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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여행은 새로운 인연을 맺는 일 :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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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새로운 인연을 맺는 일이다.
그 인연이 사람이든, 박물관의 낡은 유물이든, 노을속에서 한 점 속내를 드러내 보이는 한 점 구름이든 ... (159쪽)
"여행은 행선지를 묻지 않는다." (201쪽)며 '행선지를 정하는 것은 여행자의 권리이며 특권이다. 베낭을 꾸릴때 결정해도 늦지않다'고 말한다. 진정한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하지만 삶이 무게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나는 항상 그런 여행을 꿈꾸고 있다. 언젠가는 '그런' 여행을 하며 '이런' 여행을 해보라 권할 것이다.
어디에서나 영어로 Marlboro라고 씌여진 똑같은 담배를 맛보는 글보벌 세상에는 살고 싶지는 않다.
아직은 좀 더 색다른 세상을 맛보고 싶다.
다양함이 살아 있는 지구촌에 살고 싶다. (85쪽)
아마도 저자가 말하는 '나는 촌스러운 게 좋다'라는 이유가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좀 더 다양함을 느끼고 싶다. 천편일률적으로 재단하는 세상이 아닌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세상을 보고싶다. 또 그러한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다는 것이 가족여행을 꿈꾸는 이유이기도 하다.
먼저, 팔 물건을 잊어버려라.
그리고 살 사람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라. (157쪽)
'마케팅 제1조 1항'이라 말한다. 여행이 저자의 시야를 넓혀주었다고 믿고 싶다. 그래야 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유에 충족하기 때문이다.
코 앞만 보지 말고, 한번 멀리 바라보게.
그래야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머리 위만 올려다보지 말고, 아래도 내려다 보게.
그래야 어디쯤 와 있는지 알지.

하루이틀 살고 그만둘 것도 아닌데. (226쪽)
"느림보가 돼라"고 저자는 말하지만 그것보다는 '항상 다른이와 같이 살고 있음을 기억하라'고 말하고 싶다.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계시(?)중에 하나가 다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여행을 하여야 한다. 내가 가족 세계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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