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우리 강토의 백성에게 베풀어 혜택을 함께하고 효과를 확산시켜 천지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 한다.
격세지감이다.
담배를 피울 곳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버스 정류소에서도 금연을 한다고 한다. 아파트에서도 못피운다고 한다. 집안에서 담배를 못 피운지는 한참이 되었다. 담배로 간접세로 꾸준히 내고 있는데 못 피우게 한다. XXX 서울시 전역 버스정류장 금연지역 지정 추진[서울신문]
정조 “담배를 권하노라”[동아일보] “(담배를) 우리 강토의 백성에게 베풀어 혜택을 함께하고 효과를 확산시켜 천지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 한다.”
정조가 흡연을 장려하겠다고 천명하고 신하들에게 담배 정책안 제출을 지시한 책문(策問)이 뒤늦게 학계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안대회 명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서울대 규장각에 있는 정조 문집 ‘홍재전서(弘齋全書)’를 검토한 결과 52권의 ‘남령초(南靈草) 신구선(新舊選) 초계문신(抄啓文臣)의 친시(親試)’는 정조가 신하들에게 담배 관련 정책을 직접 묻고 평가하겠다는 책문임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이 내용이 담긴 논문을 곧 발간될 한국학 계간지 ‘문헌과 해석’ 여름호(39호)에 발표한다.
안 교수는 “정조가 골초라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금연 상소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노골적으로 흡연 장려를 주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명나라 숭정황제가 금연령을 반포하는 등 역사적으로 국민에게 흡연을 권장한 군주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담배의 문화사’를 추적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