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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카드 음원 판매를 주도하는 SanDisk"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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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카드에 음원을 담아 판매한다. 충분히 예견되었던 상황이다. 보도된 자료로는 주최가 SanDisk라는 점이다. 음반사도 아니고 메모리 회사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SanDisk가 Universal Music, Warner Music, Sony BMG, EMI 등의 글로벌 음반사와 제휴를 체결하고 CD를 대체하는 새로운 음악 미디어 ‘slot Music’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출처 : Skyventure]

"최대 320Kbps의 고음질 DRM-Free 디지털 음원"을 판매한다. 메모리는 1G이며 삭제후 일반 메모리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SanDisk측은 ‘slot Music’ 출시로 메모리 카드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SanDisk로 보면 양 손의 떡이다.

이러한 낙관속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앨범형태로 구매하는 패턴이 이루어지겠냐는 것이다. 현재 곡 단위의 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는 디지탈 음원 시장에서 소비자를 자극할만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메모리 가격과 저작권료를 제외하고는 이익이 별반 없다는 추측이다.

하지만 음반사는 별 다른 대안이 없고 "CD 매출 급감과 불법 다운로드로 몸살을 앓고" 있기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여러가지 면을 보면 LP에서 CD로 그리고 MP3로 대표되는 디지탈 음원으로 변해가는 음악이 점점 그 면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아나로그를 추구하는 소수 마니아만이 디지탈인 CD를 구매, 소장하는 추세가 될 것이다. 이 점은 음악이 음악이 아닌 상품으로 전략한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SanDisk의 행보에서 느끼는 점은 키를 잡고 있는 음반사의 행동이다. 기존 유통망에 목을 메고 있다가 결국 디지탈 음원시장의 주도권을 다른쪽에 넘겨주었다.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민첩성 아니 예견이 부족하였다.

음반사는 음악을 '제품'으로 생각하였고 다른 쪽은 '상품'으로 생각한 것에 기인한 것이다.(덧붙임_)

결론적으로 SanDisk는 손해 볼 것이 없는 장사다. Apple이 iTune으로 메이저 음반사를 설득하여 매출을 일궈냈듯이 시장의 일정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참조 : SanDisk, 메모리카드에 음원을 담아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구원투수로 등장

덧붙임_

제품과 상품은 다르다.
제품은 '제조한 물품', 상품은 '장사하는 물품, 판매의 족적물인 재화'이다.
결국 제조품은 제조 단계의 물건이고 그것을 판매대에 내놓은 것이 상품이다.
제품은 제조측의 논리로, 상품은 판매측과 사용측의 논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이와마 히토시 <상품개발력을 기른다>

덧붙임_둘

샌디스크의 모험: 슬롯뮤직 플레이어 발매 예정된 수순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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