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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다른 길을 가는 미학과 출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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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 동경의 대상(김지하, 황지우)이었던 '미학'과 출신들이 서로에 대하여 말한다. 지하에 말에 대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라 진중권은 말한다. 미워하지 못할 묘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황지우는 아무말이 없다.

황석영의 사랑하는 독자에게로 부터 모든 것이 출발하고 있다. 해묵은 이념 논란이 아니라 수면 아래 깊숙히 감추어 놓았던 것들이 나오는 것이다. 그들이 시대를 만들어 간 것이 아니라. 시대에 사는 우리들이 그들을 우리 입맛에 맞게 제단을 하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절묘하게 시대적 상황을 잘 활용한 고은은 제외하고 말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바라든 바라지않든 간에 한 방향으로 흘러 지내왔다. 소몰이꾼이 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하여 앞에 세운 한마리의 소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몇 자 적다가 검색해 보니 조선일보에서 서울대 미학과, 우뚝선 '삐딱이' 들이 란 기사가 먼저 나왔다. "현 정부 들어 새로운 문화권력 중심축으로 건강한 비판성을 주류문화에 펼칠지 관심"이라는 부재가 더욱 이 기사를 쓴 이유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절묘하게 MB정권을 옹호하고 있다. 과거의 '삐딱이'들도 MB정권의 문화 협력자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들이 ‘비주류―대안적 비판 세력’으로 지녀왔던 건강성과 분방성을 과연 주류 문화로 수렴해가는 데 성공할 것인가."라며 건강성을 주류에 편입시키는데 첨병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과연 기사는 논조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조선일보가 최고다.

2009-05-20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덧붙임_
황지우는 이말 저말 할 처지가 못된다. 언론에 사퇴 황지우 총장 "문화부가 표적감사했다"고 말하니 자기 코가 석 자다. 내가 말한 미학과 출신 3명이 모두 각기 다른 모습으로 인구에 회자되는구나.

덧붙임_둘
입으로 흥한자 입으로 망한다는 전형을 보여 준 유홍준도 미학과 출신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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