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에 해당되는 글 4건
2008/05/21 12:33
[글]
삼국지로 유명한 나그네님의 포스트 [최고의 고전번역을 찾아서] 삼국지 역본에서 황석영 번역본에 관한 글을 보았다. 평소 황석영의 글빨(?)에 존경을 해왔던 나로서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기본적으로 판매 수량이 나오니 돈이 급했을까?(이 부분은 삼국지 최고의 판매를 하고있는 이문열씨도 자신의 삼국지에 관하여 언급한 내용이다.) 이혼도 하고 그간 돈도 못 벌었으니 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도는 아니다.
한국의 대표작가들이 끊임없이 '삼국지' 번역을 시도하는 이유는 뭘까. 문학평론가 조성면씨는 "삼국지는 일단 출판하면 어느 정도 팔린다는 게 보장돼 있고, 작가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대작이기 때문"이라며 "출판사나 매체 간의 경쟁도 원인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문열은 "창작품도 아니고 일종의 재구성이라 개인적으로 아주 의미 있는 작품은 아니다"라며 "스스로 폄하해서 말하자면 일종의 부업처럼 젊을 때 흥이 나서 썼던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예전에 "내 창작소설을 다 합친 것보다 삼국지가 더 많이 팔렸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문열 삼국지는 1988년 초판을 찍은 후 지금까지 30쇄, 1500만 부라는 대기록을 세운 '초특급 베스트셀러'다. [출처 : 중국인보다 더 삼국지에 열광하는 한국인]
돈이 사람을 망치는가 아니면 사람이 돈을 추구하는가.
판본에 대한 연변출판사와의 다툼이야 황석영이 해결해서 법적 문제는 없지만 작가적 프라이드는 어디로 날라간 거냐? 연변본을 자기것인양 해먹으려고 하다가 난리가 나려하자 급히 돈을 주고 판본을 사들인 결과 아닌가"4명의 교수는 김구용을 꼽았고 4명의 교수는 황석영을 꼽았다"고 한다.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다.
기획_교수신문, 최고의 번역본을 찾아서를 보니 황석영의 번역본을 최고라고 평하고 있다.
더 우스운 일은 교수들의 추천이다. 읽어나 보고 추천을 하였을까? 그것에 대하여 다른 의문은 없나보다. 밥벌이의 도구인 교수질(?)을 하는 이들에게 무엇을 더 바라는 것이 무리이다.
△ 삼국지(나관중 지음, 황석영 옮김, 창비 刊)김구용 譯 가장 신뢰...황석영 譯, 재미있고 정확해(교수신문은 구독자만 열람이 가능하다.)가 나그네님이 말하는 교수들의 평가다.
삼국지를 거듭 읽는 이들은 무엇보다 그것의 '읽는 맛'을 꼽는다. 황석영 역은 그런 점에서 삼국지의 흥미를 배가시켜줄만한 번역본으로 전문가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재미있다고 해서 번역의 질이 떨어지는 건 결코 아니다.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전문성이 확실할 뿐만 아니라 한국 최고의 소설가 황석영이 특유의 필치를 발휘했다는 점에서 가히 '최고의 번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장정일이 자신의 삼국지 서문에서 밝힌 내용이 더 솔직하고 맞아 보인다.
먼저 『삼국지』의 독자들은 물론이고 유수의 작가(또는 번역가)들마저 오해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삼국지』에 정본이 있다는 착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압도적으로 번역된 원말(元末)·명초(明初)의 『나관중(羅貫中)본』과 청대(淸代)의 『모종강(毛宗崗)본』은 현재 중국에서 읽히고 있는 숱한 판본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러므로 『삼국지』에 정본이 있다는 믿음 자체가 허구이다. 이것은 그 유명한 삼고초려(三顧草廬) 일화를 묘사하고 설명하는 해석이 무수히 존재한다는 사실에서도 분명히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가장 많은 독자를 지닌 『나관중본』과 『모종강본』만이 있을 뿐 정본은 없는 것이다.무엇을 기준으로 잘된 번역본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고대로부터 이어온 소설은 그때의 사회상을 반영한다. 그 시대에 맞게 재 평가하여야 한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새로운 번역본이 나올 때마다 역자들은 『나관중본』『모종강본』에만 매달려 ‘이번에 자신이 번역한 『나관중(또는 모종강)본』은 숱한 『나관중(또는 모종강)본』 가운데서도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판본’이라며 실재하지 않는 『삼국지』 정본을 숭앙한다. 정본 또는 원본에 대한 잘못된 신앙을 바탕으로 자자구구(字字句句) 번역의 정확성을 기하려는 시도의 문제점은 시대의 제약과 한계를 반영한 『나관중·모종강본』이 애초부터 ‘비틀어진 원판(原版)’이었다는 것을 직시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삼국지』를 재구성 또는 재해석한다고 할 때 작가는 도대체 『삼국지』의 무엇을 재(再)하는 것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역사를 재구성하고 재해석한다는 것일 터이며, 따라서 작가의 역사관이야말로 그것의 옳은 기초가 될 것이다. 하지만 황건군을 어김없이 황건적이라고 명기하는 선민적(選民的) 역사관으로는 삼국시대를 살았던 당대 민중의 염원은 물론이고 현재의 중화민국 건국에 관한 진실마저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중국 역대 왕조는 항상 농민혁명으로 붕괴되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중국 역사는 황건난을 ‘의로운 봉기’로 높여 부르고 있다. 작가가 인간사(人間事)의 현상과 본질을 가려 바른 이름을 붙여주려고 애쓰지 않을 때, 동학농민혁명은 동학난이 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은 광주폭동이 된다.
정원기교수의 삼국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역사적 선입견 없이 흥미로 볼 것…비판적 안목 필요"하다는 조언은 새길 필요가 있다.
'삼국지 다시 말한다' 좌담회에서 이문열과 이중텐이 만났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 이중텐, 삼국지로 현대를 말하다
영화 '영웅'에서 자객 이연걸은 진시황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천하야말로 진정 인민을 위한 길'임을 깨닫고 죽음을 택합니다. 즉 현대 중국 정부에게 있어 통일과 통합세력은 곧 선, 분리주의는 악입니다.현재 흐름에 자유롭지 못하다. 삼국지를 우리의 관점에 볼 수 있어야 겠다. 늘 한족의 입장이었고 지금은 중국의 입장에서 한족만이 아니라 모두 중국이다. 한족과 오랑캐가 따로 없다는 말이다.
심 지어 말갈(금)에 맞서 싸운 남송의 명장 악비는 그 뒤로 두고 두고 중국 민족(물론 한족을 뜻하죠)의 영웅으로 숭상을 받지만, 현대 중국에서는 그조차도 분리주의자로 취급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일의 주체가 말갈이건 몽골이건 한족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징기스칸까지도 '중국의 영웅'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현대 중국입니다.
결국 유비는 봉건적인 덕망이 있는 지도자였을 지는 모르지만, 시대착오적인 저항으로 통일을 저해한 역사의 장애물이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중텐 교수의 해석 역시 중국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임. 하나.
여러가지 삼국지와 관련된 글이다. 황석영 삼국지의 논쟁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반삼국지 VS 후삼국지
삼국지가 유비 중심인 이유
이문열 선생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삼국지 연구를 위해 대만에 갔을때 한 석학이, "삼국지를 어떻게 바꿔 놓든 두 가지는 건드리면 안된다. 하나는 '유비(촉한) 중심'이고 또 하나는 '관우 숭배'다. 이 두가지가 없으면 삼국지가 아니다"라고 하더라는 거죠. [출처 : 이중텐, 삼국지로 현대를 말하다]우리 사회의 삼국지현상을 바라보며 (민경옥)
삼국지 팬을 울린 한글판 《삼국지》(리동혁)
삼국지연의의 판본과 지은이를 둘러싼 문제(민경욱)
이데올로기 각축전이 된 삼국지 (민경욱)
이데올로기 각축전이된 삼국지--2 (민경욱)
삼국지연의를 통해서 본 사실과 허구의 관계(민경욱)
황석영 삼국지 오디오 북
역대논쟁: 삼국지를 둘러싼 여러 논쟁들
황석영 <삼국지>의 논쟁
"황석영삼국지" 문제가 많다
황석영씨 반론
황석영씨의 반론에 대한 재반론
황석영 삼국지-재반론 후속 내용
정원기 교수 반론에 대한 황석영씨 재반론
[출판수첩] 희망과 한계 남긴 ‘삼국지 논쟁’
삼국지는 무엇을 말하는가 - 황석영 <삼국지>를 읽고 : 삼국지에 대한 다른 서평
덧붙임. 둘.
삼국지에 관하여 관심이 있어 개인 스크랩 개념으로 정리 해 놓는다.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아이와 같이 삼국지(만화 전략삼국지 60권)를 읽고 있다. 아이와 어떻게 이야기를 하여야 할지 고민이다. 그래서 하나는 전제를 두었다. 우리편과 적이 아니고 유비편 조조편 손권편이라는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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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ReadMe.Txt | 2008/05/22 00:00 | DEL
삼국지 지은이 나관중, 왕훙시 | 황석영 옮김 출판사 창비(창작과비평사) 어떤 형태로든 삼국지는 꽤 읽어 왔던것 같다. 일본의 영향을 받은 조조중심의 삼국지 이든 촉한정통론을 세운 삼국지든. 이제 나이도 20중 중반으로 접어들어 다시한번 삼국지를 잡았다. 예전에 읽은 삼국지는 단연 이문열의 삼국지이다. 이문열의 삼국지와 비교하지 않을수 없다 문체는 황석영쪽이 속도감이 있고 읽기쉽다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다음 내용에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예를 들.. |
2008/05/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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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
'삼국지 다시 말한다' 좌담회에서 이문열과 이중텐이 만났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 이중텐, 삼국지로 현대를 말하다
영화 '영웅'에서 자객 이연걸은 진시황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천하야말로 진정 인민을 위한 길'임을 깨닫고 죽음을 택합니다. 즉 현대 중국 정부에게 있어 통일과 통합세력은 곧 선, 분리주의는 악입니다.현재 흐름에 자유롭지 못하다. 삼국지를 우리의 관점에 볼 수 있어야 겠다. 늘 한족의 입장이었고 지금은 중국의 입장에서 한족만이 아니라 모두 중국이다. 한족과 오랑캐가 따로 없다는 말이다.
심지어 말갈(금)에 맞서 싸운 남송의 명장 악비는 그 뒤로 두고 두고 중국 민족(물론 한족을 뜻하죠)의 영웅으로 숭상을 받지만, 현대 중국에서는 그조차도 분리주의자로 취급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일의 주체가 말갈이건 몽골이건 한족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징기스칸까지도 '중국의 영웅'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현대 중국입니다.
결국 유비는 봉건적인 덕망이 있는 지도자였을 지는 모르지만, 시대착오적인 저항으로 통일을 저해한 역사의 장애물이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중텐 교수의 해석 역시 중국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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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가 '아침독서를 하고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일산)에서도 한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한다"는 것이 맘에 든다.
98년 처음 실시된 '아침 독서'는 '모두 참여한다, 매일 한다,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 그냥 읽는다'는 간단한 4원칙 아래 진행된다.
▲모두가 참여한다=학급 전원이 동시에 일제히 실시한다. 전원이 참여함으로써 혼자서는 읽지 않던 아이도 자연히 책을 잡게 된다. 또 '아침독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전 교직원이 동시에 실시해야 효과가 더 크다.
▲매일 한다=하루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있어도 아이들의 집중력이 지속돼 학생들의 읽는 힘은 커지고 책읽기를 몸에 익숙하게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읽을 책은 학생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자발적 의사로 책을 선택함으로써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하고 주체성을 키울 수 있다.
▲그냥 읽는다=책을 읽는 즐거움을 체험하는 것이 목적일 뿐, 자칫 아이들의 마음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독서감상문이나 독서 목록 기록을 요구하지 않는 게 좋다.
03_
중고책을 내놓다 : 알라딘 수수료가 10%나 된다고 하였더니 회사가 이익을 취해야하고 오픈마켓은 12%이니 10%인 알라딘의 수수료는 과하지 않다는 댓글을 보았다. 내용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의 논지는 10%가 과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중고책의 거래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책이 더 많아 질까 하는 우려의 글이었다. 또 알라딘은 중고책으로 인하여 다른 부분에 이익을 취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오픈마켓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라 생각된다.
04_
[스타일] 수익 보장! 잠옷 제작업 투자자 대모집(?)을 한다. 나는 란제리를 하고 싶다. 가능하면 명동에 파는 것과 똑같은 것을 입은 예쁜(아니면 늘씬한) 여인네들이 파는 매장이 더불어 있으면 좋겠다.
05_
'맥주 만들기 동호회' 운영자인 정영진씨가 서울 시내 '하우스 맥주집 베스트 5'를 보니 맥주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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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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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총각막이 있다면 불편할까? 여자가 남자의 총각막의 존재 유무에 큰 의미를 둔다면... 역지사지이다. 여자에게 처녀(?)막이란 중요한가? 아니 남자에게 처녀(?)막이란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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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언론 서평 베스트를 제공하는 맛있는 토스트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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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다시 말한다' 좌담회에서 이문열과 이중텐이 만났다. 중국의 삼국지 문화 삼국지는 언제나 꿈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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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에게서 <행동 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 팔란티리 2020> 2권을 받다. 행동경제학은 요즈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전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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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1 15:07
[글]
하지만
힘이 없는 악은 의미가 없다. 악이 악다워지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완숙한 악은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면 파괴되지도 절멸되지도 않는다.
이 말이 머리를 맴돈다. 누구를 떠 올리는 것은 무리한 억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완숙한 악은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면 파괴되지도 절멸되지도 않는다.
누구나 생각은 틀리다. 그렇지만....
세상의 모든 사물과 마찬가지로 악도 태어나고 자라고 성숙하고 늘고 죽는다. 악의 태어남은 여러 외형을 가지지만 거짓과 뻔뻔스러움과 천박한 허영은 그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힘이 없는 악은 의미가 없다. 악이 악다워지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권력이든 물리적인 폭력이든 재력이든, 지식이나 기술 혹은 특수한 재능이든 상대를 강제하거나 마비시킬 수 있는 힘을 지녀야만 악답게 자랄 수가 있다.
힘을 가지고 자라난 악은 또 나름의 성숙을 지향한다. 악이 공격성을 드러내면 사회의 대응도 적극적이 되어 분쇄 혹은 절멸의 의지로 나타나지만 그같은 사회의 대응을 견뎌낸 악은 보다 강한 내성을 얻어 더욱 굳건히 자라 가며 분식할 탈을 세련시킨다.
어떤 악은 제 키를 가리고도 남을 면죄부를 찾아내 완숙해진다. 완숙한 악은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면 파괴되지도 절멸되지도 않는다.
아우와의 만남 - (둥지출판사) / 1994
*책 머리에
아우와의 만남 / 만강에서 / 홍길동을 찾아서 / 시인과 도둑 / 미친 사랑의 노래 / 시인의 사랑 / 황장군 전 / 사로잡힌 악령 /
*이문열 중 단편소설의 문학사적 의미
*이문열 작품 연보
*책 머리에
아우와의 만남 / 만강에서 / 홍길동을 찾아서 / 시인과 도둑 / 미친 사랑의 노래 / 시인의 사랑 / 황장군 전 / 사로잡힌 악령 /
*이문열 중 단편소설의 문학사적 의미
*이문열 작품 연보
그런데 여기서 독자 여러분에게 당부할 게 하나 있다. "사로잡힌 악령"을 읽다 보면 어떤 특정한 시인이 떠오를지 모르나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로 읽어 주길 바란다. 내가 더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악에 대한 우리의 심리적 대응 방식이었지 작품의 인물이
아니다. 내 주제를 담기에 적합한 인물을 만들다 가다 보니 우연히 현실과 사실의 혼동에서 오는 오해에 나는 어지간히 질력이 나
있다.[작가의 서문 中]
지난 1994년 이문열 씨는 《아우와의 만남》(둥지출판사)이라는 중·단편 모음집을 펴냈다. 여기서 한동안 문제가 됐던 것이 바로 〈사로잡힌 악령〉이다. 고은 씨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그’라는 화자를 통해 이문열씨는 고은 씨를 연상케 하는 인물을 등장시킨다. ‘그’는 유명한 스님(고은 씨의 경우 효봉 스님) 밑에 상좌로 들어가 명사(名士) 사냥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진 후 신분의 혜택에 힘입어 문단으로 적을 옮긴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