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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펀드'에 대한 기사를 보고 한국 출판 시장에 새로운 모티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꼭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처음 작성한 글.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 2008. 02. 10
출판계에서는 처음(?)인 ‘펀드식 출판’ 한국서도 먹힐까? 한국에서도 ‘에이지식 펀드 출판’이 가능할까? 만일 성공을 한다면 예전(?) 영화 시장처럼 새로운 모티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지21은 그동안 대부분의 책을 ‘펀드 출판’ 방식으로 내왔다. 책의 기획개요를 미리 설명한 뒤 이에 공감한 투자자들한테서 돈을 모으는 방식이다. 물론 이익이 나면 분배한다. 일본책을 한국어로 출판할 때는 일본인 투자자를, 한국책을 일본어로 낼 때는 한국인 투자자를 모았다.
여러 나라로 기동성 있게 사업무대를 확대하고자 할 경우, 펀드 출판은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자체 투입자본 규모를 줄이며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 투자자들의 ‘기획 안목’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잇점도 있다.
북펀드란?
어떤 출판기획에 공감한 분들(출자자)로부터 돈을 투자 받아 당사(영업자)가 편집에서 서점 배본까지의 모든 업무를 행하고 책의 수익/손익을 출자자가 분배하는 출판방식입니다.
법적으로는 상법의 익명조합 계약을 이용합니다.
결 국「저자」겸「출판자」의 형태를 취하고 그 책에 전액 출자를 하게 되면 판매실적에 따라 저자인세를 더해 출자자 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즉「MY 출판사」를 가지는 감각으로 저자수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미 프로작가나 번역가로서 활약하고 계신 분, 혹은 출판을 검토하고 계신 편집 프로덕션 분들에게도 이『북펀드』의 구조는 매력적입니다.
어떤 출판기획에 공감한 분들(출자자)로부터 돈을 투자 받아 당사(영업자)가 편집에서 서점 배본까지의 모든 업무를 행하고 책의 수익/손익을 출자자가 분배하는 출판방식입니다.
법적으로는 상법의 익명조합 계약을 이용합니다.
결 국「저자」겸「출판자」의 형태를 취하고 그 책에 전액 출자를 하게 되면 판매실적에 따라 저자인세를 더해 출자자 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즉「MY 출판사」를 가지는 감각으로 저자수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미 프로작가나 번역가로서 활약하고 계신 분, 혹은 출판을 검토하고 계신 편집 프로덕션 분들에게도 이『북펀드』의 구조는 매력적입니다.
에이지21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Q&A이다. 언듯 읽어 보면 좋아 보이나 자세히 살펴보면 '북펀드'란 자비출판과의 차이점을 알 수가 없다. 처음 기사를 보았을때는 좋아 보였는데 일본의 자본이 그리 쉽게 돈이 안되는 일을 하겠는가 하는 의문이 다시금 든다.
Q3. 출자자를 모집해주는 건가요?일반공개 말고 일본 펀드는 회사에서 조성을 하는 것인가?
A3. 일반 공개에 의한 펀드 출자자 모집은 예정 중에 있습니다만, 현시점에서는 행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 펀드의 이용은 저자나 역자 또는 기획자 주변에서 출자자를 모으는 형태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Q7. 계약기간이 지나 정산이 종료되면 책은 어떻게 됩니까?제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재고는 '평가표준'이라고 하면 원가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계약서를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 저자와의 계약서와 출자자와의 계약서를 보면 이해가 갈 것 같다.
A7. 계약만료 시에는 재고는 평가표준에서 정한 금액에 영업자가 이어받게 됩니다. 계약만료 후는 영업자의 출판물로서 취급되며 그 이후의 판매수익은 출자자에게는 귀속되지 않습니다.
출자자의 권리는 익명조합 계약만료로 소멸됩니다.
결론적으로 에이지21은 손해를 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본사가 가지고 있는 판권을 한국뿐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 팔게 되므로 한국 지사는 이익이 남지 않더라도 본사는 이익이 남는 구조가 아닐까 싶다.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한국 출판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에이지21"의 태생적 한계와 출판시장이 열악함으로 그리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지금은 거품이 되었지만 한국 영화 개인 펀드의 흥망성쇄를 한 사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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