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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도(道)를 아시나요? ...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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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 모두가 道를 찾는다.
지하가 그러하고 신중현도 <무위자연>, <김삿갓>으로 道를 말했다. <무위자연>보다는 <김사갓>에서 그의 道에 대한 생각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꼭 현재를 빗대어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외수옹의 행보도 道를 의식(?)한 것으로 느껴진다. 나도 나이를 먹지는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道에 관심이 많았다. 노자를 좀 더 알고자 하였다. 지금도 진행중이다.

왜? 나이를 먹으면 道를 찾는 것일까? 아니면 道가 나이든 사람만 수용이 가능한 것인가?
이같은 쓸때없는 의문이 내 머리를 사로잡고있다. 문득 장정일의 예전 책을 뒤적이다가 道에 대한 의문점을 시니컬하게 말하는 대목을 보았다.
노장사상이나 자연에 대한 경도는 반체제 성향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것을 의식화할 수 없었던 사람이 밟게 되는 자연스러운 행보.
- <장정일 독서일기> 71쪽 신중현의 <무위자연>이라는 앨범을 보고
다른 사람을 논할 처지가 안되고, 꼭 나에게 하는 말이다.
아 장정일이 싫다.
이래서 장정일이 너무 싫다. 하지만 내가 그를 계속 찾는 이유가 또 이에 기인함을 잘 알고 있다. 개뿔.

덧붙임_

개뿔같은 생각을 하고나서 道에 대한 다른 글을 보다.

도교와 도가는 같은 道이니 같다고 여기지만 다르다. 이에 대하여 '도교에 대해서' 라는 포스팅을 보면 "도교와 도가는 다르다. 그런데 가끔 인터넷을 보면 도가와 도교를 '같은 것'으로 생각하여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도교의 역사-노자에서부터'라고 하는 식의 글을 보면 가슴이 갑갑하다"고 한다. '도교와 도가' 에서도 같은 의견이다.

두 글의 내용을 종합하면 도가와 도교는 같지아니하고 다르다. 도교와 도가 ... 개뿔.

덧_
노자에 관한 의견이 꼭 일치되는 것은 아니다. 노자의 실존을 논하기도 하고 의견이 분분하다. 노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정립이 안되었으니 나같은 무지랭이는 논하지 않음이 마땅하다.

<노자강의>라는 책을 말하는 것은 도교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기에 위의 글과 대비하기 위함이다.
노장의 무위자연은 체제거부 저항사상은 <노자강의>의 저자 기세춘 선생과의 인터뷰 기사다. 이 책의 진위에 대한 논란이 많고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기에 시시비비를 가릴 수도 없고 그럴 의도도 아니다. 단지 '다르게' 보는 관점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에 대하여 또 다른 왜곡이라 평하며 번역과 관점의 문제점을 말한다.

노자가 문제인가, 아니면 그를 도용한 다른 이들이 문제인가, 그것도 아니면 몇 자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자들이 문제인가? 더불어 잘 알지도 못하면서 "道를 아시나요?"라 나불대는 내가 문제인가? 어렵다. 개뿔.

덧붙임_둘

노자에 관련된 책을 참조하시려면 與道를 참조하시라.

2009-05-24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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