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곳이 있다. 레비서치(www.rebi.co.kr)라는 벤처기업이다.
2007년 2월 설립된 레비서치는 ‘집단지성이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자료가 곧 가치있는 정보’라는 모토아래 집단 대중의 신뢰도에 따라 정보의 가치를 평가분석하고, 이를 선별해 보여 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지혜로 개개인에게 좀더 가치있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은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구현되고 있습니다.집단지성을 위키의 방식이 아닌 검색으로 풀려고 하는 시도는 신선하다. 인터넷의 역사는 검색에서 출발하여 검색으로 귀결되고 있다. 향후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그렇다. 레비서치가 어떠한 방식으로 나올지 기대가 된다.
레비의 검색 알고리즘은 링크의 인기도가 신뢰도까지 대변하지 못한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를 테면 초등학생 9명의 지식보다 해당 분야 대학 교수 1명의 지식이 더 믿을 만 하다는 것. 링크의 가중치는 물론, 신뢰도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레비가 가진 검색 기술의 핵심이다.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신뢰도 평가 기술은 검색 결과를 조금 더 좋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정량적인 평가는 물론, 정성적인 평가도 병행해서 조금 더 믿을 수 있고 조금 더 좋은 정보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검색 기술을 개발한다는 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기존 업체가 너무나 강력하고, 또 잘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앞서 얘기한대로 웹의 크기가 과거와는 달리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다 나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거대한 트랜드를 봤을 때 해볼 만한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넷 시대에 ‘검색’이란 굉장히 중요한 기술입니다. 세상의 선과 악을 가르고 존재했던 일을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기술이 될 수 있죠. 세상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이렇게 중요한 웹 검색 기술에 대한 국내 대형 포털의 관심도는 어떻습니까? 제가 볼 때는 낮습니다. 관심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죠. 웹 검색을 주로 쓰는 국내 사용자의 60%가 구글을 사용합니다. 기술과 비즈니스에 국가를 논하는 것은 적합하진 않지만 어쨌건 미국 기술, 미국 회사에 의존만 하기보다 국내 누군가는 이러한 검색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안 사장에 따르면 좋은 검색 엔진의 조건은 2가지다. 첫 번째는 ‘다 나와’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잘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레비의 검색 엔진에서 '잘 나오게' 하는 알고리듬은 이미 개발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