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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행교수의 정년퇴임을 하였다. 이로서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교수가 서울대에 없어진다고 한다. 아쉬운 현실이다.
김교수는 89년 2월 서울대 교수에 부임하자마자 그는 3월에 『자본론』 번역서를 출간했다.
소련과 동유럽이 붕괴된 지금 무슨 해묵은 마르크스를 논하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에 대하여 김교수는 명쾌하게 말하고 있다.
그에게 마르크스는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다. 마르크스 경제학이 왜 지금도 유효한지 물었다.
"자본주의가 발달하다 보면 실업·빈부격차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 문제는 정부가 사회보장 정책으로 해결 안 하면 풀릴 수가 없어요. 그런 분석을 가장 잘해놓은 이론이 마르크스 경제학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입니다."
"자본주의가 발달하다 보면 실업·빈부격차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 문제는 정부가 사회보장 정책으로 해결 안 하면 풀릴 수가 없어요. 그런 분석을 가장 잘해놓은 이론이 마르크스 경제학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마르크스이론은 옛 소련의 교과서를 통해서 수입되어 진정한 마르크스이론이 아니라고 한다. '소련의 마르크스주의는 독단적이고 경제결정론적이어서 문제가 많다'라고 말하며 '옛 소련 사회는 자본주의와 별 차이가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왼쪽이라고 말하면서 설상 자본론은 읽어 보질 못했다. 레닌의 강령이 더 절대적이라 여기면서 살아 온 것으로 생각된다.
김교수는 올해 초 일종의 교육운동 단체로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 등과 함께 ‘사회과학대학원’을 서울 삼각지 부근에 설립했다. 6개월 단위로 매주 하루 3시간씩 공부하는 모임이다. 관심은 있지만 과연 실행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좌파 쪽 사람들 중에 흔히 사회주의라는 완성된 설계도를 미리 그려놓는 경향이 있는데, 그는 그런 연역적 사고를 하는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했다. 지금의 시대를 볼때 새겨 들어야 할 말이다.
사회과학대학원
(가칭) 사회과학대학원 준비모임은 한국사회가 무차별적인 시장논리와 효율성만을 맹신하는 신자유주에 휩쓸리고, 대학이 신자유주의 전도사 노릇을 하는 상황에서, 실천과 연관된 유기적 지식인의 양성을 위해 보다 계획적인 사회과학대학원 설립추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좌파교수/연구자들의 대안적인 사회과학대학원 설립추진 모색은, 대학교수들의 ‘인문학의 위기선언’을 넘어서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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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마르크스 경제학은 아직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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