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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육아育兒는 육아育我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것 : 수학의 신 엄마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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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초등학교 2학년과 7살인 유치원생이 있다.

유치원생인 작은 아이는 당연한 일이고 초등학생인 큰 아이도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학원을 가지 않으니 시간이 많다. 집에서 하는 일은 책을 읽는 것과 수학문제집을 푸는 것이다. 현재 학과 수준보다 약간(?)  높은 문제를 풀게 한다. 다른 말을 빌리면 선행학습이다. 그리고 내가 문제를 풀어주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것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하여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집에서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내가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나 엄마의 바램으로 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계속있었다.

<수학의 神 엄마가 만든다>를 읽으니 막연한 불안감에 도움이 되었다.

수학을 잘 하는 아이가 아닌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것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내용의 핵심이라 생각된다. 이 부분이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바라는 내용과 일치한다.

지은이 임미성은 김용균 공신의 어머니로, 20년 이상 사교육 현장에 몸담고 있다.

저자의 소갯말 중 일부이다. 책을 팔기위한 소개이지만 이 소갯말을 읽고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공신'이라는 말도 맘에 들지 않고 '사교육현장'에 20년이상 있었다는 말도 탐탁치않다. 이런 말로 소개를 하여야 팔리는 것일까?

하지만 이런 맘에 들지 않는 소개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말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가 있는 부모는 저자의 말을 따라 무조건 실천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한가지 우려할 점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부모의 지나친 관심이 스트레스로 받지않게 하는 것이다.

아이의 저마다의 상황이 있다.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려야 한다. 기대치만 높아 수준에 맞지않는 교재를 선택하거나 그 반대로 낮은 교재를 선택하면 아이의 학습능률뿐만이 아니라 의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된다.

성취감을 높이는 한마디, "너 참 대단하구나!"

저자가 성취감을 말하면서 들어준 예가 있다. 산행에 비유하지만 마라톤과 마찬가지다.

산행에서 늘 선두그룹에 끼려한다.
한번 뒤쳐지면 계속 뒤처져서 따라가기 힘들게 된다.
조금 힘들지만 앞서가면 덜 지친다.

어느 정도 산에 오르면 누구나 한계상황이 온다.
이때 선두 그룹이 가진 특권은 먼저 쉴 수 있다는 것이다.
중간 그룹이 올라올 즈음, 선두 그룹은 이미 다 쉬고 다시 산을 올라간다,

이것이 선두 그룹의 특권이다.

꼭 1등이나 선두 그룹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능력이 되는 아이를 부모가 방치하는 것도 그 반대의 경우만큼 안 좋은 것이다.

저자는 유치원생, 그리고 초등학교 1, 2, 3학년에 대하여 세부적인 공부 방법을 발하고 있다. 나쁘지 않고 필요한 내용이지만 연령대가 맞지않는다면 사족처럼 느껴질 부분이다. 읽는 사람이 취사선택을 잘 한다면 수학 아니 공부에 대한 부모의 생각을 다잡는 계기가 충분히 될 것이다.

나도 수학 비슷한 과를 나왔지만 아이를 가르치기가 쉽지않았는데 저자는 의외로 쉽게 그 개념을 엄마에게 말해주고 있다. 그 개념만 이해를 하여도 이 책값은 충분히 하리라 생각한다.

덧붙임_

이런 아이 교육을 위한 책을 읽는 다는 것이 싫다. 하지만 하려면 잘 해야하고 부모가 잘 이해를 하여야 한다. 학원에 물건 넘기듯 하고나서 아이에게 열심히 하라고 말하기엔 너무 부끄럽지 않은가.

다시금 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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