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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2008. 10. 27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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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

안정효 선생이 새로운 소설을 발표한다. (인터뷰 기사를 보면)재미있는 내용이다. 안정효 선생에 대하여 막연하게 알고 아니 모르고 있던 내용이 너무 많다. 인터뷰(? 나는 대담이라고 하고 싶다.)는 지나친 가감만 하지않는다면 사람을 알고 느끼기에 좋은 형태다.

생애 최대의 작품 탈고 앞둔 소설가 안정효이란 제목으로 인터뷰를 하였지만 '최대'라는 말은 아직 이르다. 아직 구상중인 작품이 많을것을 인터뷰에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우리 모두는 가객 조용필의 말처럼 '죽을때까지 현역'이다.

덧붙임_

항우는 너무 빨리 포기하여 잔수에 강한 유방에게 천하를 주었다. 살아남아야 한다. 그래야 후일이 있다.

02_

[정리] 마인드맵과 컨셉맵 : 한가지만으로는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없다. 상호 보안재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코비와 GTD를 적절히 사용하여야 하듯이.

03_

한국에 한국 경제학자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없다'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 현실을 말하는 경제학자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학계의 중심에 있거나 이런 내용이 연구나 교육의 중심에 있지는 않다. 경제학 연구와 교육이 한국 경제 현실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경제뿐만 아니라 경제학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사람이 더욱 적다. - 홍훈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시사인의 컬럼에서 거론된 "사람들은 묻는다, 왜 경제학은 그렇게 무력하냐고 - 경제학을 위한 변명"에서 복거일은 "경제학이 시원스러운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근본적 원인은 경제 활동과 같은 사회적 현상이 너무 거대하고 복잡하다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또한 "주류 경제학은 정태적 이론이어서, 빠르게 움직이는 경제를 단기적으로 포착할 따름"이라고 한다. '주류'경제학의 태생적 한계를 말하는 것인가? 아니 내가 그리 이해한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컬럼의 "한국 경제학계의 경우, 한국 경제가 가야 할 길이나 위기 탈출구를 제시해 달라고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다. 한국 경제의 현안이 주류 학계 이슈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더욱 더 설득력이 있다.

'한국경제의 진단' 보다는 그들의 '자리보존'이 더 시급한 것이다.

04_

그린비의 포스팅 덕분에 먼지를 털 책들이 자꾸 생기고 있다. 파블로 네루다를 보았다. 기억 저편에 있었다. 아니 언제 알았느냐고 다시금 나에게 반문하는 듯 하다.

김남주의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에서 네루다를 처음 만났으니 어언 20년이 지났습니다. 또 한동안 잊고있던 詩를 여기서 보게되는군요.
집에 가면 먼지를 털고 보아야 할 책이 두 권이 늘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그리고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덧붙임_ 이진경님의 책도 블로그 덕분이 먼지를 털었습니다. 지금의 활자와 달라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익숙함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과거는 언제나 아름답다고 느끼지만 조금만 보면 서글퍼짐을 느끼게 하니까요..

현재의 익숙함이 좋지만 항상 반가운 것은 아니다. 지나간 것에 대한 그리움이 아쉬움으로 남기에 더욱 더 그러하다.

덧붙임_

로쟈님의 리뷰를 보면 네루다에 관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그 글보다 중요한 것은 시집을 읽는 것이다. 이해가 가지않아도 시집 한장을 읽는 것이 리뷰 열 편을 보는 것보다 낫다. 각기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05_

시사인의 검은 대륙에 버려진 한국의 핏줄은 우리의 아픈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또 가른 기사 나는 한국인의 성노예였다를 보면 허탈한 생각이 든다. 전세계적에 한국계 사생아에게 그들이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한국인에 따르면 수도 몬로비아에 한국계 사생아가 10여 명 있고, 나라 전체를 통틀어도 20명이 채 안 된다. 그럼에도 이들이 유난히 눈에 띄는 까닭은 한국인의 무책임한 처신 때문이다. 가족 상담가로 활동하는 베네딕트 리브스 씨(30)의 말이다. “30년간 광산산업을 했던 독일인들은 사생아 수백 명을 양산했지만, 철수할 때 대부분 본국으로 데려갔다. 미국인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인은 정말 무책임하다. 자식을 두고 도망간 후에는, 교육비는커녕 생활비조차 부치지 않는다.”

아프리카 난민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코리아에 대한 증오를 갖지않게 하는것이 더 중요해 보인다.

06_

유인촌 장관의 욕설이 자격 논란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장관은 사과했다. 시사인의 고재열기자의 글 내가 유인촌 장관에게 들었던 욕설에서 처럼 "유 장관은 깜냥이 안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문화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 등 야당에서 유 장관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욕설 파문만 가지고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좀 부족한 감이 있다. 장관으로서 그가 보여준 문화행정의 결과를 놓고 사퇴를 주장하는 것이 더 설득력을 가질 것이다.

'니가 공식적인 그것도 신성한(? 신성한지는 모를일이다. 그밥에 그 나물인것을..) 국회에서 욕을 했으니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같이 억지를 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자격'과 '역량'을 가지고 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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