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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자기개발

나만의 프레임보다 중요한 것은 프레임을 깨는 것이다 : 아이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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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세미나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이동우의 "세상 보는 눈을 밝혀주는 나만의 지식 활용법"에 관한 책입니다. 하지만 출판사에서 정해준 부제에 대하여 꼭(?) 공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목이기도 한 '아이프레임'을 통하여 세상을 보라고 합니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틀입니다. '아이프레임'은 네개의 지식, 인문적 지식, 과학적 지식, 분석적 지식 그리고 비판적 지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한 네 개의 지식이 결합하고 균형을 잃지 않는 네 가지 지식을 갖출 때 세상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올바로 바라본다는 것을 전제로 출발한다고 합니다. (제가 전달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이 덜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프레임을 갖기 위해 각자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데, 왜 한정된 자신만의 프레임을 꼭 만들어야 하는가? 저자에게 이 말을 묻고 싶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틀, 프레임과 그 프레임에 통해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60쪽) 또한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저자는 프레임은 인문적 지식, 과학적 지식, 분석적 지식 그리고 비판적 지식 이렇게 네개의 지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훌륭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네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된다고 강조합니다.


프레임 밖에 세상을 보고자 틀을 깨는 연습과 훈련을 하고자 하는데 새로운 자신만의 틀을 만들라는 저자의 말에는 쉽게 동의하기 힘듭니다. "문제를 통찰하는 나만의 프레임"이라 하지만 나를 한정하는 또 다른 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첨단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세상 돌아가는 모든 내용을 실시간으로 읽어낼 수 있는 정보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지난 십 년동안 무언가를 열심히 해온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 이루어낸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우리의 실상이다. (43쪽)

무엇인가 늘 보고 있고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지식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만이 전부라는 착각에 빠져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참 아이러니한 현상입니다.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문제에 왜라고 물어보자." (48쪽) 왜냐하면 "왜라고 묻지 안으면 배울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는 공감하고 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왜? 라고 물어봅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 핵심은 무엇을 알아야 하고 그것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를 몰랐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프레임을 구성하는 지식중에서 인문학을 가장 먼저 말합니다. "인문학을 통해 형성된 지식을 가지고 세상을 읽을 수 있는 혜안을 갖기 위해 인문학을 배웁니다. 생존하기 위하여 배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인문학의 중요성은 강조되어 왔습니다.

각자의 중심된 생각,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자기의 프레임에 따라 달라지는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자신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세상을 분석하여 내놓는 지식인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지식인들이 각자의 프레임을 통해 분석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틀에 얶매여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얼치기들도 많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자 또한 "사회문제를 풀어내는 책이 많은 이유, 자신의 주장을 펴고 있는 책이 많은 이유도 각자의 가진 분석적 논리가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다양한 자기 틀에 맞춘 분석적 논리가 옳고(꼭 옳지 않더라도) 세상에 이로운 분석인지에 대하여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각기 자신의 틀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각자의 견해만 피력하는 형국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고 했습니다. 나만의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에는 공감을 하지만 그 프레임, 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프레임을 만들고 그 프레임을 버려야 진정으로 내가 보고자 하는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닐런지요.


덧붙임_
더난출판, 2010년 9월 초판 1쇄

덧붙임_둘
<작가사냥>에서도 건승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저자도 서문의 마지막에 '우리 모두의 건승을 빈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사용한 의미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건승(건승을 기원합니다)의 사용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프레임
이동우 지음/더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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