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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링크를 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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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란 무엇인가? 나만 가지고 있는 콘텐트가 의미가 있을까? 서로를 공유해야한다. 공유란 서로에게 상생을 주는 것이다. 일방적인 '수혜'나 '수고'는 안된다.

링크에 관한 논쟁(? 논란)이 있었나 보다. 누구의 말처럼 동굴(?)에 있었기에 몰랐다. 구독하고 있는 mepay님의 포스트 중 우리가 언제 링크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했었지?를 보았다. 이 글은 아마도 링크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내가 보기엔 링크에 관한 논란이 아니고 네이버의 오픈캐스터에 대한 논란이라고 보인다. 오픈캐스터는 출발부터 취지가 의심스러웠다. 내가 다른 이의 링크를 모아 보여준다. 좋게 말하면 좋은 콘텐트를 사장시키느니 보여준다는 의미다. 한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링크를 엮은 이의 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없다. 단순히 메인에 보여준다는 당근으로 네티즌을 알바(?)화 시키고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어떤 의도로 링크를 묶었으며 그 링크의 내용에 나의 의견은 무엇이며 그 의견에 다른이는 또 어떤 의견을 갖는 것인지를 서로 소통하고 싶은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고 또 다른 이의 리뷰를 읽고 나와 다른 혹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자는 것과 같다. 이 소통이 단절된 것이 무슨 의미를 두는 것인지 의문이다.

링크를 공유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다른 차원이라 보인다. 어찌 생각하면 링크의 공유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의도가 아니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 돈으로 환산하면 엄청난(?) 메인의 스페이스를 네티즌에게 할애한 네이버의 아량에 우리는 감흥하고 그들에게 찬사를 보내야 할까? 그들은 어떠한 의도(? 이익)로 메인을 할애하였을까?

우리는 조삼모사의 원숭이도 아니고 그들이 아무런 이익도 없이 우리에게 무엇을 주었으리라 믿을정도로 순진하지도 않다. 내가 보기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더욱 더 꽁꽁 싸매고 내것이 좋다고 하여서 실제로 좋은 것이 무엇인가?

링크는 공유되어야 한다. 하지만 링크를 공유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덧붙임_

mepay님의 포스트에서 구월산님의 "인디언들은 백인들이 땅을 소유하려는 것을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땅을 파는 계약서에 사인을 해놓고도 백인이 사는 땅에서 사냥을 하고, 물고기를 잡다가 백인들과 싸우게 되면서 되뇌는 말이 '어떻게 사람이 땅을 소유할 수 있단말인가, 우리가 공기를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라는 것이었다." 라는 인디언의 이야기는 다시금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였다.
 
여기에 다시 문병란 시인의 말을 떠올린다.

너는 모르지

자유라는 말이 생긴 그날부터
그 자유때문에 감옥이 생기고
철조망을 친 인간의 역사

이 땅은 하나의 거대한
사상의 감옥이 되었다.

- 동물원 中

덧붙임_둘

나도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에 링크를 많이한다. 아니 전부가 링크라고 해야한다. 이러한 점에서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를 안해야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본다.

늘 한 것처럼 링크와 간단한 내 의견을 작성하였다가 길어져서 따로 쓰게 되었다.
또 한 밤중 소경의 피릿소리다.

2009-03-31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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