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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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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 생각을 요즘 시국이 옛날 해방 공간과 비슷하다. 국민이 너무 불안하다. 이걸 다잡기 위해선 좀 과격한 단체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독일에 '네오나치'라는 극우 단체가 있다. 미국에도, 일본에도 극우 단체가 있다. 그런 단체가 나를 위한 역할 일부를 담당한다. 지금 한국에는 우파 단체는 있지만 극우 단체는 없다. 내가 말하는 극우 단체는 법이나 국가권력으로 안 되는 일을 나라를 위해 해줄 수 있는 단체다. 선진국에는 다 극우 단체가 존재한다. 그로 인해 선진국이 안전하다. 21세기에 이런 생각을 할 줄이야 상상하지 못했다. 같은 하늘 아래 살아야 하는지. 나라를 구한다는 건 허울 좋은 핑계이고 강원도 작은 시의 시장이라도 한자리 얻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텐데. 좀 솔직하자.이런 말도 안 되는 것을 기사로 써주..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40장)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48장 남았더군요. 8장은 예비로 남겨두고 40장 배포합니다. 꼭 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가능하면 사생활 보호에 따라 비밀댓글이 낫겠지요. 초대장은 댓글 달린 순서대로 보내드립니다. 메일 주소는 나중에 변경 가능합니다. 하지만 신청할 때는 꼭 필요합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필요 없습니다. 필요하신 분 신청하세요.덧_ 신청하시고 트위터 @1bangblues 팔로잉 부탁합니다. 리미트에 걸려 더는 추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페이스북 하시면, 구독이나 친구 신청해도 무방합니다. 덧붙임_ 두 번 댓글 쓴다고 두 번 보내지 않습니다. 한 번만 써주세요. 그리고 aaaaaa@다음 이렇게 메일주소를 적으면 수정해야 하는데 제가 그 정도로 성의 있지 않습니다. 메일 주소를 꼭 적어..
2014년 4월 15일은 '완벽한 날'이다 2014년 4월 15일은 완벽한 날이다. 내일 4월 16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4월 15일은 정말 완벽한 날이다. 오, 정말 완벽한 하루 이날을 당신과 함께 보낼 수 있어 기뻐요 당신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완벽한 날, 4월 15일 다음 날 4월 16일로부터 100일이 지났다. 완벽한 날에 "당신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라 외친다. 이 완벽한 날이 다시 올까?100일이 지났건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저 날마다 완벽한 날이다. 오늘이 '완벽한 날'이 아니라 그저 그런 날이기를. Perfect Day - Lou Reed ​Just a perfect day Drink sangria in the park And then later when it gets dark, we'll go home Jus..
같은 듯 다른 두 책 "그동안 평화시장 노동자의 삶과 투쟁에 관한 기록은 대부분이 ‘지식인’에 의해 씌었다." 하지만 "거대한 역사만 역사가 아니라 낮고 가난해서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수많은 민초의 적은 삶이 결국 역사이다.""4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막힌 빈부 격차, 노동자 계급에 대한 억압과 착취 강화, 민주적 노동운동의 탄압, 남녀 노동자에 대한 차별, 정치권과 재벌의 유착,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분할 통치, 부자층과 서민층의 세대적 계승 등등이 이 책의 묘사보다 더욱 나빠졌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긴급한 과제에 부닥친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사회를 열기 위해 투쟁하지 않을 수 없다."열세살 여공의 삶 신순애 지음/한겨레출판 "패자에 대한 기억을 소멸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소수의 힘만으로도 충분..
소나무 그리고 편견 나무를 조금씩 만지면서 소나무가 좋은 재료인가에 관한 의구심이 들었다.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건축용으로 적합한 재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광화문과 숭례문의 복구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금강송을 사용했다. 왜? 소나무는 최고의 건축재라기보다는 생태적 문화적 배경 때문에 조상이 어쩔 수 없이 선정한 최선의 건축재였습니다. _전영우, 《궁궐 건축재 소나무》 의구심을 없애지는 못하지만, 수긍이 간다. 결국 답습과 편견으로 생긴 전통 잇기다. 대부분 편견은 사회나 집단 내부에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생활환경 속에서 사회적으로 학습되어 간다. '최고'와 '최선'은 다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최선'을 고집한다. 편견이다.편견의 특징으로는 첫째, 불충분하고 부정확한 근거에 기초하고 있으며 특정의 선입..
모니터 받침대 책은 안 읽고 뻘짓을 계속하고 있다. 아이 책상에 모니터 받침대와 키보드 보호대를 사주려 했다. 파는 제품 대부분이 아이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아이맥과 어울리는 받침대를 찾지 못해 심플하게 만들기로 했다.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를 주어 작고 얇은 키보드가 들어갈 정도의 작은 사이즈면 된다. 다리도 환봉을 깍아 포인트를 주었다. 붉은 빛을 내는 파덕과 부빙가를 다리로 만들었다. 상판은 홍송을 사용했는데 만들고 보니 좀 더 단단한 나무로 할 것이라는 후회가 든다.책 읽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더불어 나무를 만지니 손에 기름때가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몸으로, 손으로 하는 작업이 잡념을 없애는 데는 최상이다.나무를 만지면서 좋은 점은 같은 나무라 하더라도 같은 게 하나도 없다. 속도 다르고 방향에 따라 그 ..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마감 시간이면 직원이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거둬간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하지 말고 쓰레기통을 두면 될 것을 괜히 버리는 사람의 마음 불편하게 만들고 쓰레기를 치우는 직원의 마음도 편치않게 한다. 또한, 카트를 보관하거나 가져가는 사람도 기분이 별로다. 쓰레기통이 비싸서 그런가. 한편으로는 마트 측 처지도 이해할 수 있다. 집에서 버려야 할 쓰레기를 마트의 쓰레기통에 버리는 양심적인 사람이 많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믿지 못하니 설치 못 하고 (또는 안 하고) 쓰레기통이 없으니 그냥 버린다. 누가 먼저 바뀌어야 할까? 내가 먼저.
전기요금이 전기세인 이유 수도요금 등 모두 사용료인데 유독 전기요금만 전기세라고 부를까? 초등학교 코 묻은 돈을 '삥' 뜯어 몇 안 되는 껄렁한 동네 형의 담뱃값 대주고 있다. 조금 순화해 말하면 ‘학생 돈 걷어서 선생님 밥 사주는 형국’이다. 유류세, 전기세, 담뱃세 등 여러 가지에 코 묻은 돈을 빼앗기고 있다. 난 쓴 만큼 내고 싶다. 각종 세금을 안 내려면 아무것도 쓰지 말아야 한다. 결국, 죽어야만 가능하다. 대기업 전기료 감면은 학생들 돈을 걷어서 선생님들 밥 사주는 형국이다 ... 개뿔
오래된 책 그리고 사라진 책방 오래된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꺼내들었다. 1994년 나온 책이니 20년이 되어간다. 이 책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 게 아니다. 그저 필요에 의해 꺼내들었을 뿐이다. 책이 오래되어도 용도 폐기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책이 오래되었기에 다른 기억의 파편을 보여준다. 종로서적에서 나눠주는 책갈피, 지금은 볼 수 없는 서점의 가격표다. 두 곳 모두 지금은 없다. 서울문고는 얼마 전까지 영어이름으로 있었지만······ 둘 모두 애용하던 책방이었는데, 기억은 없고 그 흔적은 남아있다. 살아온 나날이 길어지니 작은 기억의 조각에 큰 의미를 두려한다. 그저 지나간 파편에 불과한 것인데.
역사교과서 논란은 왜 일어나는가?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이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왕조나 정권의 정당성을 위해 과거를 기록한다. 지금 역사교과서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승자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와 상황이 비슷했던 베트남에서 역사, 과거의 기록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는 것을 들은 바 없다. 신채호가 역사를 아와 비아와의 투쟁이라 했듯이 지금의 상황은 각자의 처지에서 비아와의 투쟁의 연속이다. 논란을 종식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누군가 승자가 되는 일뿐이다. 역사학자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내용만을 인정한다고 말한다. ‘역사적 사실’이라는 기록이 진실을 기록한 것인가에 대해 누가 맞는다고 말할 수 있나. 이중텐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를 사불동이리동事不同而理同이라 했다. 뜻을 보면 "일은 다르지만, 이치는 같다"이다. 역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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