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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자기개발

생각이 바뀌면 기운이 바뀐다 : 꼴 - 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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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화백의 꼴(사람 또는 사물의 모양새나 됨됨이)에 이야기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타고난 생김새로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은 저자뿐만 아니라 저를 비롯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의문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사람의 얼굴을 보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은 재미있고도 위험"합니다.

마음이 중요하지,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잘못되었다.
마음이 좋으면 외모도 좋다. 마음이 나쁘면 외모도 나쁘다.
마음의 기운 즉 심기가 얼굴로 형상화된 것이다.
얼굴 자체가 마음이다. 마음 다르고 얼굴 다른 게 아니다.
생김새 즉 꼴을 보고 마음을 읽는 것이 상법이다.
허나 꼴을 보고 깊은 곳에 감춰져 있는 마음까지 읽기는 쉽지 않다.


책에서 저자는 여섯 가지 천한 꼴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생긴 모양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꼴과는 관계없이 행동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1천 : 남들이 흉을 보는지 욕을 하는지 모르고 떠드는 수치를 모르는 자.
2천 : 자신이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 떠들고 다는 자
3천 : 옆 사람은 곤란을 겪는데 피식피식 웃으며 딴청 하는 어리석은 자.
4천 : 무슨일이든 확실하지 않고 나갈지 들어올지 모르는 자.
5천 : 남이 안되는 걸 바라면서 헐뜯는 자.
6천 : 자기 자랑할 건 없으니까 남 팔아서 돋보이려는 자.

이러한 6천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얼굴과 상관없이 천한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천한 행동을 우리가 알아야하는 이유는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자체가 맑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기 떄문입니다. 또한 "생긴 모양이 바뀌는 것이 아니고 기운이 바뀌며" 또한 "혼탁한 기운이 맑아"집니다.

성형하면 운명이 바뀔까? 저자는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먼저 "심상(心相)의 성형"이 우선입니다. 예전부터 할머니가 저에게 말씀해주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의 사주팔자나 관상, 수상, 족상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심상 즉 마음가짐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심상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꼴을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자는 책을 읽는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앞만 바라보며 경쟁에서 살아남으려 몸부림치는 우리에게.

우리 같은 사람은 성스러운 사람은 될 수 없지만 현명한 사람은 될 수 있다. 부족한 것을 닦아서 채워 넣으려는 그 순간부터 현명한 자이다.

성스러운 자의 마음은 하늘과 빈틈이 없고 현명한 자는 자연의 이치를 닦아서 길하고 어리석은 자는 자연의 이치를 어겨서 흉하다.

사주팔자가 안좋거나 관상이 좋지않아 지금의 삶이 힘들다고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의 변화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세상이 당신을 버렸다고 한탄마라, 세상은 결코 당신을 취한 적이 없다.

덧붙임_
위즈덤하우스, 2010년 3월 초판 45쇄


꼴 1 :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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