시인은 조용필을 이야기 하였다. 문득 대학 시절이 생각났다. 후배들과 같이 막걸리와 소주를 엄청 마시고 다닐때 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조용필을 좋아했다. 김지하의 천재성에 한탄을 하며 술을 마시고 조용필 노래를 들으며 위안을 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때 조용필의 한강, 생명이 혹시 김지하가 가사를 쓰지 않았을까 하는 말도 있었고 그렇게 치부하며 지내온 시기였다. 술을 마시면 권주가와 황진이를 즐겨 부르던 후배가 있었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단박인터뷰를 보며 우리만 김지하시인과 조용필을 연관 지우려 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과 지나온..
서로 알아야 사람은 산다 풀잎도 이름을 알고 나면 밟기가 안스럽다. 서로 알아야 사람은 산다. 정동영 플톡에서 세상사는 데는 대화가 필요하고 어떤 사랑도 대화의 부재를 견뎌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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