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은 텍스트를 쓰는 방법에 관한 책이고 2권은 텍스트를 사고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권은 텍스트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2권은 비슷한 류의 책이 너무 많다. 희귀성이 떨어짐을 느낀다.
저자는 "눈에 뜨이는 모든 것들을 자세히 살피는 습관을 가져라", 문제의식을 가지고 보라" 그리고 "따뜻한 가슴으로 바라보라" 등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의 남다름을 요구한다 아니 갖기를 바란다.
많은 것을 "함께 해봅시다"라는 것으로 권유하고 있다. 그중 몇가지는 해보고 싶은 것이다.
- 마음에 드는 책 목록 확보하고 정리하기
- 관심을 갖지 않던 분야의 책 살펴보기 → 책 제목을 자기 관심 분야에 응용
- 신문을 보면서 자기와 상관없는 이와 가상대화 또는 편지 보내기
많은 부분 '창조적 사고'에 도움을 주는 것들이다.
책은 창조적인 사고를 원한다. 창조적인 사고란 '상상'이며 '꿈'이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상상하고 남다르게 바라보는 것을 키우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즉 '꿈'을 심어 주었으니 이 책은 그리 실패(?)한 책은 아니다.
마지막 부분에 '부록 - 다시 읽기, 다시 생각하기'가 있다.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는 역사나 설화를 뒤집어 본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맘에 와 닿는다. '뒤집어 보기'는 늘 고민스러웠던 부분이었다.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기쁘다. 아니 있으리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것이 출판된 택스트로 보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술자리의 안주거리로만 애용하였는데 아마도 더 많은 자료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 저기 들판에서 - 호동, 해명
- 꿈과좌절, 운명애와 극복 - 온달과 평강
- 닫힌 시회와 자유 의지 - 심청
- 여성의 꿈, 인간의 이상 - 춘향
- 무속, 한국의 뿌리 - 바리데기 공주
소설가 황석영이 심청과 바리데기를 다른 시각에서 소설화를 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모두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다시 비틀어보기'는 위정자들이 우리에게 주입시킨 것을 떨어내고 나만의 사고를 정립하는 방법이다.
덧붙임_
시를 읽어라, 낭독을 하면서.
내가 뽑은 한국의 명시를 정리하라. 음악 + 사진 이면 블로그에 좋은 아이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