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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2011. 09. 21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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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

"베스트 셀러라는게 무슨 뜻인지 알아?"
"...많이 팔리는거 아냐?"
"많이 팔아야 하는 책이란 뜻이야."

오오~ 그런거였습니까!!
거야, 베스트 셀러가 순수한 의미로 최고로 잘 팔리는 책이 아니라는 것, 출판사 쪽에서 로비로 이리저리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건 대충 알고 있었지만 말이죠.
일반 독자들이 사갔든지 출판사가 사재기를 했든지 어쨌든 팔린 소설의 집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이 팔아야 하는 책이었다니.

베스트셀러의 의미는 그런 것이었던가... 천프로 공감가는 말이다. 매대장사를 하는 대형 서적으로는 베스트셀러라는 돈이 되는 매대를 그냥 놔둘리 있을까?

아주 좋게 생각하여 베스트셀러는 의미대로 많이 팔린 책이라 할지라도 같이 마련되어 있는 "화제의 신간", "주목받는 책"이란 코너는 멋진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는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

02_

출마선언 박원순 “민주당과 함께 가겠다”
순리대로 가자는 것인지 아니면 당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 것인지.
안철수로 인하여 당내 경선이라는 뛰어넘는 부전승의 유리한 대진표를 갖게되었다. 민주당에 있는 당원들과 출마후보자들은 그냥 쪼다가 되었다. 한나라당처럼 들어오지 않으면 안한다고도 못하는 찌질이들만 보여있다. 정당만 보면 한나라당이 민주당 보다 정당의 형태를 더 갖추고 있다.

03_

"그이와 하룻밤… 실전 지식을" "피임약으로 동거 걱정 끝"
시대가 바뀌었으니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원치않는 임신보자는 피임을 권하는 것이 당연하다. 마더 테레사가 다시 살아온다면 기절할 일이지만... 이 세상에는 아직도 그녀 못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원론주의자들.

04_

범여권시민단체 "이석연 서울시장후보 추대" 시민단체 출신 두 명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두 명 모두 청문회를 거쳐야 할 것인데 문제가 없겠지.
두 명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아니다. 이 땅에 좌파가 없듯이 보수와 진보의 선도 명확하지 않다.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 하지않으면 진보인가? 개독당(헉 기독당의 오타)도 진보인가?

05_

박노자의 계급정당의 대중성을 (보았다가 아니라) 읽었다.

세계적인 장기적 대공황의 불가피한 논리에 따라 (株)한국도 분명히 멀지 않은 미래에 커다란 위기에 부딪치게 될 것이고, 그 때에 가서 대대적인 계급적 각성과 저항이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혁명적 계기"에 맞추어서 좌파정당이 이미 준비돼 있어야 그 저항이 잘 조직될 수 있을 것이고, 결국에는 한국 지배자들의 모든 피해자들에게 좋은 결실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내가 좌파정당을 말하고 글을 옮길 자격이 있는가? 그래도 혁명적 계기가 올떄를 기다리지 않는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데, 잘 알고 있는데, 나는 월 하고 있나.

06_

나는 진정성이 있는가? 다음 세 가지를 갖췄을 때 "진정성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1) 표현된 목적과 일치하는 마음 속 목적
2) 무엇이 "좋은" 것인지 모순 없이 설명할 수 있는 능력
3) 더 "좋은" 방법이 등장했을 때, 자기 방법을 수정할 수 있는 태도

다시 나에게 물어본다. 나는 진정성이 있는가?

리더십 없는 집단은 언젠가는 소멸한다. 진정성 없는 리더는 언젠가는 배신한다. 일의 과정과 성과만 중요하다며, 측량할 수도 증명할 수도 없는 거라며, 진정성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은, 집단의 존속 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07_

김삼웅의 평전에 대해 (어느 정도) 객관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노무현 평전 [19회] ‘조금씩 별난 변호사’의 길 걷다를 보니 초기 노무현을 알 수 있는 조세(전문)변호사 시절에 대한 기록을 몇 페이지로 넘기고 있다. "[4장] 판사직 던지고 인권변호사로 민주전선에"라는 챕터도 영웅 만들기와 다르지 않다.

변호사 노무현, 특히 조세(전문)변호사 시절은 인간 노무현을 알 수 있는 주효한 시기이다. 그 시기를 건너뛰어 부림사건의 인권 변호사를 논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연결이 안된다.

김삼웅 평전 시리즈에 대한 전체적인 신뢰도에 금이 갔다. 안중근 평전도 다른 이의 것을 보아야 겠다. 평전을 읽는 것은 그 사람의 좋은 점, 나쁜 점 그리고 인간적인 면도 보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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