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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콘텐트에 있지 않고 커뮤니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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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메타블로그 오픈 잇달아라는 필로스님의 글을 보았다.
메타블로그는 만들려고 마음 먹기도 쉽고, 만들기도 참 쉽다. RSS등록을 유도하고 등록된 RSS를 수집해 게시판처럼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공식 홈페이지 또는 웹진처럼 콘텐츠 제작하고 관리하는 데 크게 공들이지 않아도 된다. 링크로 글이 연결될 뿐 사이트에 모든 걸 담아두지 않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 없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콘텐츠를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다. 결국 손쉽게 콘텐츠를 확보해 그럴듯한 사이트 하나 만들기에는 메타블로그 만한 것도 없다고 할 만하다.
참 쉽다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드는 의문 하나,
검색은 동의를 구하지않는데 블로그는 왜 꼭 가입을 해야하는 것인지. 물론 구글의 블로그검색이나 다른 검색도 내 의사를 묻지않고 검색한다. 그것을 따지는 유저는 별로(? 물론 몇 명은 본 기억이 있다.)없다. 유독 메타에만 엄격함을 많이 느낀다. 아마도 트래픽에 기인한 것일거라 생각했다. 덩치를 키우는 것만이 메타가 살 길이라 막연히 생각했다.

한데 머리 꽝하고 때리는 것이다. 내가 간과한 것을 필로스님이 말해주었다.
메타블로그의 성패는 (최소한 초기에는) 콘텐츠에 있지 않고 커뮤니티에 있다. 글 보내는 블로그를 확보하는 것은 사이트 구색을 갖추는 데 최소한의 필요조건이지만 참여형 미디어인 메타블로그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글 읽으러 오는(아니면 글이 아니라 뭐라도 하러 오는) 이용자의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메타블로그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음... 작은 머리에 여러모로 고민스럽다.

2009-11-21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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