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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하늘과 한 약속은 어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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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위약천 莫違約天
하늘과 한 약속은 어겨서는 안된다.



장일순 선생의 말씀이다. "앞으로 받고 옆으로 주라." 아무리 작은 것을 받더라도 감사하게 받아야 하고 남에게 줄 때는 아무도 모르게 하라는 말씀이다. 이제 곧 선거철이 될 것이고 온갖 잡놈들이 나라를 구할 지도자라고 목소리 높여 말할 것이다. 옆으로 받고 앞으로 주는 생색내기를 할 것이다.

하늘은 어머니다.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어머니다. 장일순 선생은 지도자가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하여 어머니와 비교하여 말쓰하셨다. '지도자란 무엇인가?'라는 강연에서 선생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분이 누굽니까?"라는 질문했다. 어머니라는 답이 나왔다. 선생은 "어머니라고 하셨는데, 왜 그분이 고맙습니까? 밥을 해주시기 때문이지요. 똥오줌을 닦아주시기 때문이지요. 청소를 해주시기 때문이지요. 어머니라 뻐기기 때문에 고마운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각 단체의 대표입니다. 장丈입니다. 그러나 거기 앉아 대접받으라고 장이 아니예요. 거기서 어머니 노릇을 하라고 장입니다. 아셨어요?"라고 말씀하셨다.

"대표 혹은 우두머리가 된다는 것은 어머니가 되는 거다. 밥 주고, 옷 주고, 청소해 주고 해야 해. 위에서 시키고 누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 말이야. 밑에 있는 사람보다 더 아래에서 일을 해야 해." 라고 강릉 한살림 이사장이 되어 인사하러 온 목영주에게 들려준 말이다. 이 시대의 장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2012-02-14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덧붙임_
산이 무無만 못하다. 아무리 좋은 것도 없는 것만 못하다
생명 사상의 큰 스승 무위당 장일순
좁쌀 한 알에도 우주가 담겨있단다
오병이어의 기적 : 예수가 거기 모인 사람들 주머니를 턴 거야
세상의 어떤 책보다 이 한권의 책을 권합니다 : 좁쌀 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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