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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이 땅의 삼식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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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엄마들 모임을 보면 우습다.
남자 아이 엄마끼리 모이고 여자 아이 엄마끼리 모인다. (물론 전부 다는 아니지만 거의다가)
이유를 물어보면 남자아이 엄마는 자기 아들이 덩치도 크고 공부도 잘 하는 여자아이에게 치여 사는 것이 싫다고 말한다.
가능하면 남자아이들끼리 친구를 만들어주고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려 한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보낼때가 되면 남녀공학이 아닌 남자학교에 보낼려고 한다. 그 근처 집값이 좀 더 비싸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여자아이들에게 치이고 여자선생들에게 조용히 있으라는 말로 남자의 활동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요즘 쉬는 시간에 가만히 있게 하는게 벌이란다.
나이 많은 여자 선생들은 모든게 귀쟎아 보인다. 그냥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기를 강요한다.
남자아이들이 여성화 되어가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남자선생들이 없다.
전부 다 여자선생들 뿐이다. 역으로 교육대학에 남자 쿼터제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어려서부터 여자들에게 길들어져 살고 있다.

*

집에서 한 끼도 안 먹는 남편은 영식님,
집에서 한 끼 먹는 남편은 일식씨,
집에서 두 끼 먹는 남편은 두식군,
집에서 세 끼 꼬박 챙겨먹는 남편은 삼식이.

나이가 먹으면 (물론 나는 아직 그 나이 정도는 아니지만) 저녁 술자리 약속이 줄어든다.
김종필이 말하듯 자의반 타의반이다.

이 땅에 삼식이가 많아지는 것은 불행한 현실이다.

삼식이도 기분나쁘다
한데 아내에게 쫒겨나다니...
 
100명의 남성 노숙자에게 물었다. 가정에서 쫒겨난 이유를 물었다
연령층별로 정리해보면

20대 아침에 아내에게 밥을 해 달라고 했다가 쫒겨났다.
30대 TV채널을 제 마음대로 바꾸었다가 쫒겨났다.
40대 아내의 성적 욕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해 쫒겨났다.
50대 '내 퇴직금 잘 관리하고 있지?'라고 물어보았다가 쫒겨났다.
60대 아내가 외출할 때 덩달아 따라나서다가 쫒겨났다.
70대 외출하는 아내 행선지를 물어보았다가 쫒겨났다.
80대 단순히 아내를 쳐다보앗다는 이유로 쫒겨났다.
90대 아직도 숨을 쉬고 있다는 이유로 쫒겨났다.

우스개 소리일지 몰라도 현실이다.


덧붙임_
두가지 유머의 참조.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구본형의 필살기

덧붙임_둘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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