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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경제학 관점에서 본 한국 축구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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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한국 축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각종 경기 예선전에도 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축구팬과 축구단체들은 늘 '더 많은 골'이 나오길 희망하고 기대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FIFA에서는 승점 3점 제로 바꾸어 이러한 열망을 반영하였다. 이러한 바뀐 규칙으로 인하여 선수들과 감독의 승부욕을 자극함으로써 경기가 흥미진진해지길 바랬다.

하지만 과연 이런한 승점 3점제가 경기를 흥미롭게 하였냐는 질문에는 답은 "아니다 또는 글쎄"이다.

이러한 규정의 변화로 무승부 경기의 수가 줄어들고 슈팅이나 코너킥의 횟수는 증가하였다. 이렇다고 하여 과연 흥미로운 경기가 진행되었냐는 것은 아니다. 즉 더 많은 골을 내리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승점 3점제가 반영된이후 1골 차이의 승부의 경기의 비중이 증가되었으며 경기당 골수도 감소하였다. 이러한 3점제는 경기 초반에만 영향을 미칠 뿐 시간이 지나면 효력이 떨어진다.

즉 이기고 있는 팀은 동점골을 허용하면 잃어야 할 점수가 크므로 수비에 치중하게 된다. 팀은 3점제가 도입되므로 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이기고자 한다. 선제골을 넣으면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로 대체하며 반칙이나 옐로 그리고 레드카드 같은 비신사적인 숫자가 많이 증가하였다.

박진감 있는 경기를 위하여 도입된 승점 3점제가 공격축구를 표명하여 흥미진진한 경기를 하려고 하였던 연맹의 생각은 인간을 너무나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오류로 더욱 더 축구 발전을 힘들게 하고 있다.

K리그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만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룰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여야 한다. 온정으로 팬을 불러모으기엔 지나온 길이 너무 힘들다. 텅 빈 관중석을 보면 선수도 협회도 힘이 빠지게 되어있다. 발전적인 모색이 필요로 할 때다.

본래 '주인'인 축구연맹이 믿고 맡인 '대리인' 심판은 중립을 지켜야 하며 선수들이 경기규칙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한데 이러한 '대리인'중에는 은근슬쩍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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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심판들에 대한 개선의 노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험되었다. 기존의 수당보다 월등히 많은 경기 수당과 연봉을 받는다. 대신 심판들은 2주마다 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경기 판정 내용을 평가받아야 한다. 이러한 조치는 효과가 있었다. 심판들의 급여가 높아진 대신 철저한 사후평가로 잘못된 판정에 따른 손실이 엄청나게 크다. 판정을 잘못 내릴 경우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심판 판정 문제, 해법은 무엇일까라는 작은 토론회가 열렸다.  좀 오래된 기사이긴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고 안타깝다.

보다 양질의 교육을 통해 심판 자질을 높이는 것과 일선의 감독들과 선수들이 심판도 사람이니 때로 실수할 때도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 해법은 아마도 축구를 통해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서부터 싹트는 게 아닐까 싶었다.

서로의 신뢰는 중요하다. 하지만 스포츠는 신뢰나 배려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러한 축구계의 전반적인 생각들이 지금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시스템적으로 해결을 모색하지 않고 실수를 할 수도 있을 거고 만일 내가 할 수 도 있으니 서로 좋은 게 좋지 않냐는 태도로는 한국 축구의 발전은 없다.

현재 K리그의 운영방법과 심판들의 운영을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경제학의 관점에서 다시금 정비하여 2002년의 영광이 다시금 오기를 기대한다.

 

덧붙임_
참조 : 이코노미 2.0, 행동경제학

유연한 사고를 가져라
인간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다 : 행동경제학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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