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풀어보는 석학들의 난제들 : 패러독스 논리학

2010.11.01 06:30 行間/육아育兒는 육아育我


수수께끼가 쉽다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단순하기 그지없는 수수께끼를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틀리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여기 수수께끼의 고전이 하나 있다.

한 남자가 초상화를 가리키며 말했다.
- 나는 형제도 자매도 없다. 하지만 저 남자의 아버지는 내 아버지의 아들이다.

이 남자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누구를 그린 그림일까?



"제논의 역설부터 뉴컴의 패러독스까지 세계의 석학들이 탐닉한 논리학의 난제들"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의 머릿말에 나온 수수께끼입니다. 쉽게 풀 수도 있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함정에 빠질 수 있는 것이 수수끼끼입니다. '이런 종류의 문제에 시시때때로 골탕을 먹는 우리들'이지만 푸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패러독스는 단순히 재미있고 까다로운 문제 이상의 난문의 범주'에 속합니다. '이 책의 몇몇 문제는 쉽고, 몇몇은 어려우며, 또 어떤 문제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난해'합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제 머리를 한탄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진 매력은 참으로 많습니다. 특히 아이(저는 큰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와 함께 푸는 재미는 서로 경쟁을 유발합니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에 또 하나 입니다.

다음은 (일설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이 어릴적에 궁리해낸 것이라는 수수께끼라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와 풀어 보았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저와 아이는 하룻밤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회사로 전화가 왔습니다, 복사해 간 수수께끼를 물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와 저는 이 책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이 책을 풀기에는 '끈질긴 인내심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인슈타인 - 패러독스 논리학
각각 다른 색으로 칠해진 다섯 집이 있다. 각 집에는 국적이 다른 사람이 한 사람씩 살고 있다. 집주인 다섯 명은 각자 특정한 종류의 음료를 마시고, 특정한 운동을 즐기며, 특정한 애완동물을 키운다. 같은 애완동물을 기르거나 같은 운동을 하거나 같은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물고기를 기르는 사람은 누구일까?

단서.
1. 영국인은 빨간색 집에 산다.
2. 스웨덴인은 애완동물로 개를 키운다.
3. 덴마크인은 파를 마신다.
4. 초록색 집은 하얀색 집의 왼쪽에 있다.
5. 초록색 집의 주인은 커피를 마신다.
6. 축구를 하는 사람은 새를 키운다.
7. 노란색 집의 주인은 야구를 한다.
8. 맨 가운데 집에 사는 사람은 우유를 마신다.
9. 노르웨이인은 첫번째 집에 산다.
10. 배구를 하는 사람은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의 옆집에 산다.
11. 말을 키우는 사람은 야구를 하는 사람의 옆집에 산다.
12. 테니스를 치는 집주인은 맥주를 마신다.
13. 독일인은 하키를 한다.
14. 노르웨이인은 파란색 집 옆집에 산다.
15. 배구를 하는 사람은 물을 마시는 사람의 옆집에 산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문제도 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남자가 자기 과부의 자매와 결혼하는 것이 합법일까?

추론을 요구하는 (넌센스라고 말 할 수도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문제와 Quiz의 뉘앙스 차이는 정확히 무엇일까요? 왠지 달라 보입니다.) 한번 풀어보세요. 걷는 것을 싫어하는 남자는 왜 이렇게 할까요? 저는 결국 못 풀고 아이가 알려준 답을 듣고 고정관념에 갖혀있는 제 모습을 다시 돌아 보았습니다. 돌아보아야 그 순간이지만 방구가 잦으면 뭐가 나온다고 작은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심부 아파트의 13층에 사는 남자가 있다.
남자는 주중에는 매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층까지 내려가 일을 하러 간다.
하지만 퇴근할 때에도는 8층까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그다음부터는 13층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까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간다.
비가 내린다고 해도 변함이 없다.
단, 비가 오는 날에는 10층까지 앨리베이터를, 그다음부터는 계단을 이용한다.
그는 걷는 것을 싫어하는데도 왜 이렇게 할까?


마지막으로 이책의 머리말에서 독자들에게 한 말이 제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전체 문제를 순서대로 풀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손 가는대로 펼쳐들어 푸는 재미가 더 합니다. "여러분들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성을 지닌 이들이 탐닉했던 이 책의 수수께끼와 패러독스와 난문에 자극받고, 또한 도전해보기를 희망한다."


덧붙임_
보누스, 2010년 10월 초판 1쇄

덧붙임_둘
북곰서평단에서 받은 책

덧붙임_셋
재미있는 수학의 패러독스들


패러독스 논리학
제러미 스탠그룸 지음, 문은실 옮김/보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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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31 15:18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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